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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 집회 앰프 굉장히 좋아…어디서 났을까

SBS 내부게시판 조회수 : 1,062
작성일 : 2013-08-24 20:08:25

최민희 “어버이연합, 집회 앰프 굉장히 좋아…어디서 났을까”

SBS 내부게시판 글이 두세시간 후 일베 올라와”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23일 “어버이연합 등의 맞불집회가 쓰는 앰프가 굉장히 좋다, 출력이 높다”며 “방송 장비가 어디서 났을까 의문”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국민TV라디오 ‘이슈인터뷰’에서 “민주당 집회만 해도 앰프를 대여할 때 대여 비용이 수준에 따라 굉장히 많이 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어버이연합 사람들은 자산가들인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며 “어떤 돈으로 일간베스트 저장소가 운영되는가, 일베와 어버이연합은 관련이 없는가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자유총연맹이 굉장히 돈을 많이 쓰는데 그쪽 활동은 어떻게 되는지 등에 대해 경찰, 검찰이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SBS의 ‘일베 이미지 방송사고’에 대해 최 의원은 “더 큰 문제는 수습하는 과정에서 ‘심의실에서 심의에 착수했다’는 SBS 내부 사내 게시판의 글이 일베에 두세시간 후에 올라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사내 게시판은 로그인 해서 접속하는 것”이라며 “정규직인지 비정규직인지 알수 없지만 사내 게시판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라고 요구했고 SBS도 철저히 조사하고 회사차원에서 안되면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며 최 의원은 “그런데 어젯밤(22일)에 일베에 가보니 해당 글이 삭제됐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한번 생각해보라, 어떤 극우적 성격의 사이트가 있는데 사이트 회원 일부가 여기저기 방송사에도 들어가고 했다, 그런데 특정방송을 대상으로 방송사와 관련된 곳의 사진을 찍어 올리고 모의를 했다, 그리고 누군가가 생방송 도중에 사고를 위장해서 사고를 냈다”며 “마치 하나의 질 낮은 3류 영화 같지 않냐”고 이번 사건을 설명했다.

최 의원은 “너무나 어처구니 없고 말도 안되는 일이 자그마한 규모의 방송사도 아니고 넘버투라는 방송사에서 일어났다.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다”며 명확한 진상규명이 필요함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SBS는 20일 ‘8뉴스’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사진을 그대로 방송해 파문이 일었다. SBS는 ‘일베’ 사이트에서 고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만든 노 전 대통령과 코알라의 합성 이미지 ‘노알라’가 워터마크로 찍힌 도표 사진을 내보냈다.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SBS는 21일 ‘8시 뉴스’에서 “SBS는 노 전 대통령 유가족과 관계자,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도 ‘심의에 착수했다’는
SBS 내부게시판 글이 일베에 두세시간만에 다시 올라와 의혹을 증폭시켰다. 

조상운 기자(이하 조) : SBS가 지난 20일 메인 뉴스 프로그램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이미지 삽입 실수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실수라고 보기에는 의혹이 있으니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민주당 의원이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최민희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최민희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최민희 민주당 의원(이하 최) : 안녕하세요.

조 : 일간 베스트라는 사이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만든 이미지가 뉴스 화면에 삽입돼 전국에 방송된 게 사건인데요. SBS 항의 방문하셨지요?

최 : 네.

조 : SBS의 입장 어떤 얘기를 하던가요?

최 : 우선 방송사고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무조건 사과한다 이런 입장이었고요, SBS가 8월 21일 새벽 12시 40분 뉴스라인, 그 다음에 22일 8시 메인 뉴스에서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방송사고이고 사고를 낸 사람 있잖아요. 내부에서 누구인지 찾았더니 그래픽을 하는 사람이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문책하겠다 지금 말씀하신 일베(일간 베스트)와의 관련성 여부에 대해서 저희하고 약간 판단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지난 6월 8일 일베 사이트에 글이 하나 올라와요. 그게 어떤 글이냐 하면 SBS 내부 사진이 뜨고 그 밑에 '생방송에 방송사고인 척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어떤 것이 뜨게 해보자' 이런 글들이 올라와요.

조 : 그게 6월 8일에요?

최 : 네 6월 8일입니다. 그리고 생방송은 아니지만 뉴스에서 사고를 낸 거잖아요. 똑같은 내용의. 그래서 저희는 이게 그냥 단순 실수겠느냐 물론 SBS 차원에서 보도국 전체 문제도 아니고 해당 기자의 문제도 아닙니다. 이건 확실해요. 그런데 그래픽을 만든 사람은 철저히 조사해야 되지 않느냐 이런 문제제기를 강하게 하고 왔습니다.

조 : 그제 김성준 앵커의 클로징 멘트도 있었습니다. SBS의 사과 수위나 내용 적당했다 긍정적으로 보십니까?

최 : 일단 저는 제 트윗을 통해서 SBS가 방송사고를 인정하고 재빨리 후속 조치를 한 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얘기를 했어요. 왜냐하면 MBC에서 문재인 의원 관련해서 실수했을 때 일단 이런 게 아니고 저런 게 아니고 뒤로 빼고 이런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해당 잘못한 사람에 대한 문책도 애매한 태도를 취했었거든요. 방송사고에 대한 방송사의 일반적 대응 행태가 시청자들이 생각하시는 수준이 아닙니다. 잘못을 확실하게 인정하는 태도가 드물어요.

조 : 변명을 하거나…

최 : 네. 그런 식이었어요. 그런데 이번 SBS는 저희가 사고 발견하고 조치를 취하려는 중간에 먼저 관계자들에게 전화하고 봉하에 연락하고 유족들에게 사과하고 이런 기본 조치를 한 다음 사과 보도자료를 냈어요. 그리고 뉴스라인을 통해서 사과를 했고 저희가 뉴스라인을 통한 사과로는 부족하다. 8시 뉴스에서 확실한 사과해달라고 하니까 그것도 수용했습니다.

조 : 네

최 : 거기까지는 저희는 긍정적으로 평가해요. 이후에 더 지켜봐야 돼요. 저희는 아무래도 일간 베스트에 그런 글이 지난 6월 8일 날 올라왔었고,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이 문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SBS 내부에서 심의실이 이런 문제에 대해서 심의에 착수했다는 글을 내부 사내 게시판에 올렸는데 그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이 그대로 일간 베스트에 한 두세 시간 후에 올랐어요.

조 : SBS 사내에서만 볼 수 있는 글이 일베에 두세 시간 만에 그대로 올라갔다 이 말씀이죠.

최 : 네. 근데 이것은 사내 게시판 로그인을 해서 접속하는 것이거든요.

조 : SBS 직원이 아니면 접근할 수 없는 그런 사이트 아니겠습니까?

IP : 115.126.xxx.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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