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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생 학폭신고

신고하고싶다 조회수 : 2,755
작성일 : 2013-08-22 01:29:12
제목이 좀 험악스럽지만 정말 화가나서 잠이 안오내요
저희야가 중2인데 여리고 1살 일찍 입학해서 그런지 중2또래보담 좀 순진하달까 순수하달까 암튼 그래요
학우들이나 친구들한테 험한소리도 못하고 욕도 안하고요
근데 매일 등하교 같이하는 애가 카스에 자꾸 욕 비스무리하게 하고 놀리고 욕같은걸로 이름 바꿔 학우들 선동하고
암튼 잠이 안와 요즘 우울해 하는 아들걱정에 카스를 훑어보니 아주 가관이네요
우리애는 말주변도 없고 유머감각도 없어 남 카스에 댓글도 안달고 그냥 단톡만 확인하는 소극적인 아이인데 왜자꾸 건드는지 모르겠어요 초등 동창인데 초등때도 기분나쁘게 건즐더니 중2 같음반 되고 더 심해지네요 이러다 왕따 소문나서 애 정서에 안좋은건 아닌지 ㅠ 걱정이 돼서 잠이 안오네요
몇달전에 우연히 그 애 엄마를 만난적이 있어 넌지시 댁 아들이 우리 아들 힘들게한다 넌지시 눈치도 주었고 그 엄마도 다 알고 있다 라고 수긍하던데 자식새끼 인성교육은 안시키는지 애가 아주 친구를 반 병신을 만드네요
화가 나서 아들 카톡 상태 메세지에 건들면 학폭신고한다고 써놨는데 아침에 지워야할지ㅠ
어머님들 ㅠ 조언좀 해주세요
IP : 211.201.xxx.18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맘
    '13.8.22 1:32 AM (211.201.xxx.180)

    매일 전날 카스로 ㅂㅅ 을 만들면서 아침마다 학교 같이가자고 전화오고 집앞에서 기다려요
    제 상식으론 도저히 이해안되는 아이 ㅠ

  • 2. 원글맘
    '13.8.22 1:37 AM (211.201.xxx.180)

    전 초등때부터 아이 귀에 못이 박히게 절대 남을 놀리거나 때리지 말라고 가르치거든요
    농담도 친구가 상처가 될수 있으니 되도록 삼가하고 욕도 쓰지말고 역지사지를 해보라고 가르치는데 남들은 안그런가봐요

  • 3. ....
    '13.8.22 2:02 AM (211.234.xxx.249)

    학폭은 당하는 학생과 부모만 고통스럽고
    선생님, 친구, 학교, 교육청 상담센터 모두
    피해자가 문제있는 방향으로 몰고 갑니다.
    아들이 곳곳에 담배불로 지져 흉터가 있고
    소위 노는 아이들이 아들을 잡아놓고 머리카락을 쥐파먹듯 자르는걸 사진 찍어서 그 아이 카스에 우리아들 머리 잘리는 사진 올리면서 써놓은 내용이 "이 병신새끼 내가 데려다 머리 잘랐다" 라고 해놓았더군요.
    그 아래 수십개 달린 댓글은 더 기가 막힌 내용들이어서 아들폰(친구공개여서) 가지고 학교가서 담임 보여주고 상담신청했더니 학년주임과 하라고 떠넘기고 학년주임은 이미 누가 그러는지 다 알고 있으면서도 선생님이 보는 앞에서 아이를 괴롭히는게 아니니 증거 가지고 있는 제가 경찰서 가서 신고하라고 합니다.
    중요한건 사건화되면 내 아이가 더 위험해지고 그 후에도 안전보장이 안되요.
    초등때 같은반을 여러번 했던 아이가 3월에 중학교 가서 4월말에 자살했는데 학교는 부모 책임, 가정에 문제가 있는쪽으로 떠 넘기고 모르는척 쉬쉬합니다.
    학폭을 겪어보니 어찌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아요. 매스컴에서 한동안 떠들었던 대구 자살 사건도 부모님이 선생님이라고 들었습니다.
    부모이자 선생님인데도 자기 아들이 자살할때까지 모릅니다. 아이들은 그냥 놀았다고.....
    놀이였다고 하고 어물쩡 넘어갑니다.
    중학생이 제일 무서운 세상이라는걸
    실제로 겪어보니 해결책이 없어요.

  • 4. 붕붕카
    '13.8.22 2:34 AM (211.200.xxx.9)

    윗님 댓글 읽으니 참으로 속상하네요...
    우리아이도 중학생이고 힘든생활 이겨내고 있는데 앞으로도 암담함에 한숨만 나오네요.
    정말로 학교는 우리아이보고 끝까지 피해자가되서 가해자가되지 말라고 말할정도로 무관심합니다.
    우리아이는 싸운다고 싸우는데 워낙에 혼자이다보니 싸움이 되지가 않고
    아무리 부모가 나서도 아무 도움이 아니되는 이 현실에서 학교를 떠나서
    다른방법이 없을까 고민만 하고 있어요.

