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버스들.. 대부분 기사들이 인사를 하더라구요.
탈때랑 내릴때...
물론 인사 안하는 기사들도 가끔 있구요.
한번도 아니고 손님마다..
정말 하루에 몇백번은 인사 할듯..
그렇게 인사하면 운전할때 지장 있지 않나요?
전에 티비에서도 그런것 때문에 기사들이 힘들다는 인터뷰 본적 있는데..
왜 운전중 인사를 하게 만드는건지...
외국엔 버스 문도 승객이 직접 버튼 눌러 열지 않나요?
우리나라는 기본적인 것도 안지키면서 쓸데 없는것에 오바하는것 같아요.
방금 버스타고 집에 왔는데 목발 양쪽으로 짚고
엄청 거동이 불편해보이는 연세드신분이 탔어요.
그냥 보행조차도 힘겨워 보이는 분이었는데
(저랑 같은곳에서 내렸는데 조금 가는것도 힘겹게 가시더라구요.)
글쎄 그런분이 탔는데도 그분이 자리에 앉기도 전에 출발하는거에요.
목발 양쪽에 짚은 체구도 있는 분이 버스가 출발하면 손잡이를 어떻게 잡나요.
그분 행색이 눈에 띌정도로 초라해 보였는데
경제적으로 힘드니 택시 못타고 대중교통 타는것일텐데..
맘 한켠이 무겁더라구요.ㅜ.ㅜ
잠깐 쓰러지실듯 균형 잡다가 자리에 앉으시는데..휴...
그리고 그분 내리기도 전에(아무래도 오래걸리잖아요)
출발하려고 해서 그분이 내린다고 하니까
닫으려던문 다시열고...
인사보다 이런 승객(연세드신분이나 거동 불편한 사람, 어린 아이 등)에 대한 배려먼저 했으면 좋겠네요.
버스 기사도 회사에서 시키는대로 하는거겠지만요.
이거 우리 82회원들이 서울 시청에 우르르 몰려가 건의라도 할까요?
수십명 건의하면 개선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