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제 행복하다 느끼세요? 그리고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법....

행복. 조회수 : 2,184
작성일 : 2013-08-22 10:54:44

 

제가 요즘에 많이 생각하는 거예요.. 내가 행복하다고 느낄때는 어떤 때인가? 를 생각해 봅니다.

 

어떤 사람은 남이 자기에게 어떻게 해줘야지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있고 (예뻐해주고 인정해주고)

어떤 사람은 자기가 행복한 상황을 만들어내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그러면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면서, 남이 나에게 어떻게 해주는 것으로 행복을 느끼는 것만 계속 되면 남에게 의존적이 되고 그 대상이 그렇게 안 해주었을 때 화가 나고, 내 감정을 스스로 컨트롤 하지 못하게 된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기쁨과 슬픔의 원천이 남이 되는 거죠...

 

그게, 남편이든, 딸이든 말이예요

 

그래서, 곰곰히 제가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낄때가 언제인가를 생각해보니,

저 역시도, 딸이나 남편등 가족이랑 재미있는 상황에서 즐겁게 웃을 때, 친구들과 수다떨 때… 등인거 같고,

가끔 혼자 샤워하고 푹 쉬고 노래 듣고 인터넷 검색을 하던지 책을 볼 때…

친구나 가족과 아무런 아규가 없어서 마음이 평온할 때

컨디션 좋은 상태에서, 음악 들으면서 시간 여유 있게 무슨 음식을 만들 때…

다른 사람한테 너는 참 잘하고 있어 인정 받을 때..

 

이런 때 행복을 느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 혼자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와 또 누군가와 편안한 마음으로 즐거운 상황일 때

두가지로 나뉘더라구요.

 

나이가 서서히 들면서, 나 혼자 즐거울 수 있는 상황, 내가 만들수 있는 행복한 상황을 만드는 데 주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쩌면 저처럼 누군가와 핏대 세우고 싸우는거 싫어하고, 논리적으로 따져서 니가 맞냐 내가 맞냐 하는 판단을 싫어하는 사람은, 그냥 좀 져주는 듯이 살면서

오히려 그게 내 행복을 위한 거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사는게 현명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다들 어떤 때 행복함을 느끼시고 어떤 걸 좋아하시는지요?

IP : 202.130.xxx.5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소함
    '13.8.22 10:59 AM (175.253.xxx.108)

    애둘다 어린이집 보내놓고 집에 혼자있을때
    시원한커피한잔 들이키며 친구랑수다떨거나 드라마다시보기할때가 제일행복해요
    진짜 소소하죠?

  • 2. 원글
    '13.8.22 11:02 AM (202.130.xxx.50)

    피할수 없을때 즐기자 머 그런말 있잖아요

    저도 애도 키우고 회사도 다니지만, 그걸 고생이라 생각하지 않고 그시간을 내가 즐긴다고 생각하고
    또 되도록이면, 내가 쉴짬도 만들고 좋아하는 시간도 짬을 내서 사는게 중요한거 같애요
    좋아하는 옷도 사고 영화도 보고 뭐 그런거요~

  • 3. ㅎㅎ
    '13.8.22 11:04 AM (183.109.xxx.239)

    전 미혼이라 퇴근전 여동생하고 단골식당 가기로 카톡으로 약속하고 퇴근후에 진~~~짜맛있는 단골 닭갈비집갈때 ㅋㅋㅋ온집안 청소하고 커피한잔 마시면서 독서하거나 영화볼때 혼자 쇼핑하다 우연히 득템햇을때 ㅋ멀리있는 남자친구 만나러 가는. 버스안 콩닥콩닥 ㅎㅎ그러다 만나자마자 꽉 안기면 정말 날아갈거같아요^^ ㅎㅎ저도 소소한거에 행복을 느끼는편이에요 ^^

  • 4. 원글
    '13.8.22 11:09 AM (202.130.xxx.50)

    제가 결혼하고선 내가 맞냐 니가 맞냐를 엄청 따지면서 살았는데
    사실 내가 맞다는 게 결론이 되도 그렇게 행복? 하진 않더라구요
    그동안 싸운게 더 괴롭고...

    결론은 그냥 니가 맞다 해주고 전 허허허... 하는게 제 성격에 맞는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들어서.
    그냥 누가 맞냐 보다, 그렇게 싸우고 따지는 상황을 힘들어 하는 성격인거 같아요

  • 5. 원글님
    '13.8.22 11:10 AM (183.109.xxx.239)

    자도그래욬ㅋㅋ싸우는거 자체가 진빠지는 타입이라 걍 넘아가자 이왕이면 내가 양보하자 이런주의인데 그러다 한번씩 폭발하고싶지 않으세요? 전 그러던데 ㅜ ㅜ ㅜ

  • 6. 원글
    '13.8.22 11:14 AM (202.130.xxx.50)

    저도 폭발하고 싶을 때 있긴 해요. 어쩌다가..

    그때도 되도록이면 그 일만 가지고 화를 내고, 예전에 내가 다 희생했자나~~ 하면서 징징 대지는 않으려고 해요
    그리고 화내면서 남편에게 내 화를 풀어줄수 있는 방법을 힌트로 줍니다.
    아님 잘 모르더라구요...

