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 전문 프로그래머가 경찰청 사이버 분석관들에 올린 글

국민경찰 조회수 : 1,291
작성일 : 2013-08-21 19:04:58

 

https://www.smpa.go.kr/smpa2012/main_sub/sub_page.asp?mode=view&board_id=coun_...

 

 

저는 프로그래머입니다.
제 전문분야는 사무 자동화의 데이터 베이스와 관련된 일입니다.

검색어 키워드가 4개일 때와 100개일 때의 검색시간 차이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프로그램이 검색을 해줍니다. 사람이 일일이 하는 것이 아니죠. 설사 시간이 오래 걸린다해도
그 시간에 자고 오면 됩니다. 그리고 알고리즘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실상 검색어 갯수가 검색결과에 4개에 대한 100개인 25배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단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뿐입니다.

물론 검색이 끝나고 사람이 일일이 그 자료를 다시 검토해야겠죠. 그러나 그것은
프로그램 전문가의 업무 영역이 아니라 수사관의 업무 영역입니다.

수사관이라면 당연히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해야 합니다.
용의자를 특정인으로 한정하여 놓고, 사건을 그 특정인들에게 꿰어 맞춰 수사를 마무리 해도 되는 겁니까?
그런 식으로 일처리를 경찰이 해왔고, 얼마나 많은 억울한 사람들이 만들어졌습니까?

검색결과가 많아져서 그것을 분석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편하게 하려고 검색어 수를 줄였다면
그것은 분명한 직무유기요, 직무태만입니다.

어디 가서 경찰관이라는 말을 하기도 창피스러운 일입니다.
그것을 전 국민이 보는 청문회에서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는 당신들의 용기가 부럽습니다.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것은 그 사람의 눈빛만 봐도 그 사람이 거짓을 말하는지 진실을 말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능력이 없다면 인간세상은 속이고 속는 아비규환의 세상이 되겠죠.
다행히도 사람들에게는 선천적으로 그것을 구별해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더우기 수사를 오래 한 수사관들이라면 더더욱 그런 능력이 훈련되었겠지요.

당신들의 동료인 전국의 수사경찰들은 그 모습을 보았을 것이며
그들은 일반 대다수 국민이 직감적으로 알아챈 그 거짓말들을 읽었을 것입니다.
수사관들은 척 보면 대충 감을 잡지 않습니까?
앞으로 당신 동료인 다른 경찰들에게 어떻게 낯을 들고 다닐 생각이십니까?

아니, 청문회가 아니어도 이미 그 기나긴 시간 녹화된 당신들이 자료를 조작 은폐하는 CCTV동영상이 인터넷에 쫙 퍼져서 많은 국민들이 봤습니다. 특히 뉴스타파에서 아주 잘 보이게 해놓았더군요.

당신들도 익히 알고 있을 말 한 마디 남기고 갑니다.

하늘을 우러러, 땅을 굽어 한 점 부끄럼 없음이 두 번째 낙이라.

나는 권은희 수사과장에게서 오히려 그런 모습을 보았습니다.//]]>

IP : 58.76.xxx.22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9060 8월 22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8/22 603
289059 2살, 5살 딸과 함께 가족여행 갈 리조트 추천해 주세요. 3 리조트 2013/08/22 910
289058 탈모의 위험 청소년탈모도 예외는 아니지요 크레센도3 2013/08/22 660
289057 휘슬러나 wmf 모델 괜찮은거 추천해주세요 1 ㅇㅇ 2013/08/22 956
289056 친정과 추석.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해야 할까요? 8 고민 2013/08/22 1,752
289055 40대 아줌마 갤3 기계값52만원, 옵티머스G 기기값무료 어떤게.. 15 자유 2013/08/22 2,598
289054 장시간 차로 이동할때 뭐하고노세요? 8 두근두근 2013/08/22 1,001
289053 해외결제로 나도 모르게 빠져나가는돈 어떻게 해야하나요? 4 궁금 2013/08/22 1,711
289052 여대생 청부 살인사건 남편 회장이 네티즌 100여명 고소 9 문 닫어 2013/08/22 2,225
289051 백만년만에 자유시간인데.. 영화선택을 못하겠네요..추천좀여~ 9 애기엄마 2013/08/22 1,541
289050 김수미 분석관 8 .. 2013/08/22 4,023
289049 마산 아구찜집 알려주세요 5 마산어시장 2013/08/22 1,145
289048 어르신들이 좋아하실만한 부산에 호텔 추천해주세요 3 부산호텔 2013/08/22 1,207
289047 8월 22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8/22 614
289046 이런것도 환불될까요? 2 어이없음.... 2013/08/22 847
289045 공차가 그렇게 줄서서 사먹을 만큼 맛있나요? 23 ^^ 2013/08/22 5,893
289044 버려도 될지 3 .. 2013/08/22 1,270
289043 청소팁 하나 나누어요~ 15 팽구 2013/08/22 4,444
289042 비가 역도성 식류.. 2013/08/22 634
289041 아이들 30명 먹일 과일 8 과일 2013/08/22 1,377
289040 제가 적극적인 꿈...;; 1 .... 2013/08/22 552
289039 피쳐폰 파는 곳 있나요? 3 고정점넷 2013/08/22 1,125
289038 노태우 브자금완납 12 보복이든 2013/08/22 2,100
289037 시어머니는 옥수수 한접에 5 아이고 2013/08/22 3,131
289036 원비가 31만원인 유치원 실제로 아이에게 쓰는 비용은 어느정도인.. 4 원비궁금 2013/08/22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