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살된 샴냥이하고 비슷한 나이의 코숏을 키워요
그런데 이 둘이 성격이 너무 달라요. 사람처럼 개성이 뚜렷해요.
샴냥이는 여아인데 확실히 얘가 더 애교스럽고요, 대신 칭얼대는 것도 더 심해요
고양이도 사람처럼 어렸을때의 환경에 따라 성격이 달라지나봐요
샴은 친구가 키우던 고양이 새끼를 2달됬을때 데려왔어요
이 친구가 정말 동물을 사랑하는 애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샴냥이 성격에는 맺힌데가 없어요
늘 아기고양이 같고 활발하고 밝은 성격이에요
저한테도 항상 당당하게 뭐 해달라고 요구하고요
사람이 자기를 사랑해주는게 당연하고, 조금만 무관심하면 투정부려요
제가 일부러 쌩~하고 있으면 와서 볼 쿡 찌르고 도망가고 (자기좀 봐라 이거죠)
너무 귀찮게 굴면 싸대기 때리고 에어컨 위같이 높은데로 가버려요 ㅎㅎ
암튼 딱 애가 엄마한테 하는 것처럼 어리광스러운 냥이에요
그런데..
둘째 코숏은 누가 양파망에 넣어서 동물병원 문앞에 버리고간 유기묘거든요 (나쁜 넘 ㅜㅜ)
분명히 좋은 주인은 아니었을 거에요
제가 데려왔을때는 비쩍 말라있었어요 밥도 제대로 안줬나봐요
그렇다보니깐 제가 아무리 잘해줘도 얘는 아직까지 눈치를 좀 보네요.
같이 산지 2년이 됬는데도 제가 화를 내면 화들짝 놀라면서 숨어버려요
추정컨데 아마 전 주인하테 맞기도 했을 듯 ㅜㅜ
우리집 냥이들을 보니까
사람도 어렸을때 사랑받고 크는게 정말 중요하다,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