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배부른 고민

.. 조회수 : 3,425
작성일 : 2013-08-26 16:07:11

배부른 고민인줄 압니다.

하지만 저 혼자로는 모자라 82님들께 물어보아요.

 

결혼 10주년때 '저런 인간이랑 10년 산 내가 장하다'고 생각하며

혼자 가서 0.7캐럿 다이아를 했습니다.

결혼 20주년까지 저인간이랑 산다면 그땐 1캐럿 이상으로 올리리라

하면서요.

 

세월이 유수같이 흘러 20주년이 올해입니다. 말복날 결혼했습니다.

남편이란 자는 제 생일은 물론이요 결혼기념일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인간입니다.

 

20주년을 자체 기념해야 겠는데 뭐 사고싶은게 없네요.

그때돈 한 700했던(아닐지도 모릅니다) 다이아반지를 샀던 곳(백화점 브랜드)

에 가지고 가서 팔고 돈을 더 보태 1캐럿이상으로 할까요?

이것도 사실 크게 구미가 당기지는 않아요.

명품백은 없으나 사려면 못 살것도 없는데

매장 좀 돌아다녀봐도 딱히 당기는 것도 없고요..

 

오죽하면 내가 우울증인가 싶어요.

뭘하면 좋을까요?

성격이상자에 자린고비에 속은 밴댕이속에 남의 고통을 즐거워하는 시어머니를 세트로

갖춘 남편과 꿋꿋이 산 저를 위로하는 것으로요..

IP : 203.250.xxx.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26 4:11 PM (182.222.xxx.141)

    저라면 여행을 갈 것 같은데요. 아니면 군자금으로 어디 따로 모아 놓든지요.

  • 2. ..
    '13.8.26 4:13 PM (203.250.xxx.6)

    여행은 다닐만큼 다녔습니다.
    물건으로 추천해 주세요.

  • 3. 차는
    '13.8.26 4:14 PM (223.33.xxx.116)

    어때요? 차를 확 바까버리는거..

  • 4. ...
    '13.8.26 4:19 PM (112.167.xxx.198) - 삭제된댓글

    여행도 다니실 만큼 다니셨다는 거보니 돈쓰는거 눈치보고 써야되는 상황은 아니신가봐요
    그냥 순간적으로 백화점 나가면서 구미가 확 땡기는 걸로 하세요

  • 5. dd
    '13.8.26 4:31 PM (39.119.xxx.125)

    멋진 도자기, 그림 같은 작품 하나 사시면 어떨까요?
    물론 유명 작가 그림 사기엔 턱도 없겠지만
    이제 막 알려지는 신인 작가의 작품 정도?

    근데 사실 전 백사고 옷사고 구두사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쫙 뺄거 같아요 ㅋㅋ

  • 6. dd
    '13.8.26 4:32 PM (39.119.xxx.125)

    참, 또 생각난 거.
    시계는 어떤가요??

  • 7. ㅇㄹ
    '13.8.26 4:43 PM (203.152.xxx.47)

    나같으면 그냥 24케이 골드바를 사던지 하지
    다이야는 안살꺼에요.
    현금이 최고고, 아니면 안정성 있게 금을 살래요...
    끼고 다니면 유리알인지 다이아인지 큐빅인지 헷갈리는거 뭐.. 그닥 땡기지도 않고요.
    골드바 추천

  • 8. 추천..
    '13.8.26 5:00 PM (211.38.xxx.189) - 삭제된댓글

    골드바 추천드리려다가..
    위에 어떤분이 그림 추천하시는게 땡기네요.
    재태크 효과도 있고..
    명화 추천합니다~

  • 9. 좋은데요
    '13.8.26 5:01 PM (182.209.xxx.106)

    1캐럿다이아로.....

  • 10.
    '13.8.26 5:35 PM (223.62.xxx.115)

    저희 친정엄마랑 비슷하시다는..ㅎㅎ

    일단 엄마도 다이아반지로 시작해서
    차 바꾸고, 명품시계 사시더니 이젠 좀 시들하네요ㅋ

  • 11.
    '13.8.26 5:50 PM (80.187.xxx.248)

    저는 나이가 안 돼서 그런지 헬스 퍼스널트레이너 1년권이나 스파회원권같은 게 ~~

    이미 하고 계시다면야 뭐 ㅎㅎ

  • 12. ...
    '13.8.26 5:56 PM (218.234.xxx.37)

    그거 사면 한 1년 행복한가요? 전 갖고 싶은 물건 있을 때 몇달을 사고 싶어서 미치는데 정작 사면 일주일 후엔 관심 없어지더라구요.. 몇번 그런 경험을 하고서 물건 잘 안사게 되네요.

