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중학생.. 둘다 말 너무 안들어요.
스마트폰 수시로 만지고 만화보고 공부라고는 하나도 안하고... 이 정도는 잔소리하다가 지쳐서 포기했구요.
문제는...
집안에서의 작은 규칙들을 너무 안지켜요.
학원을 다니니깐 기본적으로 하루 2켤레 이상은 벗어요. 그럼 아이 둘에 기본 4켤레잖아요? 남편꺼까지 5켤레..
제 양말까지 하면 더하죠.
아들녀석들이라 너무 시커멓고 남편은 무좀까지 있어서 손빨래해야돼요.
저 체력이 약해요.
그런데 아들녀석들이 맨날 양말을 뒤집어놔요.
남편도 그래요. 그러면 남편꺼는 안빨아주니 잔소리하다하다 냅둬버려요.
아들녀석들 학교갔다오면 방바닥에 그대로 바지 벗어나요. 윗옷도 방바닥 아무데나.. 책가방도 아무데나..
책을 보면 방바닥 아무데나 보던데 그대로.. 쇼파에서 봤으면 쇼파위에 그대로 만화책...
장난감 꺼내다 놀았으면 그대로 방바닥에 놓고 딴 거 하고...
그림 그리다가 스케치북 아무데나 방바닥...
욕실에서 놀다가 장난감이며 자질구레하게 어질러놓은 거 그대로...
안방 제외하고는 거실, 방 세곳 모두 애들 용품이나 책 가방 장난감 벗어놓은 옷들로 집안이 너무 어수선해요.
알아듣게 말하고 혼내고 무섭게 야단쳐도 그 때 뿐! 소용없어요.
너무한다 싶으면 발바닥도 때려요. 아주 아프게. 그래도 그 때 뿐!
매일 잔소리하기도 지쳐요. 그렇타고 매일 제가 치우기도 체력이 너무너무 힘들어요.
에너지가 한정되어 있어서 그쪽으로만 신경 쓸 수가 없거든요.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정리정돈 안돼 있는거 보일 때마다 계속 때릴까요?
뒤집어진 더러운 양말 다시 뒤집어서 빠는 거 너무 번거롭고 화나고 여기저기 널부러진 애들 물건 보고 있자면
너무 짜증납니다.
초등 3학년, 중학생 정도면 기본적인 건 집안에서 정돈되게 생활해야 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