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가 미술을 하고싶데요.

중2맘 조회수 : 1,124
작성일 : 2013-08-21 14:45:22

큰애가 미술을 하고싶다고 합니다.

돈도 없고 집도 없고

부부가 맞벌이해서 먹고삽니다.

아이는 삼남매 입니다.

미술을 해서 예고를 간답니다.

처음엔 웹툰작가가 되고 싶다더니

이젠 화가가 꿈이랍니다.

컴퓨터랑 연결하는 태블릿을 사달라 이걸사달라 저걸 사달라

얘야 우리 가난하단다. 말을 해도

더 못사는 집도 많답니다.

이게 뭐가 가난하냐고 되묻습니다.

우린 집도 없다 이거 전세다.. 라고 말을 해줘도 말도 안통합니다.

니가 미술을 하면 너의 학비에 학원비에

우리 굶고 니 동생들은 공부도 못해

말을해도 안듣습니다.

아이의 실력이요... 글쎄요 그저 그렇습니다.

학교가서 다른아이들과 그린걸 비교해보니 그냥 그래요

맨날 무슨 게임 캐릭터만 그려대니.. 뭐

친구들이 와 잘그린다 하니 우쭐해서 본인이 굉장히 잘하는줄 아는것 같습니다.

물론 아이가 원하니 들어도 주고 싶지만

지금 상황에선 걱정과 상황을 몰라주는 애가 너무 원망스럽네요

 

IP : 112.170.xxx.14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인아
    '13.8.21 3:11 PM (110.70.xxx.86)

    제 아이가 올해 예고 졸업했는데요
    예고생들 경제적으로 넉넉한 가정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평범한 가정의 학생들도 많아요
    물론 학비 자체가 많이 들긴하지만 미리 염려하진 마세요
    그 학비에 실기 레슨비 포함되어있어요
    제 아이 학교는 외부레슨과 내부레슨 병행하지 못하게 해서 제 아이도 내부레슨만 했어요
    문제는 미술은 공부도 잘 해야해서 교과과목 공부때문에 학원을 다녀야 하는 비용이 들어요
    돈 들어가기 시작하면 한없이 들어가겠지만 학생과 엄마가 주위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다면 예고에서 대학 진학 준비하는게 조금은 수월한 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 2. ㅇㅇ
    '13.8.21 3:39 PM (210.216.xxx.231)

    소질은 그냥 그렇다고 하고 미술에만 흥미가 있는거같군요,,
    그러면 우리집 사정을 명확하게 얘기해보세요,...
    아직 애가 돈에관한 개념이 없을때이니...우리집 금전상황을 정확히 알려주세요...
    집에 경제적으로 지원이 어렵하고 하시니...
    제 생각에는 상업고등학교중에 디자인과를 추천해보세요...
    그리고 대학고 디자인과같은데 가면됩니다...
    제 주변에도 집안사정 어려워서 디자인과있는 상업고등학교간사람들도 있고
    인문계졸업후 2년제 디자인과나와서 디자인회사에서 인정받고 일하는사람도 있습니다...
    돈이 많아서 시작한사람들은 아닙니다..

  • 3.
    '13.8.21 3:49 PM (49.1.xxx.174)

    미술은..어느정도 나이와 경험이 풍부한
    사람에게 좋은 소재와 작품이나옵니다..
    물론 손재주와 지적인 능력?도 당연 있어야하고요

    일평생 라면만 먹더라도
    그림은 그려야 겠다...하면 하라고하세요..

  • 4. .....
    '13.8.21 4:10 PM (125.133.xxx.209)

    화가 이중섭 이야기를 해주세요.
    돈이 없어 담배값안에 든 은박지에 그렸다는 이야기.
    그 그림이 도구가 저렴하다고 해서 가치도 저렴하지는 않다는 거...

    그리고 이중섭의 일생 이야기를 해 주세요..
    그렇게 유명해진 그림들을 그렸지만, 평생 자기 손으로는 돈을 많이 벌지 못하고,
    행려병자로 요양병원에서 쓸쓸히 혼자 숨을 거뒀다는 이야기..

    네가 돈이 없어 나중에 먹고 살 길이 막연해서,
    말년에 노숙자나 독거노인처럼 살 지언정, 그래도 그림을 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냐고...

    그렇다고 하면, 일단 그림은 저렴한 도구로 한다고 가치가 떨어지는 거 아니니, 저렴하게 연습하고,
    미대 가려면 결국은 실기보다도 성적이 우선이니, 영어수학에 힘쓰라 하세요.
    실기는 고3막판에 1-2년만 해도 간다고...
    그림은 배워서 꺠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자기만의 장르, 화풍을 개척하는 게 중요하니 학원가는 것은 지금 중요한 게 아니고, 나중에 미대 입시를 위해 1-2년만 하면 된다고 얘기해 주세요.
    예중, 예고 가서 행여 성적 하락하면 어차피 미대는 못 간다고...

