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유모차 또 파이어 났네요.
나한테 아주 직접적으로 큰 피해를 준 경우(그런 하소연 이해해요)가 아니라면
진상들 욕하는거 부정적인 에너지가 너무 쌓이지 않나요.
세상 살다보면 진짜 여러 진상들을 만나게 되는데, 누구나 인정하는
리얼 진상부터 범주와 기준이 애매한 진상들... 그렇게 다 신경쓰이면 너무 피곤한것 같아요.
저도 한 까칠한 성격이었는데 진상 만나면 인상 찌푸리고, 소심하게 노려보고, 뒷담화도 하고...
그런데 그러면 스트레스가 딱히 풀리는 것도 아니고, 그런 진상들의 수가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
내 기분만 더럽고 하루 망치고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관대해져보기로 했어요.
그런가보다~ 그러려니~ 관심 돌리고, 참을 수 없다면 그 상황을 빨리 피하고,
내 일이나 생각에 집중하다보면 그 순간이 금방 지나가더라구요.
나중에는 그런 일이 있었는지 내가 소소하게 당한건지 생각도 안나구요.
또 쓸데없이 타인을 경계하는 일이 줄어든 것 같아요.
제가 진상들보다 더 싫었던 것은 진상이 나타났을때 주변 사람들의 계속되는 짜증내는 소리였어요.
한숨, 혀 끌끌, 욕, 뭐야, 아이씨, 뭐 이런거 있잖아요. 진짜 듣기 싫어요. 물론 이것도 이어폰을 꼽거나
자리를 피해서 극복하지만요.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필요 이상의 날선 댓글들이 보기가 좀 싫네요.
인터넷 세상이 다 그렇지~하며 지나가긴 하지만 그 댓글자들이 진심으로 안돼 보이기도 하네요.
우리 진상들 보면 좀 그러려니 하는 마인드로 견뎌봐요~ 나 자신을 위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