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가 미술을 하고싶다고 합니다.
돈도 없고 집도 없고
부부가 맞벌이해서 먹고삽니다.
아이는 삼남매 입니다.
미술을 해서 예고를 간답니다.
처음엔 웹툰작가가 되고 싶다더니
이젠 화가가 꿈이랍니다.
컴퓨터랑 연결하는 태블릿을 사달라 이걸사달라 저걸 사달라
얘야 우리 가난하단다. 말을 해도
더 못사는 집도 많답니다.
이게 뭐가 가난하냐고 되묻습니다.
우린 집도 없다 이거 전세다.. 라고 말을 해줘도 말도 안통합니다.
니가 미술을 하면 너의 학비에 학원비에
우리 굶고 니 동생들은 공부도 못해
말을해도 안듣습니다.
아이의 실력이요... 글쎄요 그저 그렇습니다.
학교가서 다른아이들과 그린걸 비교해보니 그냥 그래요
맨날 무슨 게임 캐릭터만 그려대니.. 뭐
친구들이 와 잘그린다 하니 우쭐해서 본인이 굉장히 잘하는줄 아는것 같습니다.
물론 아이가 원하니 들어도 주고 싶지만
지금 상황에선 걱정과 상황을 몰라주는 애가 너무 원망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