  • 5. 돈얘기는 맘만 상하고
    '13.8.21 10:17 PM (124.49.xxx.151)

    연예인 좋아한다고 가수 하겠다 징징대는 느낌.
    재능 있다면야 좋겠지만
    걍 만화나 캐릭터 그리고.. 소질이 있는지는 사실 잘 알아봐야 될꺼 같구요.
    저 아는사람 도 주구장창 캐릭터 그리고 공모전 상탔다 그러고(입시생들은 그런거 관심없다보니 인지도 없는 이상한 공모전에 상탔다고 하는데 글께.. 쓰잘데기 없다고 밖엔 생각안되는...)
    일단 미대 가려면 공부부터 좀 해야 된다 그랬는데
    무턱대고 미술한다고 징징.. 미술안해준다고 공부까지 더 안하고 징징...
    힘들게 뭔가 하는건 싫고 그냥 미술하고 싶다하고
    싹수가 안보여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원래 상업계라
    취업했습니다.
    그래도 자기 좋아하는거라고 애니메이션 학원 다니는데
    고딩때 수준..뭐 프로의식이나 취업하고자 준비하려는 수준이 아니예요.
    정말 취미 되버린...
    일단 성적 어느정도 되야 서포트 가능하다고 하세요.
    미술하고 싶음 그정도 노력은 해야될텐데.. 무턱대고 미술하겠다 그런건 쫌 그래요.
    아주 어릴때부터 내꿈은 화가 뭐 이런건 아니었자나요.
    저 홍대미대 나왔습니다. 나름 잘 그린다고 소리듣고 학교들어갔지만
    넘사벽인 애들 줄줄이;;;;
    그리고 그림만 잘그려서 들어온애들 은근 없었어요..
    여자애들은 거의 1,2등급(속으로 저런애들이 왜 미대왔지? 했더라는...)
    1. 소질이 있는지
    2. 공부도 어느정도 되는지
    3. 변덕없이 지구력 있는지

    그리고 미술학원 아주 어릴때부터 안다녀도 되요.
    고1성적보고 판단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6721 항상 미래를 대비해야하는것 같아요 3 2013/09/10 1,799
296720 옛날에 98년도쯤 혜화동에 극장이.. 17 ..... 2013/09/10 2,759
296719 제기를 사려고 하는데 오리목과 물푸레 차이가 큰가요? 1 둘째며느리 2013/09/10 5,212
296718 아파트 1층 여름 밤에는 문열어두시나요? 4 콩쥐 2013/09/10 2,883
296717 가격대비 괜찮은 탄산수제조기 있을까요?소다스트림 말구요 1 만성변비 2013/09/10 1,838
296716 인천에서 미국 워싱턴까지 비행기 타고 갈 게 걱정이예요 3 걱정돼요 2013/09/10 2,120
296715 여자에게 임신이란.. 1 참.. 2013/09/10 1,705
296714 조카가 한말에 언니가 저한테 화났어요 12 스트레스최고.. 2013/09/10 5,952
296713 엘리베이터 에서 .. ........ 2013/09/10 936
296712 가스렌지와 싱크대틈새는 뭘로? 2 뭘로 2013/09/10 2,775
296711 혼외 관계' 보도된 여성 "채동욱 총장과 아무 관계 없.. 4 호박덩쿨 2013/09/10 2,044
296710 보에노스아이레스에서 사랑에 빠질확률 재밌나요? 1 영화 2013/09/10 1,519
296709 김영삼은 추징금까지 받아내긴 시간이 너무 촉박했죠. 3 ... 2013/09/10 1,449
296708 17년차 두 아파트 중 더 괜찮은 선택일까요? 5 선택하기 힘.. 2013/09/10 2,536
296707 비염때문에... 7 돌아버리겠어.. 2013/09/10 1,914
296706 가을바람 스산하니 첫사랑이 보고프다. 3 첫사랑 2013/09/10 1,673
296705 2주정도 아이와 시드니에서 머물때 호주 2013/09/10 1,383
296704 제사문제 10 명절 2013/09/10 3,276
296703 탄수화물중독 고치고 싶어요 6 도와주세요 2013/09/10 3,046
296702 광주요보다 조금 싼 13 우리그릇 2013/09/10 4,504
296701 차에서 스마트폰 충전하다가 전원나간 전화기 고치러 갔더니 1 .. 2013/09/10 1,290
296700 30중반에 티니위니 옷..좀 그럴까요 2 ... 2013/09/10 1,417
296699 대형주전자에 루이보스티 딸랑 하나 우려먹어도 효능은 똑같을까요?.. 2 밍키 2013/09/10 1,665
296698 신내동이나 태능쪽에서 2억으로 20평대 전세 구할 수있을까요? 6 *** 2013/09/10 2,535
296697 집문제..도와주세요ㅠㅠ 46 울고싶어요 2013/09/10 14,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