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내고 급후회하는 성격.반복.. .

파란이 조회수 : 2,747
작성일 : 2013-08-21 17:51:53
조용하고 착한성격이라고들 합니다.
말을 조리있게 잘해서 수다떠는것 좋아하고. 모나지 않고.
별로 안친한 사람은 화낼줄도알아요?라는 말을 할정도로
웃는낯이구요. 근데 남친과 연애하면서. 제 밑바닥감정이
표출돼요. 저는 친구한테도 화 거의 안내요. 안보고끝이지
굳이 화내고 싶지않고 그럴일도 없었네요.
근데 어릴때부터 부모님께서 신경질적으로 싸우셨고.,아버지의
다혈질성격. 즉, 본인 화를 다스리지 못하고 말로푸는 성격
이셨기에. 그런걸 보고 자란 영향이 제게 고스란히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순둥이인 편인 저는 집에서 엄마께 짜증도
잘내고, 아빠말에도 자주 짜증내는편이었어요. 그도 그럴것이
가풍이라는게 있다면, 저희집은 주로 언성높이고 짜증내고
다시 자연히 풀려서 하하호호하는 집이었으니깐요.
그러다보니 이제는 가족에 준하는 사람이 되어버린 남친에게만
그렇게 사소한일에도 저는 폭발합니다.
제 분노를 못이기는거죠. 정말 사소한것들에서 짜증이 나곤합니다.
더구나 남친이 첨에 제 외모와 성격을 보고 따라다니다가
사귀게 된 경우라, 제 무의식속엔 제가 갑이라는 위치에
있고싶은 마음도있기에 남친이 소홀해지거나 애정이 느껴지지않으면
섭섭해서 제가 무언의 시위를 하다 폭발하는경우도 있구요.
남친이 논리적이라서 차근차근 따지고드는데, 그말 들으면
남친말이 다 옳아서 화를 낸게 너무 후회되고 찌질하게 느껴져요.
그동안 남친이 시비걸어 다툰적이 없고 돌이켜보니 제가 먼저
싸움의 ㅅㅣ초를 만든것 같아요.
남친은 저를 이해 못합니다. 아버지가 어머니께 분노해서 막말하거나
하는걸 본적이 없다고해요. 그래서 제가 분노해서 말을하는걸
이해못하고 완전 다른사람같다고하네요.
한바탕싸우고나면 .., 이때도 저혼자공격적인데, 그후엔 후회하고
제가 먼저사과합니다. 이게 반복이에요.
저한테 문제가 있어요. 친구나 남들에겐 저는 좋고 착하고 여성
스러운 사람입니다. 후. .. . 왜 남친에게만 저는 이럴까요.
온갖 자료 다 찾아봤지만, 막상 어느상황에 놓이면
제 마음 다스리느라 기진맥진됩니다.
IP : 114.200.xxx.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한 집
    '13.8.21 6:02 PM (183.104.xxx.168)

    제가 버럭 잘했어요.
    지금은 화내는것조차 그 기운이 아깝구요
    제가 아까워서 화가 날려다가 기운빼는게 싫어서 화 안내요.

  • 2.
    '13.8.21 6:34 PM (180.70.xxx.42)

    저도 그랬어요
    저는 어떻게 고쳤나면 남편이던 아이던
    어떤감정이 일어나면 내가 우선 화가날것같다 얘기하고
    구체적으로 감정이 일어난 상황을 설명해요
    그리고 얼른 좋아하는 음식을 먹거나 노래를 들어요

  • 3. 이성보다는 그래서
    '13.8.21 6:36 PM (124.5.xxx.140)

    보고 자란게 중요하다 해요. 학습효과죠
    유전적인 기질문제도 있구요.
    나중 결혼함 아들쪽이 님 성격과 유사할 가능성 높죠.
    내 미래 자식중에 하나가 님 아버지 같다면 심정이
    어떠시겠어요. 남친을 봐서는 얼른 헤어져야 맞고
    님을 봐선 그 남친 꼭 잡아야 그나마 교정되며 사실거예요
    똑같은 성향이면 가정내 불안함이 계속되고 욱하다 폭력성
    향도 나올 수 있죠. 화를 내다내다 그것때문에 스스로 크게
    아파버리거나해서 내 몸에 독이고 스스로를 죽이는 행동
    이라고 느껴짐 달라지기 시작할겁니다. 현재 문제점 인식하셨으니 점차 나아질겁니다. 얼굴예쁜 효과 얼마 안가요
    얼른 벗어나시길 부모로부터 대물림된 악의 고리를 끊어내 보세요.

