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파트 조직적 공작’에 네티즌 “댓글녀는 빙산의 일각”“
국정원 아닌 댓글원”…박영선 “수사 더해야, 특검 필요”
국정원의 정치 관련 댓글 작업이 무려 12개 파트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네티즌들은 21일 “국정원이 아니라 댓글원”이라며 경악하고 있다.
또 국정원 직원들이 정치 관련 글을 올린 뒤 프로그램을 이용해 수백만건을 리트윗 했으며 검찰이 국정원 의심 계정 300여개를 확보했다는 SNS 활동에 대해서도 네티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노회찬 전 정의당 공동대표는 트위터에서 “저는 국정원 심리전단 제5팀의 보호와 관찰 하에 있다”고 힐난했다.
이어 노 전 대표는 “트위터에서 댓글달고 리트윗하면서 대북심리전 펼치는 것보다 그 인력과 예산을 119인력 확충, 노후장비 개선, 위험수당 인상에 돌려 119대원 순직률을 낮추는 게 대북심리전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 수사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검찰 수사는 왜 진실의 문 앞에서 멈춰설 수밖에 없었을까?”라고 검찰이 극히 일부만 수사했던 이유에 대해 의구심을 보였다.
박 의원은 국회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에서도 해당 기사를 언급하며 “12개 파트에 대한 수사가 좀더 진행돼야 하고 SNS를 통해 수백만건이 리트윗됐다는 것은 미국 법무부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특검이 왜 필요한지를 설명해주는 부분”이라고 특검을 주장했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KBS가 국정원 대선 개입 관련 중요한 보도를”이라며 “대북심리전단 3개팀 12파트가 댓글 달기 올인! 국정원의 철저한 비협조로 겨우 한 파트만 조사! 검찰 수사 개시전까지 철저히 관련댓글 등 흔적 삭제한듯!! 트윗도 국정원 사용 추정 300계정 확보 ‘수백만’ 리트윗한 듯!”이라고 알렸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실은 “지난 6월 대정부질의를 통해 제기했던 ‘트위터상에서의 국정원의 조직적 활동’이 20일자 KBS보도를 통해 사실임이 확인되었다”며 관련 도표를 올렸다.
심인보 KBS ‘추적60분’ 기자는 “국정원의 댓글 개입,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KBS가 오랜만에 수신료값 했네요. 아주 오랜만에”라고 의견을 올렸다.
해당 기사는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 급확산되며 공분을 일으켰다. 네티즌들은 “비싼 세금 먹고 앉아서 하는 일이 이거란 말인가”(sy****), “거의 증거 삭제되고 그녀 소속의 제5팀 것 일부만 살려논 듯… 초지능적임”(cbn****), “수백만 건 리트윗 하느라 고생들 했겠다. 역시 IT 강국의 국정원 답다”(win*****), “국립흥신소 댓글 전담 파트만 12개나 된다고?? 댓글질이 나랏일이라는 것이 분명해졌어”(jchbae), “‘댓글원’이네”(nich*****), “김하영 댓글들은 빙산의 일각”(21b****), “검찰이 발견한 국정원 댓글은 빙산의 일각! 국정원은 12개의 심리전 파트로 댓글 작업을 벌였지만, 검찰은 모든 파트를 수사할 수 없기에 ‘댓글녀’ 김하영이 속한 파트를 중점으로 극히 일부 댓글만 밝혀냈다는군요”(187C****)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