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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암환자인 남편... 자기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모습에 질립니다

98765 조회수 : 18,495
작성일 : 2013-08-24 20:41:16
남편이 특이한 암이라 진행되지도 않고 낫지도 않고 치료도 하고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수술도 불가능하구요.

사업을 했었는데 일을 하니 악화되는것같아 모든걸 다 접은지가 5년짼데.. 일그만두고 암것도 안하며 집에서 세끼다받아먹으며 손하나 까딱안하고 매일 등산이며 낚시며 비슷한 사람들이랑 노닥거리며 간단한 노름이나 하며 지내는게 넘 답답합니다.

생활비는 아슬아슬하게 세가 나오는 작은 원룸과 하고있는 장사와 장사를 하면서 제가하는 부업으로 감당하고있어요. 그간 간신히 버텨왔는데 점점 적자가 시작되고있는 상황입니다. 집안일도 부업도 장사돌보는것도 모두 내가 다 하는 상황에서 몸이 고되고 그렇다고 삶의 발전이 있는것도 아닌데 남편은 자신이 아프니 당연히 내가 다해야하는걸로 여기고. 내가 힘겨워 다투게되면 그럼 나더러 밖에나가서 일하다 병이깊어져 죽으란 말이냐고로만 일관합니다.

전요 남편이 크게 돈을벌거나 하는걸 바라는게 아니에요. 집안일이라도 하고 세끼중 한끼라도 해보려는 노력을 하고 원룸 관리며 집안관리라도 야무지게 했음좋겠는데 그런건 신경도 안써요. 그저 자신이 즐거운일 자신은 환자니 하고싶은 일만 하겠다는생각밖에 없네요. 제가 고생하고 있는건 당연하게 여기고 그건 제팔자려니 하랍니다.

제가 잘못하는건가요?
IP : 1.176.xxx.14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98765
    '13.8.24 8:43 PM (1.176.xxx.14)

    겉으론 운동 매일하고 몸관리해서 저보다도 더 건강해보여요. 전 피골이 상접하고 있는데 나까지 병있으면 어쩌나싶어서 겁나서 검진도 못합니다.

  • 2. .....
    '13.8.24 8:43 PM (220.89.xxx.245)

    원글님 너무 힘드시지요.
    따뜻하니 밥한끼 드리고 싶어요.
    환자보다 더 힘든게 배우자거든요
    속상해서 어쩌나요..

  • 3. 98765
    '13.8.24 8:46 PM (1.176.xxx.14)

    저도 맞벌이하고 부업도 가게도 제가계속하던거에요. 제가 생활력이 강한편이라 그저전업주부로만 살지않았습니다. 윗님은 도대체뭔얘길하고 싶은거에요?

  • 4. ....
    '13.8.24 8:46 PM (118.218.xxx.236)

    아니요
    누가봐도 남편이 이기적이네요.
    그 정도 상황이라면
    집안일 하면서 몸 움직이는데 아무 지장이 없겠네요.

    내가 먼저 죽겠다고 ..이야기 하세요.
    청소, 설거지 장보기 ..등등 영역을 정해서 시키시고요.
    사랑하는 마음은 둘재치고 양심도 없는 남자에요.

  • 5. 저두암환자
    '13.8.24 8:47 PM (223.33.xxx.122)

    지금 수술하고 몸조리할때도 아니고 5년이나 지났으면 많이 좋아졌을텐데 원글님고생많으시네요
    이제라도 세끼밥챙겨먹고 원룸일중에 간단한거라도 부탁하는 흉내내보세요

  • 6. 조심
    '13.8.24 8:49 PM (1.127.xxx.54)

    조심스럽지만 정리하고 갈라서라 하고 싶네요
    제가 나이차가 많은 결혼을 했는 데
    자기는 곧 죽을 거라 하고싶은 데로 다 하고 살거라고..
    제가 상처 많이 받고 아무튼 갈라섰는 데 전 살 거 같네요.
    일단 대충 거처를 옮기시고 ..님 살궁리도 하셔야죠..

