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댁의 자녀 학원에서도 체벌을 하나요?

진주귀고리 조회수 : 3,650
작성일 : 2013-08-24 16:19:27

저희 아이가 올해 중3 남자아이입니다.

2학년 겨울방학까지 동네 공부방 다니다가 3학년 되면서 큰학원 다니고싶다고 해서

학원을 옮겼어요. 영어와 수학 두군데 다니고요.

두과목 모두 학원을 옮기고 나서 성적이 제법 올랐습니다.

근데 지난 5월부터 영어학원에  체벌제도가 도입되었다는 말을 최근에 아이에게서 전해들었습니다.

숙제를 안해오면 손바닥을 때린다는 거에요.(독해, 문법, 리스닝, 작문 등등 분야별로 별도 체벌)

숙제양이 많기도 하지만 암기해야 하는 것은 맘먹은 대로 안되는것이 보통인데

그것때문에 손바닥을 맞게 되니 아이가 스트레스를 너무 받네요.

맞기 싫으면 숙제를 다 해가면 될 것 아니냐는 말씀은 하지 말아주세요.

숙제 양이 많을 뿐 아니라 숙제를 아예 안하든, 절반만 해가든 때리는 것은 똑같고,

숙제를 안했다는 문자가 부모에게 발송되는 것도 똑같아요.

 

아이는 자꾸 학원을 옮기고 싶다고 하고, 저는 옮길 때 옮기더라도

학원에 전화해서 체벌제도가 도입된 경위와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것인지 등에 대해

물어보고 싶습니다.

 

이런 학원은 처음이어서요..

원래 학생관리 빡빡하게 하는 학원은 이렇게 때리기도 하나요?

요즘은 학교에서도 안때리는데 학원에서 맞아가면서 공부를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것이 제가 물정 모르는 학부모라서 가지는 생각인가 싶기도 하고요.

 

 

IP : 1.238.xxx.20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만 둬요
    '13.8.24 4:24 PM (125.135.xxx.131)

    그런 학원이 있었어요
    알아봤더니
    원장은 결혼 햇는데 아이가 오랫동안 없고
    담당샘들은 전부 미혼 노처녀들이더라구요
    아이 키워보지 않은 원장이 내아이 귀한 걸 알겠냐구요
    체벌 방법이 싫다라고 말 해도 그 학원은 그 원칙을 고수하겠다기에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되니까 그만뒀어요
    아이 소중하게 키워 본 사람이라면 함부로 남의아이에게 손 안 대죠.

  • 2. 삼룡이
    '13.8.24 4:27 PM (223.62.xxx.117)

    원글님 학창시절 다니던 학원에선 안 그랬나요?
    저 30대 중반인데 초5학년부터 동네 학원에서 징하게 맞기가 예사였어요.
    시험한번 보고나면 종종 동네 학교 운동장가서 기합도 받고요.
    내돈내고 다니면서 이게 뭔 짓거리여.. 하는 생각 많이 했지만
    친구들이 다 같이 다니니까 그냥 그러고 다녔고
    반애들 20명이 다 과학고나 외고에 가게 됐어요

    아 이젠 나 안 맞아도 되겠다 하고 좋아했는데
    반애들이 논현동에 뭔 수학학원 다 다닌다길래
    거기갔더니 원장 미친넘이 각목으로 패는 거예요.
    덴장~ 안 다니고 말지! 하고 환불해서 돌아서는데
    중학교 때 기합주던 동네 학원 선생을 거기서 만남 ㅋ

  • 3. 진주귀고리
    '13.8.24 4:39 PM (1.238.xxx.205)

    요즘 학부모들이 학교에서 체벌하는 것은 난리를 쳐도 학원에서 체벌한다고 하면 더 때리라고 한다는 자조섞인 말을 학교 선생님에게서 들은 적이 있어서 체벌하는 학원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제 아이가 그런 학원을 다니게 되다보니 어찌해야 되는지 모르겠네요.

    내돈 내고 보내는 학원이니 맞으면서까지 보낼 필요는 없다는 생각도 있지만 그보다도 아이들을 체벌로 길들이려고 하는게 더 싫은 거에요.( 맞는게 싫은 아이들은 어쩔 수 없이 숙제를 하기도 할테니까요)
    체벌제도가 5월에 도입되었지만 그것에 대한 어떠한 고지도 없었고, 학원의 다른 아이는 손바닥에 멍이 들어서 학부모가 학원에 전화를 했었나봐요. 그랬더니 담임이 그 아이를 별도로 불러서 니가 학원에서 맞았다고 엄마한테 일렀냐고 그러더래요. 맞는다는걸 비밀로 해야될 것 같은 분위기라는 것이죠.

  • 4. ..
    '13.8.24 4:48 PM (223.33.xxx.15)

    저 중학교때, 휴일에 학원자습 빠졌다고 죽도로 종아리 세대인가 맞았는데 종아리가 완전 피멍으로 덮힐정도가 됐어요.당장 학원 그만두고 학원비 환불까지 받았지만 지금도 이해불가예요. 교복입는 여학생인데 그 멍이 한달이나 가서 사람들마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고;; 엄격히 관리하기로 유명한 대형입시학원이었는데 그런식으로 하는게 과연 동기부여에 도움이 될까 싶어요. 저도 그 이후로 큰학원 종합반은 질려서 아예 안다녔거든요..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보시고, 부정적효과가 더 클거같으면 다른데로 옮기는것도 고려해보세요..

