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구내식당에서 합석시 매너... 제가 까다로운 건가요?

살며사랑하며 조회수 : 4,083
작성일 : 2013-08-23 12:57:20

안녕하세요..  오늘 점심 먹다가 약간 거슬리는 일이 있는데 제가 까다롭고 예민해서 그런건지 아닌지 알고 싶어서 글을 올려봐요..

제가 일하는 곳은 구내식당이 있는데, 이곳은 회사직원들도 오고 외주업체와 협력업체 직원들도 올 수 있는 곳이에요.  오늘 점심 약속이 깨져서 붐비는 시간을 피해서 구내식당을 혼자 갔었어요. 

테이블에 총 6명이 앉을 수 있는데, 붐비는 시간이 아니라서 혼자 테이블 바깥쪽 끝에 앉아서 먹었어요.  사실 구내 식당이라고 해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아서 약간 뻘쭘하지만 나이가 나인지라 (30대후반) 혼자 밥먹는거에 대해서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네요.  그래고 오늘은 사람도 안많아서 그냥 시선을 식판에만 두지 않고 여유롭게 앞을 보고 먹었어요.  사실 사람 많거나 하면 혼자 먹을때 괜히 죄지은 것도 없는데 식판만 열심히 보고 먹게 되더라구요.ㅋㅋ

 

그러던중 어떤 여자분 일행이 4명이 들어와서 제가 앉은 테이블 안쪽으로 들어오시길래 제 뒤로 잘 들어가시라고 비켜줬는데, 4명이면 자기들끼리 보이게 앉지 않나요?  근데 1명만 제뒤로 가서 앉고 다른 3명이 제 맞은편 라인으로 앉더니 1명이 저랑 마주보게 앉게 되었어요.  저는  자리가 없는 것도 아닌데 굳이 모르는 사람(저)앞에 앉는 그 젊은 여자분(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이 이해가 안되서요...  전에도 한번 그런 중년의 여자분이 있었는데, 그분은 저한테 자리 빈거 맞냐고 빈자리 확인후, 일행들(총 4명이고 오늘과 같은 상황)과 앉앗는데 , 그분은 더 이상한게 중간에 비워놓고 제앞에 앉으시더라는.. ㅠㅠ 그래서 본의 아니게 그 일행들 대화내용 다 들리고, 눈을 어디 둬야 할지 모르겠어서 불편하더라구요.  그리고 친한 사이아니면 참, 밥먹을때 쩝쩝거리는 소리도 거슬리고 앞에 앉은 사람 눈 쳐다보기도 불편해서 얼릉 밥먹고 일어났는데, 소화 안되서 죽겠더라구요. 

 

그래도 저번엔 연세 드신분이라 그러려니 했는데, 젊은 여자의 행동이 이해가 안가네요.  저는 다른 사람들 밥먹을때 합석해야 한다면 좀 앉을께요 하고 양해를 구하기도 하고 자리가 있다면 굳이 모르는 사람 앞에 앉아서 밥먹기 싫거든요.  차라리 사람많고 한자리 밖에 없어서 제앞에 앉은거는 이해가 가는데 이경우는 왜이러는지 사람들 심리를 모르겠어요.  썰렁해보여도 저는 제앞에 아무도 없는게 편한데...

학교다닐때 도서관서 밥먹던거 생각해봐도 이런적은 없었던거 같은데, 제가 예민한건가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사람들이 매너가 좀 없다고 생각되서요..

 

IP : 132.3.xxx.7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
    '13.8.23 1:00 PM (203.226.xxx.121)

    비매너는 아니고.
    쌩판 모르는 사람이긴 하지만 혼자만 밥먹는거 좀 안쓰러워(?)보여서 그런건 아닐까요?
    전 구내식당에서.. 밥먹을때 사실 저 혼자 먹고 싶어서 간혹 늦게 갈때 있는데,,
    굳이.. 혼자먹는게 안쓰러워보이시는지 제 앞에 앉으셔서 이것저것 말시키시는 분이 꼭 있더라구요;;;;

  • 2. 기본적으로
    '13.8.23 1:01 PM (175.182.xxx.11) - 삭제된댓글

    원글님 생각에 동의하고요.
    원글님 앞에 앉은 사람이 오늘 같이 온
    자기 일행들과 뭔가 마찰이 있었나봐요.
    다른 일행이 눈치를 챘을 수도 있고,못 챘을 수도 있겠구요.