  • 7. 레이첼
    '13.8.24 8:53 PM (124.80.xxx.206)

    에휴 저희집도 한분 계시죠. 암은 아니고 뇌졸증이었다 지금 괜찮으시지만 덕분에 십년넘게 생활비는 전적으로 제 몫입니다.

  • 8. 98765
    '13.8.24 8:55 PM (1.176.xxx.14)

    원룸관리시켰더니 계단이나 한달에 한번 대충 닦고 말고 집안일은 집청소하는걸로 생색을 냅니다. 전 새벽부터 밤12시까지 일하고 밥하고 집안일하느라 발을동동 구르는데 그저 놀러다닐 생각만하면서 세끼는집에서 다먹으며 몸에좋은것만 찾는사람.. 정말 어뜨케해야할지 모르겠네요

  • 9.
    '13.8.24 8:55 PM (110.14.xxx.185)

    어휴 5년이면ᆢ

    긴병에 환자들은 점점 이기적으로, 보호자들은 지치기 시작하죠.
    가장인데,
    5년이면 슬슬 움직여도 될텐데
    좀 아쉽네요.
    원글님 병나지않게 건강관리잘하셔요.
    에고 내동생같음
    마누라생각좀 하면서 정신차리라 따끔하게 타이르겠구만ᆢ

  • 10. 누울 자리를
    '13.8.24 8:55 PM (183.100.xxx.240)

    보고 발을 뻗는거죠.
    원글님이 생활력 없고 책임감 없으면 저럴까요.
    내가 이래도 잘 굴러간다는 확신이 있으니까 저러죠.
    애정이 있으면 미안해 할텐데 이기적인 사람 맞네요.

  • 11. ........
    '13.8.24 8:59 PM (175.182.xxx.11) - 삭제된댓글

    의사와 상의해보세요
    보통 5년 이상 재발안하면 완치된걸로 보는데
    원글님 남편은 좀 다른 경우지만 5년 동안 그정도 생활이 가능하면
    만성병정도로 봐야 하지 않나요?

    밖에서 돈벌어 오라 하지ㅡ않을테니 집안일이라도 하라고 하세요.
    피곤하면 쉬었다 쉬엄쉬엄 하라고요.
    아무튼 이기적인 남편 때문에 속 많이 상하시겠어요.

  • 12. 어휴
    '13.8.24 8:59 PM (112.153.xxx.60)

    말만 들어도 징글징글하네요. 님도 파업을 해보세요. 사사건건 콕 찍어서 집안일 시키시고요. "빨래 다 돌아가면 널어줘"라든가 "반찬 좀 냉장고에 넣어줘" 등..

  • 13. 저라면
    '13.8.24 9:03 PM (125.177.xxx.188)

    우리 살만큼 살았는데 언제든 죽게 되어 있으니 열심히 살다 죽자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겠습니다.
    밥 본인이 차려먹으라고 하구요.
    부업 줄이고 놀러다니는 비용은 못 준다고 하겠어요.
    돈이 없어서 못 준다고.

    이기심이 바닥을 드러낸 남편. 아무 것도 해주고 싶지 않네요.
    저도 이기적으로 살겠습니다. 자식 키우기도 힘들어요.

  • 14. 글만 봐도
    '13.8.24 9:04 PM (120.22.xxx.164)

    숨이 막히네요
    원글님 집안일에서 얼마동안이라도 손을 놓으시면
    안되나요?
    이건 아니죠

  • 15. ㅠ.ㅠ
    '13.8.24 9:10 PM (119.64.xxx.121)

    그러다 원글님이 먼저 쓰러집니다.
    이제부터 원글님 살궁리 찾으세요.

    원글님이 살궁리를...

