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미용 궁금해요

궁금 조회수 : 1,742
작성일 : 2013-08-21 17:02:55
저는 강아지를 키우지는 않고 고양이를 키워요.
고양이는 여름에만 미용기로 대충 털 밀어주고요.
집에서 해주는터라  마취하지 않아도 되고.

강아지도 집에서 키우시는 분들은 그냥 슥슥 미용기로 미용한다고
하시던데  강아지가 얌전히 있나요?
고양이처럼 한사람은 잘 잡아주고 한사람이 밀어주는 건지요?


시골에서 마당에 키우는 작은 장모종의 강아지가 있어요.
부모님들은 강아지 좋아하지 않는데 아는 분 부탁으로 어쩔 수 없이 들이고
그냥 마당에서 키우는거라 집안에 키우는 강아지처럼 관리 안해줘요.

제가 가끔 내려가서 얼굴에 털이 많이 길면 가위로 적당히 잘라주고 그랬는데
이번에 미용기 있는김에 시원하게 밀어주려고 했다가 포기했어요.

일단 욘석은 엄청 순하고 사람을 아무나 다 좋아해요.
그래서 낯선 사람이 와도 짖지도 않는 녀석이고요. (요건 좀 답답.)
남편이 붙잡고 제가 얼굴털이랑 몸의 긴털을 일단 가위로 슥슥 잘라냈어요.
담비 (강아지 이름이에요)는 뭐가 그리 좋은지 아주 난리가 났고요.

가위로 털 잘라주는데도 얌전하게 있어서 폭풍칭찬을 하면서 잘라줬어요.
군데 군데 털 뭉친게 많아서..

일단 대충 가위로 잘라주고 미용기로 3센티 덧날을 끼워서 밀어주려고 했더니
덧날 때문에 소리가 너무 요란해서 그런지 욘석이 움찔하고 싫어하길래 밀어주지 못했어요.
게다가 한번 밀어보려고 했는데 잘 안밀리더라고요.

고양이는 등 같은 경우 쓱 하고 밀면 시원하게 잘 밀리는데
물론 이때는 덧날 안끼우고 그냥 2센티 정도로 밀어주고요.

덧날때문에 잘 안밀린건지
아님 마당에서 키우는 강아지라 털이 좀 센 편인지
이럴때는 가위로 대충 잘라주고 나서 바로 목욕을 시킨 후에 밀어주는게 좋은지.



저도 강아지는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뻐하는 편이긴 한데
욘석은 너무 순하고 사람을 좋아해서 그런지  자꾸 마음에 남아요.
그저 가위로 긴 털 대충 정리한 건데도
미용전화 후가 정말 달라지더라고요.

미용전에는 긴 털때문에 칙칙하고 우울해 보였는데
가위로 털 다듬고 나니까 아..너무 발랄하고 이쁜거에요.ㅎㅎ


지난주에 잘라주고 왔는데
다음달 명절에 가면 좀 많이 자라있겠죠?



IP : 58.78.xxx.6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담비가 사람이 너무 좋은가보네요
    '13.8.21 5:12 PM (58.122.xxx.145)

    덧날 끼지 말고 그냥 밀어주시면 됩니다
    자주 안 밀어주셔도 되고 털이 계속 자라고
    엉키는 종인 경우 서너달에 한번 미용하면 되요
    주둥이와 발 할 때는 조심하시구요
    저희 개는 미용 싫어하지만 주인이 해야된다고 하는건
    해야되는 줄 알고 얌전히 잘 있어요
    여름에는 털 밀면 시원하니까 그럭저럭 좋아 하더라구요

  • 2. 원글
    '13.8.21 5:15 PM (58.78.xxx.62)

    ...님 그렇군요.
    털이 길면 좀 힘들까봐 가위로 잘라주고 밀어주려고 했던건데
    덧날 끼우니 소리가 엄청나서..

    미용 직접 하시는 분들은 얼굴이랑 머리도 미용기로 밀어주시는 거에요?
    고양이는 얼굴을 잘 안밀어서 상관없는데
    강아지는 얼굴털 밀어줄때 털 날리고 눈에 들어가고 조심스럽지 않나 해서요.


