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날짜까지 잡았는데 헤어졌어요.
며칠전에도 글 올렸었는데 지방에서 일하고 있는 남친이 제가 만나러 간다고 하면 이 핑계 저 핑계 대서 아무 생각없이
불시에 방문했더니 다른 여자가 생겼더라구요.
전 넘 쇼크받았는데 그 안중에도 그 여자를 챙기는....
정말 못볼 꼴 다보고 개같이 싸우고....
정말 안봐야 될걸 봤어요.
그냥 다른 여자 생겼다는 걸 알았을때 아무말 없이 나올껄..... 그냥 내 짐만 챙겨서 나올껄...
너무 추하게 싸우고 추하게 헤어졌어요.
저 사람이 내가 알던 그 사람인가 싶고....
자기가 바람피고 그걸 합리화하기 위해서 나를 이상한 여자로 몰더라구요....
그 뒤로 오늘까지 6일째, 계속 술만 먹고 퍼울고 그러다가 지쳐서 자고 일어나면 다시 술마시고...
6일 동안 딱 밥 한끼먹고 살이 3키로가 빠졋네요....
전 이렇게 죽을만큼 힘든데 그 두사람은 다시 하하호호 하고 있겠죠.
여기 남자분들도 많은데 남자분들, 얘기 좀 해주세요.... 그 남자 심리를...
어떻게 몇년간 헌신한 여친을, 결혼날짜까지 받은 여친을 개 헌신짝처럼 버리고 딴 년한테
맘이 가서, 그 여자 앞에서 미친년 취급을 하는지....
저 위로받고 싶어요.... 너무 분하고 서러워서 위로받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