  • 4. ....
    '13.8.21 7:33 PM (110.70.xxx.114)

    반드시 고치세요. 부모님 탓하지 마시구요.. 저도 어렸을때 부모님이 무지하게 싸우고 화내고 언성 높이는 집에서 자랐습니다만 화 잘 안 내요. 화 내는 것도 버릇이에요. 나쁘다는 것 깨달으셨으면 지금 바로 딱 끊으세요

  • 5. 분노
    '13.8.21 7:45 PM (223.62.xxx.211)

    분노조절장애 치료받으시길 권합니다

  • 6. 저의 경우
    '13.8.21 8:15 PM (59.6.xxx.219)

    남편이 원글님과 똑같아요
    결혼후의 삶이 이럴줄 알았다면 절대 남편과 결혼 안했을거예요
    결혼할 수 있는사람 그렇지 않은 사람 무슨 자격증같은거라도 생기던지.....

  • 7. ^^
    '13.8.22 10:24 AM (202.31.xxx.191)

    제가 자란 가정과 비슷합니다. 물론 제 성격도 원글님과 비슷했었죠(과거형^^)
    제 남편이 원글님의 남친과 비슷합니다.

    언니같은 입장에서 조언한다면 남친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시고 도움청하세요. '잘안된다, 도와달라, 화를 내고나면 후회된다, 미안하다...등등' 저도 그런 과정을 통해 극복하고 지금은 오히려 남편이 버럭버럭합니다. ㅎㅎ. 고칠 수 있어요. 남친을 잡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1069 인간적으로다가...명절 음식 하나도 안 버리고 다 먹는 집 계세.. 15 Goodlu.. 2013/09/26 3,395
301068 현미밥 맛있게 지으려면 얼마나 불려야 하나요 4 현미 2013/09/26 1,900
301067 요새 딸보다 아들한테 집안일 더 많이 시키시는 집들 많나요? 5 오션월드 2013/09/26 997
301066 보험 해약 및 대출 고민입니다. 3 .. 2013/09/26 508
301065 청주대신 소주넣어도 되나요? 5 요리레시피 2013/09/26 5,589
301064 애기와 강아지 같이 키우고 계신분들 계신가요?? 18 강아지 2013/09/26 4,085
301063 구글에서 박근혜 검색..."부정선거로 당.. 3 바꾼애 2013/09/26 1,165
301062 책 옆면에 네임펜으로 이름 적어놓은거 제거할 방법 있나요? 4 ... 2013/09/26 4,486
301061 전세집의 융자 3 .. 2013/09/26 808
301060 기력이 떨어진후 회복이 어려워요 ㅠㅠ 27 기력 2013/09/26 7,278
301059 학교에서 늦을시 학원간다하고 먼저 나와도되나요 7 2013/09/26 797
301058 태교를 잘하면 아이 머리숱이 많다는거~ 10 옥쑤 2013/09/26 2,598
301057 집에서 쓰는 칼라프린터랑 잉크 뭐가 좋나요? 3 프린터 2013/09/26 607
301056 盧차명계좌 발언 조현오, 징역 8월 선고받고 재수감(종합) 4 세우실 2013/09/26 937
301055 케이프코트 유행 심하게 타겠죠? 10 뒷북 2013/09/26 3,449
301054 카레에 돼지고기 넣었는데 고기에서 냄새나요 5 ... 2013/09/26 3,155
301053 시어머니 정말 신경 빠직합니다! 9 플라이 2013/09/26 2,733
301052 남편이 어떤 마음인지 좀 알려주세요. 싸웠습니다.. 22 진짜 2013/09/26 4,282
301051 어머니...참 피곤하네요ㅜㅜ 9 명절 증후군.. 2013/09/26 2,924
301050 노령연금-국민연금 다시 가입할까요 1 국민연금 2013/09/26 1,324
301049 노력은 하지만...결과는 뛰어나지 않은.. 초 1 16 안타까움. 2013/09/26 1,418
301048 김연아 인기 많이 떨어졌네요 85 바람아불어라.. 2013/09/26 12,630
301047 아이담임샘의 과분한 칭찬에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13 자식자랑 2013/09/26 2,577
301046 가정이 덫 일수 있다 8 .... 2013/09/26 1,742
301045 근데 권은희 과장 총경승진 못하겠죠?승진 대상자라고 하던데 2 ... 2013/09/26 1,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