  • 7. ㄱㄴ
    '13.8.22 11:19 AM (218.52.xxx.125)

    더운 여름 저녁에 사춘기딸들 기분 내주고
    딸들한테 시달린 저 달래주려고
    남편이 시원한 까페 데려가서 맛난 빙수 사줄때

    아무일 없이 지나간 하루를 감사하며 잠자리에
    들어 스마트폰질 할때

    주말 저녁에 가족모두 거실에 모여 앉아 예능프로
    보며 박장대소 하며 웃음을 나눌때

    다큰애들 손잡고 도란도란 얘기하며 가는 남편과
    아이들의 뒷모습

    베란다에 자리잡고 새근새근 낮잠 자는 우리 고양이

    더운날 화장실에서 땀흘리며 힘쓰는? 마누라
    더울까봐 선풍기 틀어 쐬주는 비위좋은 남편

    근데 요즘 젤 좋은건 에어컨 틀고 소파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82 할때에요 ㅎㅎ

  • 8. 원글
    '13.8.22 11:30 AM (202.130.xxx.50)

    ㅋㅋ 저도 82 할때도 좋구요
    또 좀 남들을 안 부러워 하는 스타일이예요 특히 돈이나 커리어 쌓는 사람들이요
    그냥 두루두루 잘 지내고 내시간을 가지는 것에 만족하는 스탈이니,
    그렇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 9. 남편
    '13.8.22 11:47 AM (202.30.xxx.226)

    바쁘고 중3 큰아들은 지들끼리 벌써 계곡 여러번 갔다고 같이 가기 싫다하고,
    초6둘째 남자아이랑만 둘이서 어제 그제 이틀 강행군으로 놀았거든요.

    박물관가고, 한옥마을가고, 스파가고...

    아이스커피 마신다는 핑계로 잠깐 썬베드에서 쉬는 동안(잠시를 못 쉬게 했네요, 놀자고)
    혼자서 파도풀에서 어푸어푸 노는 아들보는데...참..행복했어요.

    누가 나에게 이토록 간절히..함께 하길 원하겠나...싶어서요.

    이제 얼마남지 않았네요. ^^

  • 10. 별로
    '13.8.22 4:16 PM (122.36.xxx.73)

    특별하게 행복하려고 노력하지 않아요.그냥 너무 더운날 커피집들어가서 시원한 커피한잔 마시면 그게 행복이고 오늘 하루 내 할일 다 끝난것도 행복이고 어쩌다 청소깨끗이 한날 반들반들해진 집을 보며 가뿐해진 마음이 행복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9335 일산 장항동에 키즈카페좀 추천해주세요 1 ^^ 2013/08/22 1,164
289334 요가 매트 좀 추천 해 주세요 후회 안 하.. 2013/08/22 532
289333 여름도 끝나가는데 저 더위 먹었나 봐요. 1 아이맘 2013/08/22 738
289332 댓글수사 추가 정리 영상이 나왔네요 4 국정조사 2013/08/22 948
289331 건고추 손질할 때 5 콩콩이 2013/08/22 3,029
289330 전기세보다 급탕비가 더 나왔어요 -.- 7 관리비 2013/08/22 6,369
289329 백수생활이 길어지니 점점 소심해 지는거 같아요 2 ........ 2013/08/22 2,005
289328 토마토 케첩으로 만들 요리! 4 komiko.. 2013/08/22 1,082
289327 한남동 맛집 좀 추천해주세요~^^ 4 데이트 2013/08/22 2,376
289326 동생이 한철 파카를 빌려입고선 세탁도 안하고 돌려주네요 15 세이건 2013/08/22 2,561
289325 올것이왔네요. 전세만기 집주인전화... 47 오천이나? 2013/08/22 16,886
289324 현대차 사려는데, 물샌다는 소리듣고 망설여 집니다. 5 ... 2013/08/22 1,406
289323 급)오리훈제 구워먹는거 말고 맛나게 먹는법요~ 3 아롱 2013/08/22 1,276
289322 토마토캔 보관기간 2013/08/22 852
289321 과외 선생하기 힘들어요. ㅠㅠ 7 에휴 2013/08/22 3,581
289320 애날때골반이옆으로안벌이지고앞뒤로벌어진분 계신가요 ㅠ.ㅠ 2013/08/22 705
289319 산후도우미 더 필요할까요? 1 진이엄마 2013/08/22 859
289318 엄마 생신이라 꽃배달 보내드리려구요 아는 곳 있으면 추천 좀 해.. 3 꽃배달 2013/08/22 1,165
289317 메모의 달인 계신가요? 메모를 잘하는 요령을 다룬 책이나 동영상.. 궁금 2013/08/22 703
289316 국민연금 개인연금 다 가지고 계신가요? 3 연금 2013/08/22 2,178
289315 돈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5 충분 2013/08/22 2,715
289314 아들땜에 너무 힘들어 죽겠어요. 26 ㅇㅇ 2013/08/22 8,705
289313 슈퍼에서 유통기한 지난거 파는데 어디에 신고하나요? 17 ^^* 2013/08/22 2,192
289312 이준기 연기 잘하네요 3 이준기 2013/08/22 1,358
289311 이 약을 먹어야할까요 말까요? 고민 2013/08/22 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