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들도 남편때문에 저만큼 속끓이고 사시나요...

딱 죽고싶다 조회수 : 2,356
작성일 : 2013-08-21 21:26:47

물론 아니겠죠.

답이 뻔한데 눈물만 나오고 어디 하소연할데도 없고 그래서 끄적거립니다.

남편

사업한번 말아먹음.

되지도 않는 두번째 사업 붙잡고 허송세월

결혼 15년간 일하러 나간날 : 집에서 논 날 = 65 : 300

집에 단돈 10만원이라도 보탠 달 : 제 카드로 급한 불 꺼준 달 = 1: 11

술, 담배, 노래방, 당구장 ...노는거 매우 좋아함. 친구 좋아함. 악착같이 돈벌고자 하는 태도 없음.

신용불량자 작년에 면함(제 돈으로 10년간 납입),

제가 한달 300 좀 넘게 벌고 있지만 카드값과 은행이자 내고나면 늘 마이너스...

남편에 대한 신뢰도 zero. 항상 물가에 내놓은 애같고 사고치지 않을까 전전긍긍...

본인은 내가 자기를 믿어주지 않아서 불만.

좀전에도 출장간다고 나갔는데 강원랜드에서 문자와서 뽀록남.

거짓말 몇번하다 실토... 화도 안남. (십오년동안의 내공인가 스스로 잠시 대견해함. 나 미쳐가는듯)

도박은 자주하는편은 아님. 죽도록 일해도 이상황을 면하기 어려운데 카지노라니?

물론 본인돈으로 하는것은 아니지만 괘씸함.

이혼은 아이때문에 못하겠고(아이가 아빠를 좋아하고 이혼한 친구 이야기를 하면서 엄마아빠가 이혼하면 자기는 죽어버릴거라고 말한적 있음) 도대체 이인간을 어째야하나 고민중...

결혼초 매우 비가정적이였지만 결혼 10년 전후 개과천선하여 현재는 꽤 가정적.

매우 착함. 건드리지 않으면 먼저 화내는일 없음. 아이에게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려고 노력함. 가족과도 잘 놀아줌. 친정에도 아들처럼 잘함.

항상 마누라에게 미안하고 고마워함. 꼭 돈벌어 나 호강시켜준다고 함.(나  유치원생의 허황된 공약취급. 한귀도 듣고 흘림)

차라리 나쁜넘이면 고민도 안하고 이혼하겠건만...

 

IP : 175.198.xxx.24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3.8.21 9:33 PM (211.225.xxx.11)

    타고난 심성은 사납진 않은데, 현실개념없고, 자기중심적인가보네요...
    일터지면 막아주지말고 직접 자기가 싼 똥(?) 치우게 냅두세요...
    님은 애랑 둘이서 살궁리하시고, 남편 정신 차릴때까지 남편이랑 거리를 두고 지내보세요...
    매달 고정생활비는 뭘해서든 벌어와야 같이 살죠..--;

  • 2. 에휴...
    '13.8.21 10:31 PM (180.64.xxx.91)

    이런 남자는 도대체 어디서 구하셨나요 ㅠㅠ

  • 3. ///
    '13.8.21 10:45 PM (211.247.xxx.94)

    우리 시아주버니랑 비슷하네요.
    말빨로는 빌딩도 살거 같고... 곤란한 상황에는 어쩜 구렁이 담넘듯 잘 빠져나가는지..
    신형차, 대형TV, 카드로 사서 형님 기절시키고,
    가족들한테도 넘넘 잘하죠..맛있는거 .좋은 옷 식구별로 사주고.
    그런데 그 카드값은 마누라인 형님한테 날아오고...ㅋㅋㅋ
    한번뿐인 인생 즐기자" 가 인생 슬로건이라 ..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마누라 고생 시키는 놈은 나쁜놈 인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0027 초1 남자아이들 단체로 볼만한 만화영화가 뭐가 있을까요?? 4 111 2013/08/24 1,396
290026 지금 방송하는 바운스업 팩트 어떤지요? anab 2013/08/24 950
290025 감 청 해와달 2013/08/24 836
290024 시즌12 너무 짜증나요. 막돼 먹은 .. 2013/08/24 966
290023 현빈은 심각한 얼굴일때는 잘생겼는데 웃는얼굴은 영... 6 얼굴 2013/08/24 4,230
290022 3만개 촛불의 외침 "특검으로 진상규명" 뉴우스 2013/08/24 838
290021 안전관리실 직원 "'KBS 국정원 폭로' 뉴스 빼라&q.. 3 샬랄라 2013/08/24 1,406
290020 수납방법 15 °°° 2013/08/24 3,989
290019 저축 조언 좀 2 넘 몰라 2013/08/24 1,593
290018 하루키 다시는 읽지 않아야지 (스포일러 가득합니다) 13 -- 2013/08/24 3,429
290017 분당서울대병원과,아산병원중.. 3 갑상선암 2013/08/24 3,738
290016 불쌍한 워킹맘 16 .. 2013/08/24 4,822
290015 참 사는게 그지같네요 4 두아이엄마 2013/08/24 3,452
290014 요즘 코스트코 양재점에 골프화있나요? 2 코스트코 2013/08/24 1,424
290013 제옥스 플랫은 발바닥 안아픈가요? 3 .. 2013/08/24 1,927
290012 코업레지던스 오목교점, 두돌 아기랑 가기 무리일까요? 6 ... 2013/08/24 1,686
290011 바이올린이요, 아트센타에서 배우는건 어떤가요? 3 클라라 2013/08/24 1,070
290010 서방님이란 말.. 38 시어머니 2013/08/24 4,417
290009 요즘 장례식장 갈때 어떻게 입어야할까요? 2 .... 2013/08/24 2,939
290008 스트레칭 하다가 다친것 같은데 어떻게 하나요 3 리락쿠마러브.. 2013/08/24 1,231
290007 중1아들 6 멘붕 2013/08/24 3,022
290006 회사에서 맘 속으로 자꾸 주눅들어요 10 집안얘기 2013/08/24 3,192
290005 석계역 근처사는데 정형외과 소개해주심 감사 2 발등의 혹.. 2013/08/24 5,504
290004 요즘 이집트군부가 민간인 학살하는 TV장면을보니 이승만.박정희... 10 서울남자사람.. 2013/08/24 1,495
290003 아이허브 추천인코드 변경 2 아이허브 2013/08/24 4,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