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불고기 해먹었는데요.
평소보다 진짜 맛있는 거예요.
입에 착착 붙는다고나 할까.
아... 이젠 내가 정말 손맛이 나나보다...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선물로 들어온 게 있어서... 평소엔 사다놓지도 않고 쓰지도 않는데
천연 어쩌구 하는 조미료를 좀 넣었어요.
집에 있는데 버리기도 좀 뭣하고...
관심 없어서 기억은 잘 안 나지만 뭐.. 유해한 성분은 안 들었다는 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좀 넣어봤거든요.
근데 진짜 미칠 듯이 맛있어요 ㅋㅋㅋ
msg는 특유의 끝맛이 있잖아요.
라면 스프랑 비슷한.
그런 맛은 안 나는데 암튼 너무 맛있어서 오늘 어떻게 했더라...
기억을 곰곰히 더듬어보니 조미료... ㅋㅋㅋㅋ
어차피 건강에 안 좋다는 다른 음식도 팍팍 먹고
술도 먹고 하는데;;
밖에 음식은 편하게 먹고 집에선 조미료 안 쓴 지 10년도 넘었는데...
아... 뭔가 굉장히 허무한 기분이었어요...
대체 조미료에 뭐가 들었길래 그런 맛이 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