  • 5. 붕붕카
    '13.8.22 2:40 AM (211.200.xxx.9)

    꼭 착하고 가르켜준대로 살려는 아이들이 미움의 대상이되는 나쁜세상이에요.
    재미로 사람놀리고 비웃고 똘똘뭉쳐서 왕따를 만들어도 당당한 세상이 요즘학교생활인가?
    하는 생각에 선생님들 자식도 모두 당해봐야 우리아이상처를 이해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 6. ...
    '13.8.22 3:17 AM (84.250.xxx.153)

    악질이네요. 괴롭힌 거 어른들한테 걸려도 친한 사이라고 거짓말 하려는 거 아닌가요? 카톡 다 캡춰해 놓으시고 그아이 보고 진지하게 힌번 말씀하세요. 네가 한 일 다 알고 있고 카톡도 다 캡춰해 놨다구요. 무슨 일 있었는지 다 기록도 하시고 여차 하면 신고하세요. 더 큰 피해 막기 위해서라두요. 요즘 애들 예전 같지 않아요.

  • 7. 학교폭력
    '13.8.22 3:42 AM (218.145.xxx.219)

    직빵 해결은 주변에 한 두살 많은 학교선배
    잘 노는 유명한 애 알면 섭외해서 걔를 통해서 뭐라하면 끝나요.

    아니면 심부름센터 건달들

    옳지않은 방법인건 알지만 선생님 ,부모
    말해봤자 효과 없어요.

    제가 말한대로 하면 바로 해결입니다.

  • 8. 아 정말ㅜㅜ
    '13.8.22 4:14 AM (59.187.xxx.13)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이런 얘기들...진짜 암담함을 느낍니다.
    어쩌면 사람새끼가 그토록 잔인할 수 있을까요.
    선생님들 노고 어쩌고 그러는데 아무렴 당하는 아이만 할까요. 너무 하네요. 독사새끼 낳아 기른 그 부모도 연대책임으로 사회적,경제적인 엄청난 불이익을 줘야 해요.
    내 새끼 생각하면 불량배도 조폭도 마다할까요. 뭔가 잘못돼도 너무 잘못 돼 가네요.
    학교에서도 소극적이고...그렇군요.

    심정적으로는 조폭이든 불량배든 기왕이면 쎈놈으로 골라잡아 두 곳을 손보고 싶네요.

  • 9. 정말
    '13.8.22 7:58 AM (121.136.xxx.249)

    겁나네요
    우리아이는 초6이고 한살 일찍 들어간거며 너무 비슷해요
    욕안하는것 또래보다 순진한 것 등등
    중학교 갈일이 걱정이에요

  • 10. 요즘
    '13.8.22 8:39 AM (1.240.xxx.142)

    님네 아들같은 아이가 보기드물죠...그만큼 애들 말투나 정서가 참...거칠어요..

    오히려 애들사이에서 욕도 못하고 험한말 못하면 병신취급하고 더 우습게 안다니깐요...

    인성교육운운해도 요즘 아이들한테 안먹히는거 같구...

    참....그러네요....내아이를 강하게,..그런애들로부터 잘 대응하게 키우는수밖에요..

    씁쓸해요..

  • 11.
    '13.8.22 8:41 AM (116.38.xxx.10)

    요즘은 카스로 욕하고 따돌림 조장하고 그러면 학폭으로 신고할수 있어요.
    담임과 상담하시면 아이들한테 주의,경고 주실꺼예요.
    카스로 담임 욕 적나라하게 쓰는 애들도 많아요. 울애반에서도 작년에 그런일 있어서
    난리났었어요.

  • 12.
    '13.8.22 8:41 AM (116.38.xxx.10)

    일단 다 쳅쳐해 놓으세요.

  • 13. ..
    '13.8.22 8:44 AM (118.221.xxx.32)

    착하면 호구로 보고 이용하고 괴롭히는건 애나 어른이나 비슷해요
    아이에게 니가 싫은건 당당히 싫다하고 할말은 하라고 했어요
    물론 남에게 피해 끼치지 말고 예의 지키는건 먼저 가르쳤고요 대신에 너도 손해나 피해는 보지 말라고 합니다
    우리 어릴땐 내가 손해봐도 남에게 잘하라고 배워서 은연중에 자꾸 내가 참고 남 위주로 살게 되서요
    아직은 아이가 어려서 부모가 보호해 줘야 해요
    저라도 그 아이에게 그리 말 할거 같아요
    주변에서 비슷한 경우보니 -가해아이 만나 야단쳤다고 ㅡ 가해 아이 엄마가 피해 아이 엄마 미친* 이라고 욕하고 다니지만 그러거나 말거나죠
    가해자나 그 부모는 피해자 심정 몰라요