  • 3. ㅇㅇ
    '13.8.23 1:03 PM (218.238.xxx.159)

    일행이랑 먹기 싫어서 자리를 떨어져 앉는게 님앞이었던거죠
    님하고 먹으려고 아니고 일행이 싫어서 떨어져 먹고자 한거

  • 4. ㅋ;;
    '13.8.23 1:04 PM (175.212.xxx.22) - 삭제된댓글

    혼자 식사하는게 안쓰러워 보였나보죠 뭐.ㅎ 일행처럼 보이게 하려는 배려라고 좋게 해석하세요.

    저는 그런 쪽에는 별로 무감각해서 그냥 그러려니 해요.^^

    괜히 이런 문제에 까지 애면글면하면 본인만 손해잖아요. 소화 안되셨다면서요?

  • 5. 살며사랑하며
    '13.8.23 1:04 PM (132.3.xxx.80)

    안쓰러우면 말이라도 걸었겠죠.
    지난번엔 정많은 아주머니들이 그렇게 하시는거면 이해가는데 그런 느낌이 아니었어요.
    그리고 오늘은 자기들끼리 얘기 잘 하던데요.
    오늘은 좀 짜증이 나서 맞은편에 앉은 여자 막 노려봤는데 아무렇지 않아해서...
    제가 기준이 너무 까다로운건가 했어요.

  • 6. 이해
    '13.8.23 1:07 PM (175.210.xxx.243)

    전 콘도 아침 뷔페를 먹는데 우리 가족만 앉은 원탁에 자리가 좀 비긴했지만 빈 테이블도 두어개 있었는데 우리 테이블에 굳이 와서 다른가족이 앉아 먹어 얼마나 불편했던지요...
    대화도 맘 편히 못나누겠고 먹는것도 조심스럽고..

  • 7. ..
    '13.8.23 1:08 PM (121.160.xxx.196)

    구내식당이고 합석이 다반사로 이루어지니까 그냥 앉은것같아요.

    이미 1자리 앉았으면 님 옆자리에 앉으라는 얘기인데
    그러기는 싫었나보죠

  • 8. 살며사랑하며
    '13.8.23 1:09 PM (132.3.xxx.79)

    저는 혼자 먹는 사람들 안쓰러워 안보이던데....
    아무튼 모르는 사람과 마주보면서 먹는데 쩝쩝거리거나 거슬리는게 보이니 밥맛도 좀 떨어지구요.
    저는 혼자서 천천히 즐기면서 먹고 싶었거든요.

    아마 윗 댓글처럼 구내식당이니 니자리 내자리 없는 개념인가봐요.

  • 9. 워워~
    '13.8.23 1:11 PM (61.43.xxx.49)

    차곡차곡 빈자리 없이 앉아야 된다고 생각 한건 아닐까요? ㅎ ㅎ 많이 불편했겠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 ( ~표시 은근 신경쓰이네요ㅋ)

  • 10. 살며사랑하며
    '13.8.23 1:13 PM (132.3.xxx.79)

    아무튼 제가 이상한거 아니여서 다행이에요.^^
    나이 많은 처자라 까다롭다는 생각들까봐 주위사람들한테는 못 물어봤어요.
    의외로 식사 매너가 안좋은 분이 많아서 그런 모습 볼때마다 저를 돌아보게 되네요.
    세상 사람들 참, 다양하구나 느낍니다.

  • 11. Cantabile
    '13.8.23 1:15 PM (203.142.xxx.231)

    그냥 의자 뒤로 들어가기 불편해서 안 들어가도 되는 자리 앉은 거 아니에요?
    구내식당 혼자 먹는 사람 많으니 안쓰러워서 오지랖은 아닌 거 같아요.

  • 12. 나루미루
    '13.8.23 1:15 PM (218.144.xxx.243)

    상대는 님 옆에 앉는 게 더 불편했던 거죠. 모르는 사람 옆에 앉느니 저라도 맞은 편 앉았겠는데요?

  • 13. ㅇㄹ
    '13.8.23 1:22 PM (203.152.xxx.47)

    저같으면 한번 물어보겠네요. 자리 많은데 왜 이렇게 앉으세요.. ^^ 하고...

