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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이 조금 느렸던 아이 자랑^^

^^ 조회수 : 2,279
작성일 : 2013-08-26 14:22:36

세돌이 지난 아이인데 어린이집에서 언어가 느리다고 했다고 얼마전에 글올렸었어요

자기 의사표현은 하는데 문장이 길지 못하고 종알종알 이야기하는게 아니라구요

그후에 저도 제 잘못된 점을 깨닫고 책도 많이 관심있어하는것 위주로 읽어주고

걸어다닐때 물어보는 말이 대답도 잘해줄려고 노력했어요 평상시엔 귀찮아서 묻는말에도 건성건성 이였거든요

그리고 말이 빨리 안떠올라서 떠듬거릴때 눈을 보고 끝까지 기다려 주니 결국

본인이 원하는 말을 천천히 다 마치더라구요^^얼마나 장한지

그리고 며칠전 9시쯤 함께 마트 갔다가 오는 버스에서

"엄마..내가 배가 약간 고픈데 집에가면 밥을 좀 먹을수 있을까?"

이러는데 순간 눈물이 핑 돌았어요 ㅠㅠ우리아이가 이렇게 길게 내가 가르쳐주지도 않은 말을 하다니!!!

이렇게 말을 잘 할수 있는 아인데 내가 게을러서 느린 아이란 이야길 들었구나 싶어서요ㅠㅠ

결론은 그날밤 집에가서 한그릇 가득 밥을 줬답니다^^

IP : 218.238.xxx.17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13.8.26 2:30 PM (218.238.xxx.172)

    //님 감사합니다. 맞아요 성숙된 언어 구사!! 자꾸 아이말이 귀여워서 그런식으로만 대답해줬더니 그게 더 문제였던것 같아요 전문가들 말대로 제대로된 문장으로 이야기를 해줬어야 하는데 ㅠㅠ
    아직 부족한게 많지만 이젠 어떻게 하면 된다 라고 알게 됐으니 더 나아지겠죠?^^

  • 2. 정말
    '13.8.26 2:33 PM (220.76.xxx.244)

    예쁘네요.
    완전한 문장으로 말하려고 하는 아이일수록 말이 느리다고 들었어요.
    점점 더 잘하게 되겠어요!

  • 3. .....
    '13.8.26 3:13 PM (122.37.xxx.150)

    아이고. 귀여워라. 얼마나 기쁘셨을까
    ㅎㅎㅎ 정말 좋았을꺼 같아요

  • 4. ㅇㅇ
    '13.8.26 3:13 PM (218.38.xxx.235)

    우리 애는 심지어 벙어리 의혹도 받은 과거가...ㅎㅎ

    지금은 정확한 발음으로 아빠와 역사, 만화, 소설에 대해 몇시간이고 떠드는 수다쟁이입니다.

  • 5. 원글이
    '13.8.26 3:15 PM (218.238.xxx.172)

    네^^저 문장을 이야기할때 정말 깜짝놀라고 눈물이 글썽했어요 ㅠㅠㅇㅇ님 벙어리 의혹 ㅎㅎ 지금은 수다쟁이라니 너무 귀엽네요^^

  • 6. 오오~
    '13.8.26 3:45 PM (1.177.xxx.116)

    어~저 원글님 말씀하시는 글 본 거 같아요~오래된 일이 아닌 거 같은데..제 기억으론 얼마전이었던 거 같은데.
    제 기억이 맞나요? 와..축하해요..에고 너무 이뻐요. 애기 말이 자동플레이어 됩니다^^윤후 같아요ㅎㅎ

  • 7. 우리 작은 아들도
    '13.8.26 4:32 PM (124.111.xxx.188)

    세 돌 넘도록 엄마 아빠만 하다가 어느날 제 형한테 "한그롯 다 먹고 또 먹냐?" 해서 모두들 감격의 눈물 바다였어요.ㅋㅋ

  • 8. 축하
    '13.8.26 4:35 PM (203.226.xxx.143)

    엄마의 노력이 결실을!
    저희 아들은 어렸을 때 말도 빨리 깨치고 또 어찌나 수다쟁이였는지 집안 어르신들께 걱정도 들었었어요. 잠시도 안쉬고 조잘조잘ㅡ
    저도 남자가 저리 말이 많으니 어른되면 어떡하냐고 은근 걱정 많았더랬죠.
    근데 커 갈수록 말이 줄더니 다 자란 지금은 단답형사나이가 되어버렸어요.
    너무 말이 없엇니 가끔 재잘거리던 어린 시절이 그리워져요.ㅎㅎㅎ

  • 9. 에궁~~
    '13.8.26 7:32 PM (59.187.xxx.13)

    말이 느렸다기 보다는 생각이 깊어서 입으로 끌어 올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던걸로 보입니다ㅎㅎㅎ
    아 의젓하고 균형있는 아기 같아요.
    뿌듯하시겠어요.
    이제 장가 보낼 일만 남은듯^^
    축하드려요 진심요!!

  • 10. ㅋㅋㅋㅋㅋ
    '13.8.26 11:51 PM (1.230.xxx.41)

    한 그릇 다 먹고 또 먹냐?
    ㅋㅋㅋㅋㅋ
    귀여워 미쳐부러요..
    내가 배가 약간 고픈데..밥을 좀..ㅋㅋㅋㅋ
    우찌들 이렇게 귀여울까요





  • 11. :-)
    '13.8.27 12:55 AM (99.224.xxx.135)

    축하드려요! 저렇게 길고 논리적으로 말하다니!

  • 12. 원글이
    '13.8.27 1:01 PM (218.238.xxx.172)

    다들 감사드립니다. 네~ 얼마전에 아기 언어가 느리다고 글 올렸어요 ^^결국은 제 문제였어요 더 열심히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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