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행동이 지나친 행동이었을까요?

1학년 맘 조회수 : 1,049
작성일 : 2013-08-23 11:48:19

1학년 남자아이를 두고 있습니다

둘째고 맘이 여린데다 항상 폭력은 나쁜거라고 가르쳤기에

친구를 때린다는 생각은 못하던 아이가

어제 첨으로 친구와 싸워서 반성문을 쓰고 왔더군요

이유인즉 아이가 우유당번이라우유를 가지러 가야하는데 같이 당번인 애가 없어서

데리러 갔더니 당번인 애랑 놀고 있던 a란 아이가 데리고 간다면서 저희 아이를 때려서

저희 아이도 무슨 맘에선가 같이 때렸다더군요.게가 a랑친한 b랑 c란 아이까지

저희 아이를 잡고 밀고 하면서....

1학기에도 a와 b 가 저희 아이의 돈을 빼앗아 문제가 있었는데다가 저희 아이만이 아닌

반 아이들을 때린다는 소리를 들어도 우리아이에게  참고 피하라고 이야기 했는데

개학첫날부터 또 그랬다니 참을 수가 없어서 오늘 아이 등교길에 함께 학교에 갔답니다

마침 a란 아이가 복도에 있길레 이야기를 하던중 선생님께서 오셔서

복도에서 이러면 안되다고 하시더군요

그럼 어디서 할지 여쭤보니 계속해서 복도에서 이러시면 안된다고만 하시면서

오늘부터 아이들을 주시 하시겠다고 하시길레

주시한다고 1학기부터 지금껏 그랬던 아이들이 우리애를 안괴롭히겠냐고

어제 첨으로 친구를 때린 아이에게 잘했다고 칭찬했다고 이런일이 있을때마다 그래야 하냐고

반문했더니 '제가 어떻게 해드릴까요'란 어처구니 없는 대답을 하시더군요

a랑 b에게 직접 주의를 줘야겠다니 또다시 안된다고 하시길레

그럼 하교길에 기다렸다가 잡아서 주의를 주겠다니 잠시 생각하시다가

등교시간이니 조용히 이야기 해달라시며 아이들을 불러주셔서 이야기 했습니다

우리반 아이들 누구를 때려도 아줌마가 참지 않겠다고 일단 이야기는 했는데

정말이지 제 행동이 지나쳤던건지 자꾸 생각하게 되네요

처음 저희 아이 돈을 뺐앗을때는 멋모르고 그런것 같았는데

a와b의 일상이 폭력인걸 알게 되니 제 아이는 제가 지킬수 밖에는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선배맘들~ 때리는 친구에게 아이도 같이 때려라고 해야하는게 맞는지

그래도 폭력은 나쁘다고 이야기 해야 하는건지요

 

 

IP : 111.65.xxx.14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난건 알겠는데
    '13.8.23 11:52 AM (180.65.xxx.29)

    담임 상담을 먼저 하지도 않고 학부모가 아침부터 교실찾아가 애들 불러서 뭐라고 하는건 아닌것 같아요
    똑같은 상황을 저학년때 하는 학부모 봤는데 좀 좋아 보이지는 않았어요
    담임 상담후 안되면 부모랑 대화를 하든지 아니면 하교할때 불러서 말하든지 하는게 맞는거 아닐까 싶어요
    이상황 잘못하면 원글님만 무식한 학부모 될수도 있어요

  • 2. 폭력은
    '13.8.23 11:54 AM (116.121.xxx.125)

    나쁘지만 이유없이 맞는걸 참아선 안된다고 가르쳐요 제 아이한테요.
    누군가에게 이유없이 폭력이나 따돌림을 당했을때
    저항하고 맞서 싸운 아이와 그렇지 못했던 아이는 남겨지는 상처의
    정도도 다르고 자존감에도 영향을 절대적으로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이유없이 남을 괴롭히거나 때리지 마라, 또한 이유없이 맞지도 마라.
    제 아이에게 늘 얘기합니다.

  • 3. 1학년 맘
    '13.8.23 12:02 PM (111.65.xxx.146)

    담임 상담은 어제 먼저 문자를 드렸답니다
    근데 답이 없으셨는데다가
    전화를 했더니 안받으시더군요
    a와b의 부모에겐 문자로 이야길 했더니 b의 어머니께서
    전화를 주셨지만 돈을 뺐었을때도
    두분다 서로 상대방 아이탓만 하더군요

  • 4. 1학년 맘
    '13.8.23 12:06 PM (111.65.xxx.146)

    [이유없이 남을 괴롭히거나 때리지 마라, 또한 이유없이 맞지도 마라.]
    좋은 가르침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4078 어떤 커피믹스 드시나요? 14 .. 2013/09/04 3,271
294077 명절이 싫어요.. 18 추석 2013/09/04 3,333
294076 초4인데, 초1때가방을 지금도들고다녀요, 서울가는데 저렴히살곳있.. 9 ^^ 2013/09/04 1,823
294075 "탈북자들 돈을 받고 댓글 공작" 뉴스타파기사.. 8 노곡지 2013/09/04 1,593
294074 이번 추석 왜 이리 긴가요? 23 두통이 오네.. 2013/09/04 4,264
294073 특목고 수상경력 다 올리셨나요? 10 못 올리나요.. 2013/09/04 2,476
294072 아이 키크는 비법 아시는분? 10 rubyzz.. 2013/09/04 4,181
294071 치킨집 오픈 하려고 하는데, 식당 경험 있으신분 어떤 조언이라도.. 2 빰빰빰 2013/09/04 1,162
294070 의사샘 경력에 임상강사 출신 이라는데 4 임상강사가 .. 2013/09/04 3,170
294069 금붙이가 없어졌네요 3 궁금 2013/09/04 1,947
294068 지금 스카프 두름 2 .., 2013/09/04 1,362
294067 진보원로 82명 대통령에 '남재준 경질'요구 5 국정원 해체.. 2013/09/04 1,084
294066 사람 진짜 안 변해요 6 .. 2013/09/04 2,321
294065 혹시 아직도 숯 사용하세요? 3 연두 2013/09/04 2,033
294064 다른댁 초등 1학년들도 이러나요?TT 10 마인드컨트롤.. 2013/09/04 2,982
294063 임산부와 파라벤.. 2 파란하늘보기.. 2013/09/04 3,197
294062 코스트코 낙지볶음밥 드셔보신분 20 코스트코 2013/09/04 4,806
294061 암1기에서 2기 너머가는중이라느뉘ㅣ 5 띠엄띠엄 2013/09/04 2,536
294060 자식이 애물인 아침입니다 30 야옹조아 2013/09/04 12,140
294059 수시상담 해주실 분 계실까요? 33 수시 2013/09/04 2,841
294058 초딩맘들께 지혜를 구해요!!! 4 담이엄마 2013/09/04 1,058
294057 머리가 며칠째 계속 아픈데.. 2 ㅇㅇ 2013/09/04 1,174
294056 더워서 잊었던 드립커피 들고 왔어요... 존심 2013/09/04 1,214
294055 여아 이름 고민되네요 지혜를 주세요 29 어렵네요 2013/09/04 2,432
294054 가사도우미 하루에 얼마드려요? 2 요즘 2013/09/04 1,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