  • 16. 98765
    '13.8.24 9:13 PM (1.176.xxx.14)

    내가 힘들다고 하면 그럼 너도 하지말랍니다. 제가 안하면 돈은 어디서 나오고 집안은 어떻게굴러갑니까. 그런것에 대해서 눈꼽만치도 생각안하고 제가 집안경제적 상황얘기만하면 스트레스준다고 화를 내네요. 뭔얘길하든 결론이 내가 그러다 죽으란말로밖에 결론이 안납니다. 전 차라리 제가 먼저 죽어서 이상황이끝났읃좋겠어요.

  • 17. ㅡㅡ
    '13.8.24 9:22 PM (203.226.xxx.134)

    사람이 한번 큰병에 걸리고 나면 되게 자기중심적으로 되더라구요.

  • 18. 그렇게 악착같이 살고 싶어하는게
    '13.8.24 9:24 PM (125.177.xxx.188)

    지겨움...

    대체 사는 게 뭐라서 이루어놓은 것도 없이 살고만 싶을까...

  • 19. 그럼 님도.
    '13.8.24 9:24 PM (222.101.xxx.192)

    되밧아치세요 그래 차라리 이렇게 나한데 고통을 주느니 당신이 죽든 내가 죽든하자고
    악을 치세요 님이 넘 순하게 다 받들어 드리니까 더 그러는 겁니다.
    사람이 누울 자리 보고 발 뻣는다고 남편분 병을 핑계로 님 등골 빼먹고 있네요.
    우리 형부도 딱 그런 경우인데 울 언니 첨엔 아주 받들어 모셔고 형부도 미안해 하더니 이런 젠장.
    시간이 흐를수록 안하무인 아주 대놓고 자긴 죽을거라고 지금 8년째 그 천사 갇던 언니가
    악마로 변하더이다 .
    지금은 형부도 염살 안피우고 살살 움직이고 하다 못해 언니가 늦음 밥도 안쳐놓고 청소기도
    돌려놓고 세탁기도 돌려놓읍니다.
    님도 한번 세게 뒤집어 엎으세요.
    사람이 가만히 있음 가마니로 본다는 말이 딱 맞아요.
    남편?흥 오히려 남보다 못한게 남편이라고 언니가 말하더군요 지 아푸다는 팽계로
    아주 사람 피를 말린다고..

  • 20. ㅇㅇ
    '13.8.24 9:32 PM (218.38.xxx.235)

    우리 집에도 그런 노인분 계세요...50대부터 이십년 넘게 백수신데(뭐 그럴 수 있다고 치고요) 빨래 널게 했다고 부인과 자식들을 죽일 듯 괴롭히는 분...
    술과 수면제 안준다고 패륜 대사 읊어대는 분...

  • 21. 흠...
    '13.8.24 9:41 PM (24.52.xxx.19)

    그러니까 암이 걸려도 진행도 않되고 낫지도 않을 수 있다는 건가요 ?...
    흠... 그런 케이스를 처음 알았네요.

  • 22. 그렇게 긴병
    '13.8.24 9:47 PM (223.62.xxx.59)

    간호하다 간병하던 옆에 사람이 먼저 죽는 경우를 가까이서 두번봤습니다..님 몸부터 챙기세요..밥 안차려주고 혼자 해먹으라하세요.장사하면 거의 두끼는 밖에서 해결하셔야할텐데 어찌 세끼를 다 챙겨주세요.설거지안해놓으면 일회용 사다 거기다 먹으라하세요.등산하고 나갈힘있으면 그정도는 가능하다고봅니다

  • 23. 한끼만
    '13.8.24 9:53 PM (194.94.xxx.197)

    일하시면서 밥까지 하느라 정말 고생이 많네요.

    우선 님이 화가 나지 않을 정도만 해주세요.

    힘이 들어 그러니 한끼만 하겠다고 선언하시고 나머지는 다 해주셨으면 한다고 하고 손을 놓으세요

    밥 한끼만 챙겨주고ㅠ나머지는

  • 24. 98765
    '13.8.24 10:03 PM (1.176.xxx.14)

    병원에서도 매우특이한 케이스라고 하더군요. 같은 암에걸린사람들이 다 삼년을못넘겼는데.. 그걸 생각하면 고맙기도하지만 그냥 삶이 너무버겁고 힘겹네요

  • 25. 왜 장사를 안돕는건지..
    '13.8.24 10:17 PM (118.33.xxx.41)

    나와서 계산정도는 얼마든지
    도울수 있는 상황같은데요.

