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칭 보수들은 복지정책에 왜 반대하는 지 이해가 안가네요

이해불가 조회수 : 730
작성일 : 2013-08-21 15:43:23

어제 고등학생 큰아이 반모임이 있었어요.

3년째 하는 모임인데, 그중 한 엄마가 자기 집안 이야기 엄청 해대서 좀 거부감이 있습니다.

친구모임이 아닌데, 자기 친정, 시댁 좀 사는 이야기를 그렇게 해대는 사람 별로 없잖아요.

유치하지만, 솔직히 제가 친정형편이나 남편 직업,아이 성적이 훠~얼씬 나은데, 전 별로 내색 안하고, 학교 이야기,입시 이야기 주로 하다 옵니다.

이 엄마는 제가 당연히 새누리당쪽일거라고 생각했는 지, 재작년 서울시장 선거때는 노골적으로 박원순시장 찍은 자기 조카 흉을 보더라구요.

그러다 작년 대선때 제가 적극적으로 문재인후보 지지의사를 표시했더니, 좀 얹짢아 하면서 놀라더군요.

어제는 복지, 복지 하는 거에 반대한다고 해서, 제가 우리나라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복지수준이 높은게 아니다. 사대강에 수십조 세금쓰는 것같은 걸 안해야 한다라니까,아직은 때가 아니다라고 얼버무리더군요.

정말 이해가 안가는게, 사대강이나 경인운하,아라뱃길 같이 안해도 되는 토건사업에 수십조 때려 넣은 건 말한마디 안하면서, 왜 복지 늘리는 거에만 쌍심지를 키고 반대하나요?

복지는 국민에게 해택이나 가지, 그런 사대강은 국토까지 망가트린 나라 말아먹은 짓거리 아닌가요?

그 집 아들래미는 서울시장선거때 박원순이 빨갱이 아니냐는 소리나 했다고 저희애가 흉보더군요.

강남에 살고, 자기 남편 대기업 임원에, 골프 자주 친다고 자랑하는 여자 수준이 이거밖에 안되니, 우리나라 국민 수준 정말 알만해요.

어는 특정지역을 정말 미워하고 싶지 않은데, 시댁이 그 지역인 사람이에요.

어제도 만나고 좀 열받았는데, 기회 닿을때마다 그런 돌깨는 소리 탁탁 쳐주고 싶은데, 모임에서 봐야하니 처신이 참 조심스럽네요.

IP : 222.237.xxx.15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ㅇ
    '13.8.21 3:46 PM (218.159.xxx.87)

    복지가 그냥 되는게 아니라 돈이 필요하거든요.

    그돈이 어디서 나오냐.. 걷는 세금에서 나오겠죠.

    그럼 복지할려면 세금 더 걷는다는게 되죠.

    세금 더내서 복지 하기 싫은거죠.

    저도 무턱대고 복지만 부르짓는거 반대네요.

  • 2. ㅇㅇㅇㅇ
    '13.8.21 3:47 PM (218.159.xxx.87)

    그리고 그 아즘마는 집안에 토건족이나 건설회사 관련 한 사람이 있나보죠

    사대강 해서 혜택보는게 정부관련자랑 건설업자니까요..

    자기들 사리사욕때문에 전 국토를 쓰래기장 만드는 양심도 없는 쓰래기 말종이죠.

  • 3. ㅇㅇㅇㅇ
    '13.8.21 3:49 PM (218.159.xxx.87)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 쓸데없는 건설공사 안하고 그돈으로 복지를 한다 라고 단정할수가 없어요.

    건설공사는 그것대로 하고 지자체에서 다 그런걸로 자기들 사리사욕 채우고 결국 지방 재정은 파탄나고

    빚더미 올라앉죠.

    복지해야하니까 세금은 세금대로 더 많이 걷고..

    그런거지

    님이 생각하는것 처럼.. 그런데 돈안쓰고 복지로 예산 돌리고

    이런 이상적인게 우리 현실은 아니네요. 너무 쓰래기들이 정치 권력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 4. ㅇㅇㅇㅇ
    '13.8.21 3:51 PM (218.159.xxx.87)

    그래서 세금더 내고 복지 하느니

    차라리 내돈으로 불우이웃 돕기 하는게 더 좋죠 사실은.

    그건 100% 다 복지로 쓰이는거지만.

    세금으로 내면 어느 양아치들이 그거 다 뜯어가고

    1%라도 전달되는지 알수도 없거든요..

    탐관오리 주머니에 세금내는거 밖에 안되니 내기 싫죠.

  • 5. 내 아파트값 오르는 건 당연한 거고
    '13.8.21 3:52 PM (203.247.xxx.210)

    불노소득에 선진국 세금 내야한다면
    나는 복지가 싫다는 거

    (인간들 참으로 투명청순)

  • 6. ............
    '13.8.21 3:57 PM (58.231.xxx.141)

    저도 복지를 하려면 그만큼 세금을 많이 낼 각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복지 = 공짜. 이게 절대로 아니거든요.
    오히려 시스템상 100을 내면 70을 돌려받을 각오를 해야죠.(사실 70만 받아도 어디에요; 50도 못받는 경우도 많은데....)
    과도기에 사는 사람들은 항상 이런식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시스템을 바꿀 각오를 해야합니다.

