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필리핀에 자유여행을 다녀왔어요.
필리핀 내부를 오가는 비행기 2번, 우리나라 인천공항 왕복비행기 총 4번을 탔는데
필리핀은 지금 우기라 땅은 그냥 비오는 정도래도 하늘위에선 천둥번개가 치고 비행기가 꽤 많이 흔들렸어요.
필리핀 국내선 이용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았지만 다른나라 사람들도 못지않게 많았거든요.
대체로 무난했고 기상악화로 착륙시도 4번만에 성공할땐 뒷좌석 승객들이 막 박수치기도 했고요.
(전 졸다가 구름을 빠져나가길래 '이젠 착륙하나보다' 했는데 또 졸다가 깨니 다시 구름속..
'아까 거기가 아니였나벼~'하고 구름을 빠져나가 아래로 내려가길래 졸다가 다시 깨보니 구름속..
'여기도 아닌가벼~'하고 꾸벅 졸았는데 동행들 말로는 4차례 시도했다네요)
자 본론..
마닐라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선 우리나라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비행기에서 출발 직전 안전벨트 매라고 하고 승무원이 착석했는데 그 안에서 통화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더군요.
활주로 직전에서 분명히 핸드폰을 끄거나 비행기 모드로 해야하는데 무시하고 통화.. 그래도 주변 눈총이 신경쓰였는지 입은 가려가면서 통화하더라구요.
이어폰 사용 안하고 통로 건너건너 승객에까지 시끄럽게 들리도록 동영상 돌리는 가족들도 두엇 있었고요.
기류때문에 안전벨트 풀라는 표시가 나오지 않았는데도 돌아다니다가 스튜디어스에게 지적받은 승객들이 7~8명 있었습니다.
안전벨트 풀라는 표시 안나와도 철컥 철컥 여기저기서 푸는 소리 들렸다가 이상기류때문에 롤러코스터 4~5차례 타고 나니 다시 무서워서인지 철컥철컥 다시 안전벨트 매는 소리 나는 건 코메디..
어찌보면 사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안전과도 관련있는 부분이 있어서
비행기를 타고 다니다보면 이런 부분이 눈에 띄는데 좀 많이 아쉽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