    욘석이 정말 사람 좋아하고 순해서 제가 내려가서 조금만 놀아줘도 아주 에너지가 넘쳐요.ㅎㅎ
    다음달에 가면 또 한번 손질해주고 목욕시켜 줘야겠어요.

  • 3. 원글
    '13.8.21 5:19 PM (58.78.xxx.62)

    저는 자주 내려가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어쩌다 한번씩 정리해 주는 거고요.
    털이 길게 자라는 종인데 털끼리 뭉쳐서 심할때도 있더라고요.
    이번에 싹 잘라줬으니 한동안은 끄덕없겠어요.ㅎㅎ

    다리와 발 주변은 그냥 긴털 정리만 해줬어요.
    집안에서 키우는 강아지처럼 말끔하게 하지 못하겠더라고요.
    그렇게 미용시킬 자신도 없고요.
    그냥 불편하지 않게 긴 털만 잘라줬어요.

    얼굴도 마찬가지고요.

    장모종은 털 정리하기 전과 후가 정말 많이 다르더군요.ㅎㅎ
    잘라주고 나니까 분홍색 혀 내놓고 쌕쌕 거리며 꼬리 흔들면서 웃는데
    아..정말 미모가.ㅎㅎ

  • 4.
    '13.8.21 5:25 PM (58.122.xxx.145)

    머리는 클리퍼로 할 때도 있고 가위로 할 때도 있는데 가위로 하는 거 어렵더라구요
    털이 들쑥날쑥해요
    주둥이는 클리퍼로 해요
    근데 방향이 코에서 입가장자리 방향으로 해야지
    그 반대방향은 개가 싫어하더라구요
    귀는 손힘 약하게해서 다 밀어주시든지
    빗질해서 끝만 정리해주시구요

  • 5. 강아지가
    '13.8.21 5:26 PM (59.17.xxx.5)

    장모종이면 자주 빗질해주고 미용해줘야 하는데 실외에서 키우면 빡빡 미는건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거 같아요. 한국은 실내서 키울때 털 날린다구 빡빡 밀어주는데 이것도 사람한테 편하자구 하는거지 좋은 방법은 아닌듯..

    제 생각엔 자주 자주 가위로 미용해주고 빗질해주는게 최선일듯 싶어요.

  • 6. 원글
    '13.8.21 5:26 PM (58.78.xxx.62)

    다음에는 먼저 목욕을 시켜서 털을 좀 부드럽게 만들고 나서 미용기로 밀어줘봐야 겠어요.
    근데 다음이라 해봐야 내년이 되지 않을까..
    벌써 다음달은 추석이고 곧 추워지니까 털 정리할 일이 없을 거 같기도 해요.ㅎㅎ

    저도 남편이 욘석 잡아서 세웠을때 배부분은 그냥 긴 털만 조금 정리했어요.
    배부분에 털이 많진 않았는데 그래도 젖꼭지도 그렇고 생식기도 그렇고 조심스러워서요.

    그냥 너무 긴 털 정리 차원인지라 가위로 짧게 잘라줬는데 예쁘더라고요.

    욘석이 사람이 좋아서 그런지 촐싹대서 발주변도 겨우 긴 털만 짧게 잘라줬고요.ㅎㅎ
    맞아요. 발 바닥 이런덴 털이 없는데 발등이나 주변엔 길게 털이 자라서 .. 여기만 잘라줬어요.ㅎㅎ
    근데 얼굴 머리는 앞으로도 가위로만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ㅎㅎ

    제가 가까이 살아서 자주가고 그러면 좀 나을텐데 그게 아니라서요.^^

  • 7. 원글
    '13.8.21 5:28 PM (58.78.xxx.62)

    강아지가님 말씀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사실 밖에서 키우는 강아지니 짧게 밀진 않아도 되긴 할 거 같고.
    저는 여름이라 좀 밀어주려고 했던건데 잘 안밀려서.ㅎㅎ

