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잘못한 건가요?

화남 조회수 : 1,543
작성일 : 2013-08-20 14:13:06

동네에 다이소 같은 개인이 하는 가게가 있어요.

어제 제가 헬스장에 갈 때 샴푸랑 바디클렌져가 너무 커서 무거울 것 같아서

비슷한 모양의 통 2개랑 깔대기를 샀거든요.

통 한개 1500원이라고 하더라고요,

그 다음 목욕 가방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보다가 크기를 모르겠는거에요. 접어서 포장되어 있어서요.

그래서 제가 이거 뜯어봐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그러라고 해서

열어서 통들이 들어가는지 해봤어요.

근데 생각보다 작아서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제가 잘 접어서 넣어놨고요.

그러다가 생각해보니 깔대기가 통 안에 들어갈까라는 생각이 들어서(깔대기를 통에 끼워서 액체를 담을 생각이었거든요,)

그래서 다시 한번 이것 좀 뜯어봐도 되냐고 하니까

기막힐 때 하는 짧게 '하'라는 소리 있잖아요.

고개 옆으로 돌리면서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순간 당황해서 제가 이거 깔대기가 안에 들어가는지 확인해 보려고 그러는거다라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확실히 들어간다고 했고

그래서 전 계산하고 나왔어요. 속으로 화가 나더라고요.

제가 뜯어보겠다고 두번이나 물어서 기분 나쁠 수도 있지만 전 손님이고

제가 진상 짓 한 것도 아니고 만약 잘못했더라도 그냥 왜 그러시냐고 물어볼 수도 있는데

화가 났어요.

근데 집에 가서 해보니 깔대기 없이 액체가 들어가더고요. 다시 가기 싫었지만

그래도 환불해야 할 것 같아서 갔어요.

전 통 2개 샀을 때 하나 가격이 1500이라고 해서 비슷하게 생긴 다른 통도 1500원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전부 다 5500원 줬으니까 깔대기는 2500원이다라고 생각했고요.

환불해달라고 하면 또 정색할 것 같아서 무서워서 그냥 다른 걸로 바꿔야지라고 생각하고 갔어요,

그래서 바꿔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조그만한 비닐팩으로 바꿨는데 1200원이라면서 300원을 거슬러주시는 거에요.

그래서 깔대기 2500원 아니냐고 했더니

1500원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 어제 통 2개 샀는데 1500원짜리라고 하셨다고 하니까

완전 정색하면서 눈  부릅뜨고 다른 통 하나가 2500원이었다면서

그러는거에요.

정말 한마디하고 싶었는데 (제가 그냥 물어본 건데 왜 정색하냐고요)

남자고 무서워서 말을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알겠습니다라고 하고 나왔는데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생각할 수록 화가 나서...-_-

IP : 118.131.xxx.14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20 2:16 PM (112.155.xxx.92)

    포장 뜯어보는 것 자체가 이미 진상인거에요.

  • 2. 원글이
    '13.8.20 2:22 PM (118.131.xxx.147)

    샘플 상품이 없는데 그럼 어떡하나요? 크기도 모르고요.

  • 3. ..
    '13.8.20 2:24 PM (203.229.xxx.20)

    편들어 드리기가 힘드네요..

  • 4. -_-
    '13.8.20 2:28 PM (112.220.xxx.100)

    장사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란걸 이글보고 한번 더 느끼네요

    몸에 사리나오겠어요..

  • 5. 원글이
    '13.8.20 2:28 PM (118.131.xxx.147)

    동네천원숍에서 뜯어봐도 되냐고 물어본 것자체가 잘못된거나 보네요.
    근데 계산서도 안주고 해서 그냥 깔대기 2500원이냐고 물어봤던 건데...
    너무 정색하시니까...-_-

  • 6. ..
    '13.8.20 2:35 PM (211.234.xxx.39)

    포장뜯는다는건
    있을수없는거죠
    뜯었음 당연히 사야 되는거고요

  • 7. 날도 더운데
    '13.8.20 3:03 PM (124.61.xxx.59)

    15만원짜리도 아니고, 천오백원짜리로 그렇게 진뺄 필요가 있나요.

  • 8. 물아봐야 아나요 그걸?
    '13.8.20 3:17 PM (118.209.xxx.20)

    으이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3633 9월 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9/03 875
293632 도와주세요 거대세포증 ... 2013/09/03 1,631
293631 미드 -미녀와 야수1 보신 분 계세요..?? 3 빵수니 2013/09/03 1,432
293630 토이 유희열 좋아하는분 많으시죠?? 9 2013/09/03 3,071
293629 달맞이꽃 오일 영양제 연세드신 분이 먹는 건가요? 4 토토로 2013/09/03 2,302
293628 못난이 주의보 감동..^^ 2 .. 2013/09/03 2,352
293627 임대아파트에 관한 편견 있으신가요? 26 임대아파트 2013/09/03 6,768
293626 국정원 직원이 욕한 망치부인이 궁금해서 찾아봤어요. 2 부정선거 2013/09/03 1,606
293625 초등학교 영어고민 상의드려요.... 5 질문 2013/09/03 1,466
293624 교대 어떤가요? 1 수시원서 2013/09/03 1,834
293623 딩크로 살고 싶어요! 20 여왕이될거야.. 2013/09/03 6,347
293622 깜깜한데서 스마트폰보는거 눈에 무지 안좋겠죠? 5 내눈 2013/09/03 2,595
293621 자녀를 체벌하는 것에 대하여.. 8 점점점 2013/09/03 3,253
293620 비데- 구입하는게 좋을까요/ 렌탈이 좋을까요 웨딩싱어 2013/09/03 1,974
293619 꺄!!! ebs대박이네요 13 캬르르르 2013/09/03 16,463
293618 좌익효수 국베충 정직원의 댓글 모음이에요 13 좌익효수사멸.. 2013/09/03 2,826
293617 역시 백지영이네요 1 벌써가을 2013/09/03 4,223
293616 심리상담을 받으면 성격을 바꿀 수 있나요? 7 고민이예요... 2013/09/03 2,789
293615 강서구 우장산역이나 발산역 근처 엄마들 식사 맛있게 할수 있는 .. 8 ... 2013/09/03 3,100
293614 초등학교 영어스피치 주제 좀 도와주세요.. 영어어렵다 2013/09/03 1,878
293613 직장 어린이집과 가정식 어린이집 고민이에요 8 야옹야옹 2013/09/03 2,225
293612 이런 문자 보내는 사이는 무슨일을 한 사이 일까요? 1 샬랄라 2013/09/03 1,889
293611 방바닥이 차가운데 3 2013/09/03 1,956
293610 CD기 가출소녀 오늘도 있나봐요. 7 자주이용 2013/09/03 2,545
293609 의견여쭤요^^;;,-아파트아줌문제 의견 2013/09/03 1,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