  • 14. ..
    '13.8.22 8:45 AM (118.221.xxx.32)

    아 그리고 엄마보단 덩치큰 아빠가 그 아이 만나서 너 다시 우리애 괴롭히면 가만 안둔다고 했더니
    바로 조용하더랍니다
    정말 인상 더러운 친척이라도 불러서 한마디 하게 하면 직방일거에요

  • 15. 윗님
    '13.8.22 9:13 AM (125.152.xxx.160)

    윗님 말씀들 들으니
    심주름센터에서 삼촌행세하는
    서비스 뉴스에서 보도하던데
    이 서비스가 왜 생겼는지 알겠네요
    참 왜 그런 못괸 녀석이.

  • 16. 미로틱
    '13.8.22 9:27 AM (211.36.xxx.142)

    정말 힘드시겠어요.
    남자 아이들 그 세계에서는 약육강식이 존재해요.
    이미 원글님 아들은 약자로 인식되어서 모든 아이들이
    쉽게 건들 수 있는 아이가 된거같네요.

    카스 상태글은 지우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행동하기전에 암시를 주게되면 행동전에 더 힘들어질 수 있어요..
    아이들이 상태글을 읽고 또 데려다가 찌질하다고
    때리면서 부모한테 일렀는지 헤꼬지 할 수 있어요.

    저 위에 흠님 말씀처럼 모든거 캡쳐해놓고
    학폭위 신고하세요.
    충분히 신고 대상입니다.

    아이가 더 힘들어진다구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또 다른 모습으로 아이를 잃을 수 있어요.
    학폭위 열게하시고 가장 좋은 방법은 가해자 강전시키는거예요.
    어떤 상황에서도 부모가 아이의 든든한 버팀목이라는걸 보여줘야지 아이도 이겨냅니다.

    가해아이가 그렇게 괴롭히고 아침에 학교가자고 집앞에서 기다리고 있는거요?
    그거 가면서부터 님 아이 괴롭히려고 하는거예요..
    읽으면서 끔찍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님 아이는 거부 못하고 아침부터 당하는거구요.
    너무 힘들겠어서 마음이 아프네요.

  • 17. 21일
    '13.8.22 9:39 AM (1.241.xxx.70)

    김현정의 뉴스쇼란 방송에서 학폭에 관한 영화를 찍은 20살 감독과의 인터뷰를 했는데
    그 감독이 초6부터 고등졸업까지 왕따를 당했다더군요
    체구가 작고 못생겼다는 이유였다는데 초등 때 아이들 중 같은 중학교로 간 아이들이 왕따를 이어가는 걸로 고등까지 이어졌대요
    그 청년은 부모나 선생님의 도움을 못 받아서 더 힘들었대요
    원글님이 아이를 지켜주세요

  • 18. 진짜
    '13.8.22 10:53 AM (203.255.xxx.57)

    싸이코패스네요. 그 새끼. 괴롭히고 학교 같이 가자고 기다리다니. 기다릴때 님이 나가서 혼내주세요. 뭐 그런 쌍 놈의 새끼가 다 있는지. 소름끼치네요.
    반드시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세요. 아님 끝장내겠다라는 싸인을 보여 주셔야 그 쪽에서도 안건드릴거에요.
    권리 위에 잠자는 자 되지 않길 바래요.

  • 19. 나쁜 놈,,,,
    '13.8.22 6:39 PM (175.115.xxx.159)

    딸이 친구들과 반톡에서 최악의 아이로 뽑혔어요...ㅠ.ㅠ.
    제 딸은 반톡을 안 해 몰랐고,,다른 엄마가 전화해서 알았어요,,

    같이 언급된 친구중 둘이서 담임께 알렸고,,
    담임쌤이 가해? 아이들 불러서 해결,,
    첫날은 아이들만 불렀다고 하셔서..담날 시험 감독갔는데...쌤께서 그 가해아이들에게
    입장바꿔서 생각하고 사과할 준비를 해서 오라고 보내셨다고 하심,,
    그 집 엄마들꼐 연락하고,,,아이들은 그게 그리 심각한 문제인지 모르는 아직은 순진한 아이라...
    사과 하고 끝냈어요,,,만약 달라지지 않으면 제가 직접 만나기로 했는데..
    딸아이 말로는 그 애들이 근처에도 얼씬하지 않는다면서,,,담임쌤이 아주 잘 해결하신거죠...
    싹을 잘라버린,,,

    그 내용 가지고 담임썜과 의논해 보심이 어떠신지요...

  • 20. 아줌마
    '13.9.27 6:50 PM (1.237.xxx.227)

    꼬봉노릇시키려고 기다리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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