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으로 힘들고 하면 가는 병원 있잖아요.
신경정신과인지 이름은 정확하지 않은데 뭐라고 그러죠?
그런데는 어떨 때 가는 곳인지 모르겠는데 만약 마음 속에 정리되지 않은 일들이 있고
어떤 일을 겪으면서 상처가 되었는데 시간이 한 달 쯤 지나도 그 때 일만 떠올리면
슬프거나 우울하거나 해서 왜 그런지 얘기를 해보고 이유나 원인을 알고 싶고
좀 더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할 때 그런 병원 가는게 맞나요?
현재 상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 기억이나 일들도 말해야 할거고 그러면
환자로서는 굉장히 내적인 프라이버시를 의사한테 많이 노출하는 건데 어떻게 보면 완전히 다 벗듯이
말 안하면 아무도 모를 안 좋은 기억이나 상처를 다 말해야 할 수도 있는데
의사들은 말을 잘 들어 주나요? 시간은 얼마나 할애해줘요? 그 의사도 사람인데 판단이 아니라
정말 그걸 공감해주고 내가 보지 못하고 잘 못 인식하고 있던 걸 바로 잡아줘서 정신적으로
편하고 자유롭게 해 주나요? 잘 상상이 안 되서요.
그리고 여러 사람 받아야 돈을 벌텐데 와서 손님이 와서 자기 얘기를 길게 늘어 놓으면 안 좋아할 것 같고
그러면 굳이 의사를 찾아갈 이유가 없을 것 같아서요.
밖으로 꺼내서 말하는 중에 해소도 되고 정리가 된다지만 아시잖아요, 사람들한테는 친해도
잘못 말하면 그게 나중에 흉이 될 수도 있고 전문가가 아니라서 괜히 어줍잖은 조언이나
이야기거리 정도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의사를 찾는건데 이런 데는 한 번도 안 가보서 어떤지 모르겠어요.
보험은 적용이 안 될거라 생각하는데 비용도 아시면 얘기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