  • 26. 너무하네요.
    '13.8.24 10:56 PM (121.163.xxx.92)

    놀러갈 정신에 밥 먹을 정신은 있어도
    아내 도울 정신은 없는지..

    정말 아프면요. 놀러갈 마음도 밥도 몇 끼 못 먹고
    좋은 것만 찾는 것이 아니라 먹기 편한 것만 찾게 되어 있는데
    진짜 아픈 거 핑계로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아내 고생을 나 몰라라 하네요.

    원글님이 강하게 나갔으면 좋겠어요.

  • 27. 원글님에게
    '13.8.24 11:09 PM (116.39.xxx.87)

    모든 짐 넘겨주고 자기몸만 챙기면서 사시는데 암마저 없어지는게 아닌가 하네요
    암이란게 스트레스와 노화로 오는건데 원글님이 암에 걸리시겠어요
    결단도 원글님 몫이네요. 이러니 착한사람들은 끝까지 고생. 제발 착한사람이란 관념에 원글님 인생 파묻지 마세요

  • 28. straightup
    '13.8.25 12:17 AM (175.214.xxx.239)

    남자인 제가 봐도 당연히 이혼하셔야 할거 같아요. 왜 그런 사람을 위해 행복해야할 소중한 하루하루를 낭비하세요? 암... 진행안된다고 하셨는데, 살다보면 무슨일이 어떻게 벌어질지 아무도 모르잖아요. 다른 병이 생길수도 있고, 사고가 있을수도 있고.. 그렇게 이혼못하고 정때문에 살다가 막판에 큰 병이 생겨서 억대의 빚만 안겨주고 떠난 사람을 봐서 좀 걱정이 되네요.

  • 29. ...
    '13.8.25 12:31 AM (116.39.xxx.25)

    님..마음이 아픕니다.
    님 건강도 좀 돌보시고.
    남편에게 너무 올인하지마세요..

  • 30. 이혼이 답이네요.
    '13.8.25 12:34 AM (111.185.xxx.63)

    남의 인생 치닥거리에....
    님의 인생이....죽어가고 있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고통을 즐기는 게 아니라면...왜요...?
    이 정도면 충분한데..
    남편은 몰라주도..앞으로도 알아주지 않을거 같네요,

    남편은..혼자서..계속 본인 몸 몸소 챙기며 건강에 신경 쓰고 살라하구요..
    님은 자녀들이랑....남편의 짐을 조금 덜어내고..사세요.

  • 31. ...
    '13.8.25 1:09 AM (211.234.xxx.229)

    저희 엄마의.경우엔
    그래도 어떻게 저렇게 된 사람을 버리냐 하시더군요..
    그러다저러다 아빠가 계단에서 굴러서 다릴 다치셨는데
    그일을 계기로(엄마아빠는 소유하고있는 건물의 3층에 살고계셨는데 다릴다치셔서 어차피 3층까지 못올라다니실테니)
    1층에 작은평수 월세 세입자 내보내고.아빠만 그리로
    ㅇㅇ내려보내 살림 따로 살게

  • 32. ...
    '13.8.25 1:11 AM (211.234.xxx.229)

    하셨어요.
    3끼 밥만 챙겨주시거나, 아님 반찬만 만들어다 냉장고에.넣어두면
    밥통에 밥 퍼서.알아서.드시도록... 병원ㄷ도 아빠 차로 혼자 다니시고..
    그러고나니 엄마가 좀 얼굴이 좋아지시더라구요.
    님도... 남편분.버릴순.없으신거 아닌가요? 그럼 손을.좀.놓을 방법을 찾아보세요..