    좀 많이 길면 가위로 정리해주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 8. ...
    '13.8.21 5:28 PM (218.234.xxx.37)

    그 클리퍼 날 돌아가는 소리가 개들 신경 무척 거슬리게 할 겁니다.
    저희집 개 세마리 중 유난히 저 없으면 난리치는 엄마쟁이가 하나 있는데,
    그런 엄마쟁이가 미용기만 들이대면 물고 지롤입니다.. (평소에는 전혀 입질 안함)

  • 9. 원글
    '13.8.21 5:35 PM (58.78.xxx.62)

    윗님 강아지도 목욕하는 거 스트레스 받나요?
    전 강아지들 물 좋아해서 목욕하는 것도 좋아하는 줄 알았어요.


    근데 원래 밖에서만 키우는 강아지라 목욕 어째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털만 정리해주는 정도로만 하는게 좋은지.
    털 정리해주고 나면 한번 씻겨주는게 좋은지.

  • 10. 여름
    '13.8.21 5:52 PM (119.71.xxx.190)

    얌전히 몸을 내어주는 강아지도 있고 내내 싫어서 피하는 애도 있고 그렇죠
    어떤애는 클리퍼가 돌아가는데 자는애도 있더라구요 부럽
    저는 아주 가끔 혼자 부분해주는데 달래가며 해요 엄청 오래걸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8950 결혼까지 생각했던 사람이랑 헤어진 뒤.... 13 눈물 2013/08/22 4,468
288949 이런 저런 잡담... 1 mom822.. 2013/08/22 843
288948 결혼해서 외국에서 사시는분 있나요? 3 ... 2013/08/22 1,192
288947 얼마전 해물찜 문의드렷는데요 1 .... 2013/08/22 850
288946 방과후 플룻을 시키려고 하는데요.. 2 .... 2013/08/22 1,217
288945 무릎 아픈사람 등산 3 등산 2013/08/22 1,630
288944 나이먹을수록 못되지는걸 알면서도 바꿀생각조차 안할려해요 4 위로필요 2013/08/22 1,206
288943 서울랜드 캠핑장 어떤가요? 장비 필요할까요? 11 캠핑 2013/08/22 3,414
288942 [사설] 이집트 집단 학살의 배후 조종자 ‘악의 축’ 미국 민중의소리 2013/08/22 800
288941 영남제분 4 헐~ 2013/08/22 1,287
288940 소식보다 굶는 게 더 쉬운 거 같아요. 4 다이어트 2013/08/22 2,095
288939 조현병을 앓고 계신 작은 아주버님이 결혼하세요. 18 camel 2013/08/22 12,927
288938 페인트색깔배합해서 파는곳있나요? 4 ... 2013/08/22 1,199
288937 울릉도 갑니다 4 여행 2013/08/22 1,040
288936 조명철의 두 얼굴 ! 지대 2013/08/22 1,656
288935 이혼안하고 살려면... 20 하이루 2013/08/22 4,056
288934 아이가 학교에서 점심을 안 먹어요. 4 ㅜㅜ 2013/08/22 1,115
288933 수천억 불려도.. 이자 환수 못하는 '추징의 한계' 세우실 2013/08/22 496
288932 비오네요.. 1 소란 2013/08/22 757
288931 화사하게 표현되는 저렴이 메베나 bb cc 크림 추천좀^^ 2 꼬꼬 2013/08/22 1,573
288930 이런 모자가 너무 사고 싶은데 이거 계절에 비해 별로겠죠? 5 쇼핑하다 죽.. 2013/08/22 1,519
288929 잘 헤어질 수 있는 남자를 만나라- 이 말 정말 공감이 되네요... 15 2013/08/22 5,004
288928 안철수, 무상보육에 대한 입장 1 탱자 2013/08/22 831
288927 완벽을 요구하는 남편 4 냐오랴 2013/08/22 1,542
288926 "남재준 국정원장, 검찰의 메인서버 압수수색 저지&qu.. 샬랄라 2013/08/22 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