  • 14. ...
    '13.8.23 1:22 PM (58.143.xxx.52)

    저 윗님 말씀처럼 님뒤로 2명이 들어가야 하는데
    그게 귀찮아서 그냥 맞은편에 주르륵 앉은거죠
    일반식당도 아니고 구내식당이니까 편하게 생각한 것 같은데요

  • 15. 살며사랑하며
    '13.8.23 1:28 PM (132.3.xxx.79)

    ㅇㄹ님 그렇게 대놓고 물어보기는 무례해보일거 같아서요. 마음은 굴뚝같지만.ㅋㅋ
    상황이 좀 애매하잖아요. 그래서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매너가 궁금한거지
    내가 맞다고 우기려고 물은 질문이 아니었어요.
    댓글도 여러가지로 다양한거 보고 깨달은 바가 많네요.
    감사합니다~~

  • 16. 구내식당이면
    '13.8.23 3:06 PM (119.200.xxx.127)

    어느 자리에 앉든 빈 자리면 앉는 사람 마음이죠.
    저라면 좀 어색하긴 하겠지만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예전에 버스에서도 다른 자리 텅텅 비었는데 왜 내 옆에 앉는지 모르겠다고 다른 자리 가서 앉으라고 한 사람한테 줄줄이 리플 달렸던 기억이 나는데 말 안 하시고 속으로만 생각하신 건 잘하신 거 같네요.
    그런 상대방 심리야 아무도 모르죠.
    혼자 밥 먹기 싫을 수도 있고 모르는 남이지만 그래도 같이 먹고 싶을 수도 있고, 아니면 차곡차곡 앉는 개념으로 별 생각없이 그럴 수도 있고요.
    다만 상대방은 글쓴분 생각과 달리 별 생각이 없이 그냥 앉았을 가능성이 더 커요.

  • 17. mi
    '13.8.23 10:17 PM (121.167.xxx.82)

    다른데도 아니고 구내식당인데...
    왜 그렇게 신경쓰시는지...
    그냥 빈자리 앉는거고
    원글님 뒤로 들어가 옆자리에 앉기 번거로우니 맞은 편에 앉은거 같네요.

  • 18. 어휴
    '13.8.24 12:06 AM (129.69.xxx.43)

    원글님이 너무 까다로우시네요. 구내 식당에서 앞에 누가 앉던 서로 신경 안쓰는게 정상이에요. 원글님 댓글들을 보니 자기중심적이고 예민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3742 래미안퍼스티지 81평, 반포자이 90평 9 이런곳 2013/10/04 6,151
303741 유치원 원비 일부 환불받아야 하는데요 1 유치원 2013/10/04 617
303740 [국민TV 라디오 생방송] 노정렬의 촌철살인 - 손병휘 나란히 .. lowsim.. 2013/10/04 468
303739 커튼과 롤스크린중에서 어느것이 낫나요? 6 이사고민중 2013/10/04 1,450
303738 삽겹살 구울건데요. 5가족 15명 손님 밥상 메뉴 어떻게 할까.. 9 .... 2013/10/04 1,188
303737 약대는 비추인가요? 12 ... 2013/10/04 4,416
303736 진짜 시골밥상 받아봤어요. 4 오.~ 2013/10/04 2,337
303735 수산물 뺀 초대상 3 2013/10/04 678
303734 개 웃기네 우꼬살자 2013/10/04 439
303733 혹시 겔랑 메베 쓰시는 분 계신가요? 3 잘먹는 화장.. 2013/10/04 1,540
303732 혹시 세이노님 아시는분 계세요? 9 궁금 2013/10/04 8,121
303731 동창찾기 어플 있네요. 추천 2013/10/04 1,367
303730 수능 2등급은 어느대학까지 가능한가요? 7 중등맘 2013/10/04 10,617
303729 애봐주기 하면 얼마나 벌 수 있을까요? 3 돈벌어야해 2013/10/04 1,288
303728 무궁화머드비누도 아이허브 누비안 비누랑 같은가요? 1 차이라떼 2013/10/04 1,487
303727 비싸지 않고 맛있는 초밥집 알려주세용! 6 ^^ 2013/10/04 1,132
303726 박그네 비판글 운영진에서 삭제하는군요 9 서울남자사람.. 2013/10/04 1,323
303725 강아지 키우시는분 피부 안좋은 강아지한테 연어랑 양중 어떤게 나.. 3 피부 2013/10/04 1,220
303724 커피전문점 커피 너무 쓰지 않던가요? 26 그토록 2013/10/04 4,102
303723 이 안좋으면 낙지먹는거 불편한가요? 3 ^^* 2013/10/04 461
303722 가난한 부모님이 문제가 아니고요 7 mint 2013/10/04 2,683
303721 희귀병 등록할까요? 10 돈주머니 2013/10/04 9,090
303720 bcbg라는 브랜드 아세요? 13 2013/10/04 7,406
303719 요즘 여자 골프복이 어디가 가격도 괜찮고 이쁜가요? 2 추천 2013/10/04 3,506
303718 몇학년부터 이쁜 여자보면 좋아라 하나요? 13 ... 2013/10/04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