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돌이 지난 아이인데 어린이집에서 언어가 느리다고 했다고 얼마전에 글올렸었어요
자기 의사표현은 하는데 문장이 길지 못하고 종알종알 이야기하는게 아니라구요
그후에 저도 제 잘못된 점을 깨닫고 책도 많이 관심있어하는것 위주로 읽어주고
걸어다닐때 물어보는 말이 대답도 잘해줄려고 노력했어요 평상시엔 귀찮아서 묻는말에도 건성건성 이였거든요
그리고 말이 빨리 안떠올라서 떠듬거릴때 눈을 보고 끝까지 기다려 주니 결국
본인이 원하는 말을 천천히 다 마치더라구요^^얼마나 장한지
그리고 며칠전 9시쯤 함께 마트 갔다가 오는 버스에서
"엄마..내가 배가 약간 고픈데 집에가면 밥을 좀 먹을수 있을까?"
이러는데 순간 눈물이 핑 돌았어요 ㅠㅠ우리아이가 이렇게 길게 내가 가르쳐주지도 않은 말을 하다니!!!
이렇게 말을 잘 할수 있는 아인데 내가 게을러서 느린 아이란 이야길 들었구나 싶어서요ㅠㅠ
결론은 그날밤 집에가서 한그릇 가득 밥을 줬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