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여기 게시판에 애들 심부름에 대해 물어본 글이 있었는데 (어떤 분이 물어봄) 너무 명쾌한 답변들이 많아 배워서 여기다 글 남깁니다 현명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어제 더워 7살 남자 아이가 사 달라는 딸기 얼려둔 과일을 이마트에서 사다가 두었어요.
유치원 다녀와서 먹으라고 하고 전 설거지를 했는데 아이가 방금 냉장고에 있었는데 금방 어디 다녀오더니 딸기를 꺼내 먹는거에요. 그래서 손을 씻으라고 했죠. 그랬더니 아이가 손을 방금 씻었다는 거에요.
저도 씻는것 아는데 금방 씻은 것을 보니 잘 안 씻은것 같아 다시 씻으라고 하니 싫다는 거에요.
근데 애들 키운분들은 아시겠지만 엄마도 쿨하게 넘어갈 때도 있지만 고집세우고 싶은날이 있듯 아이도 그렇겠지만..
서로 손 씻는것에 고집이 붙어 서로 해라 안 한다 싸움이 되었어요. 근데 전 아들이 말을 안 듣는것이 어제 따라 너무 화가 나서 점점 더 화를 냈고 나중에는 배란다 밖으로 손을 안 씻으면 딸기를 버린다고 했는데도 안 씻어서 딸기를 버리는 사태가 오고 나중에는 매를 들고 강제로 씻였어요.
저 잘못한것 알고 분노조절 장애인가 하고 밤새 잠을 뒤척이었어요.
근데 제가 화를 내고 심하게 화낸것은 잘못 했죠.
근데 아이가 말을 안 들었잖아요. 평상시는 안들어도 많이 받아주는데 왠지 어제 따라 애가 말을 안 듣도록 이렇게 나두는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든것에요. 엄마말을 잘 들어야 한다는 훈육을 시켜야 된다는 것에 사로잡혔는데..
무엇을 잘 못 한걸 까? 좋은부모 원론대로 좋게 부드럽게 말해야 한다는 것 알지만 그렇게는 진이 빠지는 날이 많고 이렇게 말 안듣게 나두는 것은 안 좋은것 같고..무엇을 잘못 한것일까요
부모님 말을 잘 들어야 하는것은 맞잖아요. 근데 아닌것 같기도 하고...어떤 개념이 잘못 된것인가요
소심한 쌍둥이 딸은 이 상황을 보면 엄마는 다혈질이라고 합니다. 소리 좀 지르지 말라고 합니다. 그래서 오빠가 말을 안 듣잖아 하니 그럼 강제로 씻기지 소리는 지르지 말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