  • 33. 버릇고치세요^^
    '13.8.25 1:33 AM (59.23.xxx.74)

    저렇게 얄밉게 구는데도 세끼를 챙겨주고싶단 마음이
    드나요?
    제 시어머님 계중갈때마다 딴 할머니들은 남아있는데
    본인만 신랑 점심 챙기러와야된다고 소리소리 지르며
    신세한탄하시는데 전 시어머님이 이해불가더군요ᆞ
    젊을때부터 본인이 버릇이상하게 만들어놓곤 누굴 탓
    하는지ᆞᆢ

    원글님도 기분좋아서하는거아님 더 늦기전에 버릇고치셔요
    왜 사서 고생하시는지ᆞᆢ

    급할땐 햇반있잖아요ᆞ아님 점심만이라도 챙겨먹게 고치세
    요ᆞ
    사람은 다~~적응하게 되어있어요

  • 34. ..,.
    '13.8.25 2:16 AM (112.171.xxx.12)

    병원에서 살아있는게 다행이다 하고 겁주는 소리도 많이 하니까요
    그 때문에 몸 아끼려는 모습도 보이네요
    그래도 가게 나와서 몸도 움직이고 바람도 쐬고 하는 게 몸에도 좋을텐데 아쉽네요.
    원글님도 5년 간병에 돈 벌지, 살림까지 몸이 못 버티죠
    식사라도 혼자 챙겨먹을 수 있게 하세요.
    혼자 다하시려다가 원글님도 병나요
    암환자 간병 오래하다 같이 큰병나는 가족들 많아요. 그만큼 힘들고 고된거죠

  • 35. 암은벼슬아님
    '13.8.25 3:04 AM (175.117.xxx.23)

    암걸린 것이 무슨 벼슬도 아니고...암은 원래 치료 안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그냥 평소에 살던 것처럼사는 거예요....몇십년 그렇게 살아요...아프지도 않아요...걍 심리적으로 암이구나..그래서 힘든거죠..나는 암환자요..하면서 대접받을려고 하면 한도 끝도 없어요.사람이 염치가 있어야지..가장 아닌가요? 가장으로서 할 일 하라고 하세요..다른 사람들처럼 똑같이 사는 겁니다.암걸렸다고 달라지는 거 아무것도 없어요.. 일도 안하고 한량마냥 자기 하고 싶은 거만 하고 산다고요? 원글님이 무슨 죕니까? 자신의 역할 하라고 하세요..암걸린 거 벼슬 아니라고...암이라고 하지만 원글님이 더 빨리 세상 뜰 수도 있는 겁니다...그건 모르는거죠.제대로 안하고 계속 그런 식이라면 헤어지자고 하세요.그리고 헤어지면 되는 겁니다.

  • 36. 좀 다른 말
    '13.8.25 3:18 AM (125.142.xxx.216)

    상황을 보니 4기 같은데, 죽음을 언제나 의식하는 분에게 정상적인 생활인의 자세를 요구하는 건...솔직히 무리예요. 병원이 겁을 줘서가 아니라 지금 진행이 되지 않는 것은 정말로 기적이고.

    차라리 지금 생활 기반을 정리하고 생활비 걱정 없는 지방으로 내려가는 것이 도리어 현실적입니다. 사라진 의욕은 님이 아무리 속을 끓이셔도 그건 남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고.

    다만 저는 암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지만 지나가면 그것도 추억이더군요. 힘내시길.

  • 37. . .
    '13.8.25 3:56 AM (203.226.xxx.172)

    원글님이 다해주니까 만사가 다 편하고 하기싫은거죠. 게을러지고. . 그러다 님이 먼저 가실수도있어요.
    너무 희생만 하고 살지 마세요

  • 38. 당장시작하세요
    '13.8.25 10:39 AM (119.64.xxx.121)

    다른건 몰라도 세끼밥부터 남편스스로
    챙겨먹으라하세요.
    배고프면 버티고 버티다 찾아먹습니다.
    더군다나 님남편처럼 이기적성격이면
    자기배고픈거 알아서 먹습니다.
    전업주부라도 식구들 세끼밥챙기는거 만만치 않은일입니다.
    애들방학하면 엄마들은 개학했다고 하잖아요.
    그일만이라도 안하면 숨좀 쉬실거에요.


