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내고 급후회하는 성격.반복.. .

파란이 조회수 : 2,824
작성일 : 2013-08-21 17:51:53
조용하고 착한성격이라고들 합니다.
말을 조리있게 잘해서 수다떠는것 좋아하고. 모나지 않고.
별로 안친한 사람은 화낼줄도알아요?라는 말을 할정도로
웃는낯이구요. 근데 남친과 연애하면서. 제 밑바닥감정이
표출돼요. 저는 친구한테도 화 거의 안내요. 안보고끝이지
굳이 화내고 싶지않고 그럴일도 없었네요.
근데 어릴때부터 부모님께서 신경질적으로 싸우셨고.,아버지의
다혈질성격. 즉, 본인 화를 다스리지 못하고 말로푸는 성격
이셨기에. 그런걸 보고 자란 영향이 제게 고스란히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순둥이인 편인 저는 집에서 엄마께 짜증도
잘내고, 아빠말에도 자주 짜증내는편이었어요. 그도 그럴것이
가풍이라는게 있다면, 저희집은 주로 언성높이고 짜증내고
다시 자연히 풀려서 하하호호하는 집이었으니깐요.
그러다보니 이제는 가족에 준하는 사람이 되어버린 남친에게만
그렇게 사소한일에도 저는 폭발합니다.
제 분노를 못이기는거죠. 정말 사소한것들에서 짜증이 나곤합니다.
더구나 남친이 첨에 제 외모와 성격을 보고 따라다니다가
사귀게 된 경우라, 제 무의식속엔 제가 갑이라는 위치에
있고싶은 마음도있기에 남친이 소홀해지거나 애정이 느껴지지않으면
섭섭해서 제가 무언의 시위를 하다 폭발하는경우도 있구요.
남친이 논리적이라서 차근차근 따지고드는데, 그말 들으면
남친말이 다 옳아서 화를 낸게 너무 후회되고 찌질하게 느껴져요.
그동안 남친이 시비걸어 다툰적이 없고 돌이켜보니 제가 먼저
싸움의 ㅅㅣ초를 만든것 같아요.
남친은 저를 이해 못합니다. 아버지가 어머니께 분노해서 막말하거나
하는걸 본적이 없다고해요. 그래서 제가 분노해서 말을하는걸
이해못하고 완전 다른사람같다고하네요.
한바탕싸우고나면 .., 이때도 저혼자공격적인데, 그후엔 후회하고
제가 먼저사과합니다. 이게 반복이에요.
저한테 문제가 있어요. 친구나 남들에겐 저는 좋고 착하고 여성
스러운 사람입니다. 후. .. . 왜 남친에게만 저는 이럴까요.
온갖 자료 다 찾아봤지만, 막상 어느상황에 놓이면
제 마음 다스리느라 기진맥진됩니다.
IP : 114.200.xxx.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한 집
    '13.8.21 6:02 PM (183.104.xxx.168)

    제가 버럭 잘했어요.
    지금은 화내는것조차 그 기운이 아깝구요
    제가 아까워서 화가 날려다가 기운빼는게 싫어서 화 안내요.

  • 2.
    '13.8.21 6:34 PM (180.70.xxx.42)

    저도 그랬어요
    저는 어떻게 고쳤나면 남편이던 아이던
    어떤감정이 일어나면 내가 우선 화가날것같다 얘기하고
    구체적으로 감정이 일어난 상황을 설명해요
    그리고 얼른 좋아하는 음식을 먹거나 노래를 들어요

  • 3. 이성보다는 그래서
    '13.8.21 6:36 PM (124.5.xxx.140)

    보고 자란게 중요하다 해요. 학습효과죠
    유전적인 기질문제도 있구요.
    나중 결혼함 아들쪽이 님 성격과 유사할 가능성 높죠.
    내 미래 자식중에 하나가 님 아버지 같다면 심정이
    어떠시겠어요. 남친을 봐서는 얼른 헤어져야 맞고
    님을 봐선 그 남친 꼭 잡아야 그나마 교정되며 사실거예요
    똑같은 성향이면 가정내 불안함이 계속되고 욱하다 폭력성
    향도 나올 수 있죠. 화를 내다내다 그것때문에 스스로 크게
    아파버리거나해서 내 몸에 독이고 스스로를 죽이는 행동
    이라고 느껴짐 달라지기 시작할겁니다. 현재 문제점 인식하셨으니 점차 나아질겁니다. 얼굴예쁜 효과 얼마 안가요
    얼른 벗어나시길 부모로부터 대물림된 악의 고리를 끊어내 보세요.