    뭘 하시든지 간에 한 3개월은 그걸로 행복한 걸 하시면 좋겠어요. 다이아몬드 반지 3개월 동안 바라보며 흐뭇해 하시던가 차를 바꿔서 흐뭇해 하시거나... = 그런데 제 경험상 극진한 서비스가 최고인 듯..(물건보다)

  • 13. 죄송한데
    '13.8.26 6:08 PM (182.216.xxx.72)

    도움이 필요한 곳에 원글님 이름으로 기부하시는건 좀 그런가요? 그럼 그 허전함이 안 달래지려나요? 암튼 좋은 결정하시고 기분이 풀리시길 바랍니다^^

  • 14. 골드바
    '13.8.26 7:03 PM (123.98.xxx.228)

    골드바는 재테크에 크게 도움은 안되는 듯 하더라구요.
    일단 사고 팔 때 떼는 수수료가 넘 많아서 아주 오래 갖고 있지 않음 이익을 못 보더군요.
    상속 증여 이럴 땐 도움이 되겠지만요.
    저같은 그냥 다이아를 살 거 같아요. 나중에 며느리한테 물려줄때도 기분 좋쟎아요.
    아님 기분전환으로 컨버터블 스포츠카(이건 계획하신 금액보담 넘 비싸려나).
    전, 넘 사고 싶은 거 사면 몇년 지나도 흐뭇하더라구요.
    아님 맛집 또는 호텔식당 찾아다니면서 미식가놀이하는 것도 스트레쓰 해소에 도움이 될 거 같아요.

  • 15. ...
    '13.8.26 7:36 PM (119.148.xxx.181)

    그래도 물질적으로는 풍요롭게 사셨나봐요.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들로는 마음이 채워지지 않을거 같네요.
    원하는건 애정뿐.

  • 16. 수피
    '13.8.26 8:29 PM (39.119.xxx.105)

    물건이 공허함을 채울까요???

    더 공허해질거 같은데 윗님 말씀대로 기부하세요

  • 17. ㅇㅇ
    '13.8.26 9:34 PM (218.38.xxx.235)

    지금 갖고 계신 건 목걸이로 만드시고, 반지 하나 일캐럿 추천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5414 서대문역사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문의 4 마r씨 2013/09/07 1,611
295413 어느 집에서 나는지 도통 알 수 없는 층간 소음 1 ㅁㅁ 2013/09/07 1,300
295412 왜 진작 몰랐을까 하는거 있으시면 공유해요 13 신세계 2013/09/07 5,394
295411 정형외과 전공해도 무릎을 잘못보는 샘은 왜 그런가요? 6 ^^* 2013/09/07 2,434
295410 잠을 며칠동안 못자면 열이 오를수있을까요 1 아카시아 2013/09/07 1,622
295409 이불 세트 골라주세요~~ 2 ?? 2013/09/07 1,700
295408 위치추적없는 스마트폰 관리 어플? 궁금 2013/09/07 1,215
295407 2013년 임검석의 부활!! 2 진시리. 2013/09/07 1,389
295406 막돼막은 영애씨 다시보기 어디서 보나요? 2 2013/09/07 1,571
295405 아까 서울시 공무원 시험보고온 애가 그러는데~ 36 ... 2013/09/07 13,324
295404 외국인커플이 제주에서 가볼곳 추천요. 바다 2013/09/07 1,246
295403 한 일년반전에 백화점에서 티비를 샀어요 4 .... 2013/09/07 1,902
295402 진격의 거인 ..재밌나요? 5 jc 2013/09/07 2,594
295401 경간 형소법강사가 그러는데 본인이 국정원 1 ... 2013/09/07 1,447
295400 자녀에게 줄수있는 가장 큰 사랑이 5 ... 2013/09/07 3,035
295399 빵 냉동해서 먹어도 되나요? 해동은 어찌해서 먹나요? 6 냉동 빵 2013/09/07 5,285
295398 어떤 여자가 인기있나 2 ghjk 2013/09/07 2,507
295397 전기 오븐 선택 도와주세요 2 추천 2013/09/07 1,744
295396 남자들은 똑똑한 여자싫어하나요? 24 똑순이 2013/09/07 15,914
295395 통상임금 공개변론 “정당 임금” vs “일자리 감소 1 공개변론 열.. 2013/09/07 1,756
295394 엄마랑 둘이 가는 늦가을 유럽여행지 괜찮은 곳 추천해주세요. 4 ㅇㅇ 2013/09/07 2,088
295393 '박대통령 발언 화면 사용말라' 대법원 노동계 변론 간섭 1 통상임금 2013/09/07 1,866
295392 원하지 않던 셋째 임신.. 26 ㅠㅠ 2013/09/07 25,689
295391 검찰을 죽이고 공안을 살리면 2 서화숙 2013/09/07 1,931
295390 이석기 사건 내란은 유죄 입증 어려울 것 3 국민티비 2013/09/07 2,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