    주의할것은요
    절대 굶었다고 해주지말란거에요.
    한끼굶어 안죽어요.

    당장 선언하세요.
    이시간후부터는 당신밥은 당신이 챙겨먹어.
    이대로 살다간 내가먼저 죽을거같아.
    나도 살아야겠어. 라고 말하세요.

    원글님.. 세상에 나없어지면 아무소용없다는거 잘아시죠?
    원글님 살궁리를 이제부터라도 마련하셔야죠.

  • 39. 도저히
    '13.8.25 11:20 AM (110.70.xxx.185)

    기운딸려서 집안일까지못하겠하세요
    힘들다는소리 자꾸하시고요 하나하나 손 놓으시고 뭐라도할수있게하세요 그래도 안되고 다툼이이어지면 끝내는거구요

  • 40. ..............
    '13.8.25 12:10 PM (175.249.xxx.167)

    참 희한한 병이 다 있군요.

    평생 저렇게 살지 싶은데......

  • 41. ..............
    '13.8.25 12:12 PM (175.249.xxx.167)

    참 저렇게 아무 것도 안 하고 살고 싶을까요?

    차라리 없는 게 낫겠어요.

    저게 사람인가요? 애완견이지......애완견은 귀엽기라도 하지.....ㅉㅉㅉ

  • 42. 아..정말..
    '13.8.25 12:13 PM (175.125.xxx.192)

    남편분 아니라 원글님도 미워 죽겠네요.
    마음 독하게 먹고 뒤집어 놓지도 못할 분 같고 평생 그렇게 사세요,그냥.

    왜!! 여기에 이런 글 올리며 힘들어 하시는 분이 본인 인생을 보호하지는 않으세요???

    저 같으면 그냥 갈라섭니다.
    원글님이 이혼녀가 되는 것 보다 그 신세가 나은 것 같으시면 이렇게도 불평마시고 그냥 즐거운 마음으로 감수하셔야지 어쩌겠어요.

    한탄만 하면서 그 상황을 개선 할 독한 의지가 없는 사람, 자기 팔자입니다.
    남편분 말이 맞네요. 자기 팔자.

  • 43. ...
    '13.8.25 1:50 PM (110.10.xxx.116)

    퇴근하시면 피곤하다고 바로 주무세요~빨래 설겆이 청소 밥 하지 마시구요~
    글고 아침에도 출근시간에 맞춰 일어나서 늦었다고 바로 출근하시구요~
    밥은 가까운데서 1인분 김밥을 사드시던지 가까운 데서 1인분만 지나가면서 배달해주라고 시켜드세요~
    남편 분이 뭐라고 하면 나도 몸이 이상이 있는지 말을 안듣는다고 해버리세요~~
    몸이 무겁다고~엄살 부리세요~

  • 44. 제 남편
    '13.8.25 2:17 PM (1.229.xxx.132)

    이글 읽어주니 책임감 없는 사람이라고
    내다 버리래요.
    농담이지만 그렇게 만든건 원글님도 책임있으십니다,
    단호할 때는 단호할 필요가 있습니다.

  • 45. ...................
    '13.8.25 2:44 PM (39.121.xxx.99)

    할만큼 했으니 이제 병간호 그만 두세요.
    암환자들 대부분 일상적인 생활 다 하고요.
    직장생활도 병행하는 분 많아요.
    어떤 암인지 모르겠지만 암이 진행을 멈췄다면 거의 재발하지 않더라구요.
    제가 아는 분은 뇌종양인데 치료도 수술도 안 먹힌다고 난리더니
    진행을 더이상 안해서 치료종결한 분도 있어요.
    끝나고 7년쯤 되었는데 일상생활 합니다.
    서서히 일상생활 하나씩 시키세요.
    님도 딱 끊고 비상금 만드시고요.
    돈이 안들어온다고 징징 거리세요.
    암이 뭐 벼슬이라고 치료비도 어마어마하게 들었을텐데
    딱 정산하셔서 보여주세요.

