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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지고 나면 그 후는
그늘이 꽃이다
마이크도 없이
핏대 세워 열창했던 봄날도 가고
그 앵콜 없는 봄날 따라
꽃 지고 나면
저 나무의 18번은 이제 그늘이다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가
한 시절
목청 터져라 불러재꼈던 흘러간 노래처럼
꽃 지고 난 그 후
술 취한 듯 바람 등진 채
비틀거리며 휘청거리며 부르는 저 뜨거운 나무의 절창
그래서 저 그늘
한평생 나무를 떠나지 못하는 거다
그늘만큼 꼭 그 젖은 얼룩만큼 나무는 푸르른 거다
설령 사랑도 꽃도
한 점 그늘 없이 피었다 그늘 없이 진다 해도
누군가 들었다 떠난 퀭한 자리마다
핑그르 눈물처럼 차오르는 그늘
꽃 지고 난 그 후는
모든 그늘이 꽃이다
마스카라 시커멓게 번진 검은 눈물꽃이다
- 박이화,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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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21일 경향그림마당
[김용민 화백 휴가로 ‘그림마당’은 당분간 쉽니다]
2013년 8월 21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3년 8월 21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00287.html
2013년 8월 21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8/h2013082020355875870.htm
쓴 소리 해주는 사람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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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란 당신이 잠에서 깨어나면 잊어버리는 그 무엇이 아니라 당신을 잠에서 깨어나게 만드는 그 무엇이다.”
- 찰리 헤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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