  • 5. 학부모 탓이지요
    '13.8.24 4:53 PM (125.152.xxx.6)

    메가스터디의 손주은이 유명해진 이유가 피의 광복절 이라고 하더라고요..
    광복절때 애들을 불러 피가 나올때까지 때렸다고...

    엄마들이 그렇게 엄한 분위기를 원하시죠..
    만약 그렇게 안한다면...어머니들이 또 학원 분위기 안좋아졌다 하실것 같은데요

  • 6. 진주귀고리
    '13.8.24 4:54 PM (1.238.xxx.205)

    .. 님 // 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걱정하지만 표현 못했던 바를 정확히 짚어주셨어요. 그 동기부여 문제때문에 고민하는 것이거든요. 저희 아이는 윽박지르거나 때리면 더 안하는 타입이라서요..그래서 학원을 싫어하게 되면 무슨 공부가 될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일단 월요일에 학원에 전화해봐야겠어요.

  • 7. 전직원장
    '13.8.24 5:07 PM (59.17.xxx.95)

    매가 무서워 공부할까요?

    전 학원할때도 안 때려봤고
    내아이한테 체벌하는 학원은 안보낼겁니다

  • 8.
    '13.8.24 7:29 PM (211.36.xxx.204)

    걍 체벌 땜 학원 그만 둔다고 하세요. 글구 체벌 원하는 부모님들도 계세요... 그러니 그 학원이 여전히 체벌을 고수하겠지요

  • 9. 사기
    '13.8.24 10:10 PM (112.152.xxx.135)

    저하에 무력감느낍니다 ᆢ매무서워서 공부할 놈없다봅니다ᆢ무슨 유치 초등도 아니고 친구들 앞에서 두들겨 맞는 그느낌을 갖고 무슨공부할 동기부여가 됩니까ᆢ반발심만생겨 맵집?만 키웁니다ᆢ맞아도 안아프다는ᆢ그때만 때우면된다는 ᆢ체벌을 원하는 부모는 가정에서 벌써 휘어잡지 못하고 대화가 안되니 학원에다 미루는것 이라 생각됩니다ᆢ돈내고 맞고다닐필요가 있나요ᆢ맞아서 동기부여는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ᆢ안보내요ᆢ저같음ᆢ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5711 배우자 친구에게 반말하는거 안이상한가요? 8 ?? 2013/12/24 1,401
335710 하루섭취.소모칼로리어떻게 계산하나요?? 1 30후반미혼.. 2013/12/24 1,320
335709 결혼한 친구들은 도대체 왜 그럴까요? 16 친구 2013/12/24 4,733
335708 저 딸 낳고 싶어요..ㅜㅠ.. 14 음.. 2013/12/24 2,943
335707 전기요금 지난달 딱 반 나왔어요 35 너무 보람있.. 2013/12/24 9,879
335706 12/24자 장도리.jpg 5 맞네요 2013/12/24 1,597
335705 띠어리 코트 구매 2 사이즈 2013/12/24 2,387
335704 요 아래아랫글 220.70글 11 220.70.. 2013/12/24 601
335703 외국여행시 돈 소지하는 방법? 6 아듀 201.. 2013/12/24 2,168
335702 내일 아이들과 어디 가면 좋을까요? ㅁㅁ 2013/12/24 611
335701 한반도 초유의 여성 대통령 뽑은 것과 노동자 탄압 2 한국에서 2013/12/24 996
335700 6살 시조카 여자아이 선물 추천해주세요~ 1 궁금 2013/12/24 841
335699 홍콩여행 가기 좋은달은 몇월인가요? 2 ㄹㄹㄹ 2013/12/24 4,909
335698 급!! 서울과기대와 한양대 에리카 공대? 9 공대 2013/12/24 4,381
335697 중2딸아이와 함께 할만한 취미는 뭐가 있을까요? 3 즐거운 2013/12/24 871
335696 꼭답변좀)중학생 봉사활동이요 11 ... 2013/12/24 1,378
335695 철도 민영화 문제점 정말 쉽게 이해하기 16 코레일 2013/12/24 2,073
335694 물 뚝뚝 떨어지는 뒷베란다 땜에 미치겠어요...(제발, 조언 부.. 10 아리 2013/12/24 2,589
335693 초음파결과 2 갑상선 2013/12/24 1,010
335692 간단한 크리스마스 이브의 저녁메뉴 뭐가 있을까요? 5 메뉴 2013/12/24 2,192
335691 문재인의원이 말을 바꾼다고 ? 흐미 말도안되는 소릴... 6 꼬꼬닭 2013/12/24 1,087
335690 냉장고 청소 후기 2 4 냉장고 2013/12/24 2,987
335689 30대 남자의 사랑. 6 pasild.. 2013/12/24 5,655
335688 여기 자게에 기관 프락치가 좀 있는 것 같아요. 3 ..... 2013/12/24 907
335687 하루종일 졸리고 멍해요. 저 같으신 분 계신가요? 2 멋쟁이호빵 2013/12/24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