    사람들 사대강 안했으면 어쩌구 그러는데 이미 한걸 어떡해요.
    타임머신타고 시간을 돌리수도 없고 이미 한건 한거고, 앞으로 할 복지는 또 앞으로 해야 할거죠.
    잘못된건 분명히 처벌받아야 하지만, 이미 날라간 돈 다시 돌릴수는 없고, 앞으로 할 복지에 세금을 더 내야죠.

    유럽의 복지국가들처럼 시스템이 안정화 되었으면 100을 내서 100을 돌려받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복지국가로 가는 과도기라서 내가 낸 100을 다 돌려받지 못하는데 그건 엄청 싫어하면서 무조건 복지만 외치니 문제죠....

    유럽의 복지 국가들도, 이전 어느 세대에서는 지금 우리처럼 손해를 보면서 시스템을 뜯어고치고 했을거에요.
    우리가 진짜 복지국가를 꿈꾸고, 후손에게 살기좋은 나라를 물려주기 위함이라면 유럽의 조상들이 했던 것처럼 우리도 우리가 손해를 보더라도 복지국가를 만들 각오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루 아침에 바뀌는건 단지 꿈일 뿐, 현실은 오랜 시간과 노력과 인내를 필요로하죠.

  • 7. 원글
    '13.8.21 4:12 PM (222.237.xxx.151)

    218.159/ 사대강 안한 돈을 복지예산으로 돌렸을거는게 이상적인 생각이라고요?
    참여정부때 배당했던 여기저기 복지예산 삭감해서, 재원 마련한거잖아요,
    국방비랑 다른 분야도 대폭 삭감해서 마련한거지, 그 돈 안썼으면 그냥 쌓아놓고 있었을 돈이 아니잖아요.
    제가 열나서 적은 이야기의 핵심은 그런 잘못된 국가정책에 대한 비판의식은 전혀 없고, 그냥 단편적으로 하는 복지, 증세에만 반대하는 사람들 논리가 이해할 수 없다는거에요.
    증세를 해서라도, 복지가 더 좋아진다면 늘여야지요.
    캐임브리지대학 장하준교수가 복지가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인터뷰 했더군요.
    그리고 우리나라가 OECD국가중에서 GDP대비 복지비용 지출이 최하위라더군요.(멕시코 빼고), 다른 국가 평균이21%가 넘는데, 우리는 9.3%라고..

  • 8. ㅇㅇㅇㅇㅇ
    '13.8.22 1:22 PM (218.159.xxx.160)

    여튼 세금 더 내고 복지 하는거 좋으면 님 돈을 내고 복지 하세요.

    저는 세금 더내고 복지 더 받는거 싫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4480 시골읍에 상가주택(싯가 4천)언니주려는데,,(매매? 증여?) 10 mm 2013/09/07 2,953
294479 꺄악~! 베네딕트 컴버배치, 셜록!! 10 ㅎ.ㅎ 2013/09/07 4,581
294478 결혼선배님들! 결혼하고 첫 시어머니 생신상메뉴좀 봐주세요^^;;.. 7 새댁 2013/09/07 2,804
294477 동안..이것도 고민입니다.. 8 에고 2013/09/07 3,826
294476 요즘 노인변태가 왜 이리 많은지. 6 불쾌하네요... 2013/09/07 3,803
294475 난포 터뜨리는 주사 몇시간 후 관계해야하나요? 3 임신기대 2013/09/07 9,190
294474 성적이 이정도면 어느정도 대학에. 2 궁금 2013/09/07 2,399
294473 사람 사이에 관계란?? 1 홧팅 2013/09/07 1,554
294472 노무현정권때도 국정원개혁 할 수 있었는데 14 ... 2013/09/07 2,270
294471 판매한지 두달 된 건포도에서 애벌레가 어떻게 해야 될까요? 1 에휴 2013/09/07 1,774
294470 검찰의 서울시공무원 간첩 조작사건을 비공개 재판 요청!! 1 진시리. 2013/09/07 1,939
294469 서울서 7살 아이 자전거 살만한 곳ᆢ 자전거 2013/09/07 1,848
294468 MBC 컬투의 베란다쇼에서 MSG에 대한 고민 있으신 분을 찾습.. 베란다쇼 2013/09/07 1,768
294467 서대문역사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문의 4 마r씨 2013/09/07 1,595
294466 어느 집에서 나는지 도통 알 수 없는 층간 소음 1 ㅁㅁ 2013/09/07 1,283
294465 왜 진작 몰랐을까 하는거 있으시면 공유해요 13 신세계 2013/09/07 5,370
294464 정형외과 전공해도 무릎을 잘못보는 샘은 왜 그런가요? 6 ^^* 2013/09/07 2,409
294463 잠을 며칠동안 못자면 열이 오를수있을까요 1 아카시아 2013/09/07 1,599
294462 이불 세트 골라주세요~~ 2 ?? 2013/09/07 1,676
294461 위치추적없는 스마트폰 관리 어플? 궁금 2013/09/07 1,186
294460 2013년 임검석의 부활!! 2 진시리. 2013/09/07 1,364
294459 막돼막은 영애씨 다시보기 어디서 보나요? 2 2013/09/07 1,549
294458 아까 서울시 공무원 시험보고온 애가 그러는데~ 36 ... 2013/09/07 13,301
294457 외국인커플이 제주에서 가볼곳 추천요. 바다 2013/09/07 1,223
294456 한 일년반전에 백화점에서 티비를 샀어요 4 .... 2013/09/07 1,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