  • 4. ....
    '13.8.21 7:33 PM (110.70.xxx.114)

    반드시 고치세요. 부모님 탓하지 마시구요.. 저도 어렸을때 부모님이 무지하게 싸우고 화내고 언성 높이는 집에서 자랐습니다만 화 잘 안 내요. 화 내는 것도 버릇이에요. 나쁘다는 것 깨달으셨으면 지금 바로 딱 끊으세요

  • 5. 분노
    '13.8.21 7:45 PM (223.62.xxx.211)

    분노조절장애 치료받으시길 권합니다

  • 6. 저의 경우
    '13.8.21 8:15 PM (59.6.xxx.219)

    남편이 원글님과 똑같아요
    결혼후의 삶이 이럴줄 알았다면 절대 남편과 결혼 안했을거예요
    결혼할 수 있는사람 그렇지 않은 사람 무슨 자격증같은거라도 생기던지.....

  • 7. ^^
    '13.8.22 10:24 AM (202.31.xxx.191)

    제가 자란 가정과 비슷합니다. 물론 제 성격도 원글님과 비슷했었죠(과거형^^)
    제 남편이 원글님의 남친과 비슷합니다.

    언니같은 입장에서 조언한다면 남친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시고 도움청하세요. '잘안된다, 도와달라, 화를 내고나면 후회된다, 미안하다...등등' 저도 그런 과정을 통해 극복하고 지금은 오히려 남편이 버럭버럭합니다. ㅎㅎ. 고칠 수 있어요. 남친을 잡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8304 비오는곳있나요 경기남부 6 옥상에 고추.. 2013/08/22 1,056
288303 용팔이들은 여전하군요... 2 ... 2013/08/22 1,000
288302 중3 사춘기 증상인가요 1 엄마 2013/08/22 2,369
288301 옥션 일베아이돌 tv광고도 중단됐나요? ... 2013/08/22 533
288300 이청아 선글라스 궁금해요 선글라스 2013/08/22 1,997
288299 시츄가 족발뼈를 삼켜버렸어요.. 6 .. 2013/08/22 1,397
288298 악플러로 고소 당했습니다. 대처방법좀 조언 부탁 드려요 6 ,,, 2013/08/22 4,508
288297 기다리고 기다리던 비가..내립니다. 5 반가워 2013/08/22 1,489
288296 전선미, 국정원 여론조작 추가사례 공개 4 샬랄라 2013/08/22 1,238
288295 성당서 전화로 신도 확인할 수 있나요? 7 ** 2013/08/22 1,091
288294 진실이 느껴질까요? 3 ♥체스♥ 2013/08/22 750
288293 동양cma 안전한가요? 3 채권사태 2013/08/22 2,860
288292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보신 분들 계시나요? 10 국사 2013/08/22 1,867
288291 부침가루로 수제비 반죽 가능한가요? 3 ... 2013/08/22 8,777
288290 명품 렌탈하는 곳도 있네요? 1 기차니즘 2013/08/22 1,665
288289 커피 끊은 후 변화 32 루야 2013/08/22 27,217
288288 중학생 아들이 있으신 분들..어떠신지요? 2 중딩맘 2013/08/22 1,021
288287 소액결제 사기..환불받았네요. 9 사또네 2013/08/22 6,136
288286 약쑥훈증, 진피세안, 당귀세안 원글 지워졌나요? 6 피부고민 2013/08/22 2,738
288285 NYT>, 한국을 '4대 위기국'으로 지목 2 뷰스앤 2013/08/22 1,518
288284 항아리 뚜껑 대신 유리뚜껑식 나오잖아요 4 질문이 있어.. 2013/08/22 1,843
288283 오이김치ㅡ양념관련급질 10 즐건이 2013/08/22 1,146
288282 오늘 구글 첫화면(bgm) 3 좋아서 공유.. 2013/08/22 1,292
288281 여러분은 건강을 위해 어떤 채소를 즐겨드시나요? 7 채소 2013/08/22 1,708
288280 앞니가 깨졌어요.. 5 게장이문제 2013/08/22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