  • 46. .....
    '13.8.25 3:42 PM (125.133.xxx.209)

    설령 암이 언제 갑자기 악화되어 죽을 지 모른다 하더라도,
    체력이 있는 한,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자 목표예요...
    체력이 허락하는 한, 스스로 청소, 빨래, 설거지, 요리 를 어느 정도는 해야죠..
    5년이면 암에서 거의 완치로 보는 햇수예요..
    5년이 지나면 그 사람의 남은 수명은 일반인의 수명과 거의 같다고 보거든요...
    일상생활로 서서히 복귀를 시키든지,
    아니면 갈라서든지, 별거를 하든지, 어쨋든 이제 원글님도 살 길을 찾으시는 게 나을 듯 해요..

  • 47. 뻔뻔
    '13.8.25 3:58 PM (124.50.xxx.71)

    남편 너무 뻔뻔하네요. 그렇게 병이 무슨 유세라도 되는줄...일하다 쓰러져 원글님이 먼저 죽겠네요

  • 48. ㅠㅠ
    '13.8.25 4:51 PM (114.207.xxx.200)

    등산낚시 뻗치고 챙겨갈 정도이면 생계를위한 경제활동은 못해도 내밥챙겨먹기는합니다
    오늘부터라도 딱 해야할일만하세요

  • 49. ...
    '13.8.25 5:14 PM (121.181.xxx.61)

    안 헤어지고 같이 살거라면
    최소한의 것만 하고 사세요
    당장 돈은 쓰고 살아야하니..일은 계속 하시되
    세끼 꼬박 챙기지 마시고 밥솥에 밥 해노시고
    반찬 최소갯수만 ...
    빨래도 당장 굽한것만 ..
    청소도 먼지 꾸역꾸역 쌓여도 눈 딱감고 하지마세요
    설겆이도 당장 나먹을 그릇없음. 지금당장 필요한 밥그릇 하나만 딱씻어서 퍼먹고 이런식으로요

    몇주..몇달 그러다보면 본인이 좀 움직이던가..
    아님 불평불만 나오면 님도 할소리 다 하세요
    무슨 철인도 아니고 바깥일.집안일 다 도맡고
    한명은 5년넘게 진행도 안되는 병핑계삼아
    유유자적 나들이나 댕기고 이건 아니지요

  • 50. 말도 안됩니다
    '13.8.25 6:41 PM (1.11.xxx.123)

    제 남편 1년 반전에 위암판정받았고 수술하고 3개월도 안되서 일하러 나갔어요. 저도 맞벌이라 암담했지만 어찌어찌 헤쳐나갔고 본인이 나을려는 의지 가지고 열심히 노력했고 수술후에 살빠지니까 유지하려고 운동도 열심히하고 사람 바뀌었습니다. 제가보기에는 알콜 의존증에 가까웠거든요. 남편분 본인을 위해서도 그렇게 안일하게 살면 안됩니다. 아마 세가 있어서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러는 모양인데 지금 제가 하는건 아침 샐러드 도시락 만들어주는 정도고 점심저녁은 회사에서 먹으니 별로 바뀐건 없습니다. 원글님 그렇게 힘들게 사시면 안되요 저도 엄청 힘들었거든요. 신경쓰는게 얼마나 많은지 알고 있는데 가정경제까지 님이 다 하기엔 너무 힘들어요. 아침만 해주시고 점심저녁은 나가서 드시던지 어떤 규칙을 정하세요. 누울자리보고 발뻗는 다는 말은 진리입니다.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ㅠ 너무 화가나서요..ㅠㅠㅠ

  • 51. 아 진짜
    '13.8.25 8:34 PM (119.64.xxx.121)

    원글님남편분.
    원글님보다 더 오래사실겁니다.
    그러니 앞으론 원글님건강이나 챙기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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