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 1년 가까이 되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둘다 같은 일을 하고 있고, 교회에서 만났습니다. 저는 새신자이고, 남자친구는 믿음이 투철합니다.
그는 삶의 목적, 방향 등 모든 것이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 말하고, 자기 스스로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남친과 저는 차로 한시간(기차로 30분) 정도 떨어져 일을 합니다. 처음에는 차로 운전을 해서 오다가 요즘은 기차를 타고 옵니다. 주중에는 남자친구가 제가 있는 곳으로 오고, 주말에는 같이 예배도 드릴 겸 제가 남자친구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 사귀기 시작하고 두세달 간은 1주일에 3번 정도로 자주 보았습니다. 피곤했지만 저를 위해 달려와주는 모습에 감동받았구요..
그런데 몇 달전부터 주중에 한번 오는 것도 제가 먼저 말하지 않으면 만나자는 말조차 없습니다. 그것이 서운하여 투정도 내고 화도 냈지만 자기는 원래 즉흥적인 성격이라 미리 약속을 잡지 못한다며 말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약속을 잡고, 자존심도 많이 상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주중에 1번 보는 것도 힘들겠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직장선교사로서의 사역, 교회 공동체에서의 맡은 직분에 충실하고 싶다고 말하며 주중엔 하나님과의 교제에 힘쓰자고 합니다. 직업 사명감이 투철하고 열심히 하고자 하는 점은 인정합니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서운한 마음에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새신자로 믿음이 부족한 제 문제일까요? 아님 마음이 식은 것일까요.. 마음이 쓸쓸합니다.
방금 통화하면서 전 또 보챘어요. 주중에도 1번은 꼭 보고싶다고..그랬더니 어쩔수없다는 듯 금요일에 보자고 하네요. 다음날 출근을 안하니 부담이 없다구요..
매번 보자고 징징거리는 저, 하나님의 일을 해야하니 바쁘다는 남자친구..해결 방법은 없을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꾸 싸웁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IP : 223.62.xxx.4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계속
'13.8.26 12:16 AM (220.76.xxx.244)이렇게 될 가능성 많아요.
제 친구가 님과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결혼했어요.
지금 20 년차 됐는데 계속 이래서 제 친구가 불만이 많아요.
중간에 남편따라서 1년 교회생활 열심히 했는데
힘들어해서 그냥 주일예배만 드려요.
어느 한쪽이 포기하지 않는 한 계속될 가능성이 많아요2. 저도
'13.8.26 1:00 AM (218.148.xxx.201)제친구이야기 하게 되네요
제 친구도 교회에 다녔는데
열성적인 남편때문에 나중에는 나가기 싫어하게 됐어요
퇴근하고 교회에서 살아야하는 남편
그리고 직장 그만두고 전도사 하고싶어하고
주중은 주중대로 주말은 당연히 교회생활이 전부인 남편을
받아들일수 있다면 계속사귀시고
일반적인 신앙생활정도만 받아들이실수 있으면 생각해 보시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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