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아들이랑 같이 외출하려고 티쪼가리에 대충 반바지입고있으려니
아들이 제 손을 끌고 옷장문을 열더니
"엄마 이거입어~" 하면서 안에 걸려있던 원피스를 가리키대요.
꽃분홍색 옷입으면 "와 엄마 이쁘다~"하면서 좋아하고...
남편한테도 이뻐보이려는 노력 해본적없는데(저흰 서로 외모에 쿨한 부부..ㅜㅜ)
아들 유치원버스 마중나가며 바지대신 치마 꺼내입기도하고
어제는 귀찮아서 안바르던 발톱 매니큐어도 발라보고(아무도 볼 사람이 없기에)
아들 데려오며 쓱 보여줬어요.
"엄마 이거발랐어 어때?"
"응 이뻐" 이 한마디에 기분좋아하는 나 모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