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둘 엄마...애들 잘살고있는걸까요

사교육제로 조회수 : 2,305
작성일 : 2013-08-20 12:50:02
아들둘 키우고 있는데요..
큰애중3
작은애 초6이에요.

몇달전까지 사교육을 시켰었는데
애들이 머리가 커지다보니(?)
이제는 제말을 안들어요.

그학원 싫데요.
알아서 공부하겠데요.
그래서 
제가 
학원을 바꿔줄까? 라고 했더니 됐데요..
학원 안다니겠데요.
그럼 2학기 중간고사 80점이상 평균받아와라..
암기과목말고
국영수세과목 평균 80점이상 받아와라 했더니
하겠데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엄마...
엄마는 저를 걱정하시는데
제일은 제가 알아서 해요.
성적 80점이요?
받을게요.

라고 하는데
학원도 안다니고 
평소 친구랑 노는게 전부인 놈이 
무슨 자신감으로 저런말을 하는지

보면 걱정스러워 죽겠구만
자기는 하겠데요.

작은놈은 
엄마가 보내주면 학원은 다니기는 하겠지만,
공부보다는 게임에 관심이 많아요.
프로게이머 되고 싶어요.
라고 하네요.

애들이 커나가다 보니
제 뜻대로 안되고 
어릴때는 피아노다 태권도다 보내는데로 학원다니더니
이제는 거부하네요.

그럼 엄마가 문제집사서 줄테니 이문제 풀라고 했더니
문제집도 필요할때 사달라고 할게요.
라고들 해요.

작은놈은 아직까지는 초등생이라
학원보내주면 다니겠다고 하는데
큰놈 중3짜리는
자기소신이 너무 강해서 
제말이 먹히지가 않네요.

그냥 막연하게
그래 지들이 알아서 하고
알아서들 지인생들 살겠지라고 나름 위안은 하고 있지만,
사교육제로 뭔가 불안하네요.
이대로도 좋을까요?

IP : 180.182.xxx.10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20 12:53 PM (121.135.xxx.244)

    80점이라는 점수 말고 하루에 수학 10개씩 풀기 또는 영어듣기 몇 분 이런식으로 목표를 주시면 어떨까 싶어요..
    대신 벅찬거 말고 넉근히 할 수 있는 걸루요..

  • 2. 애들이
    '13.8.20 12:58 PM (58.227.xxx.187)

    뭘 아나요.
    성년될때까지는 내말 들어야 한다고 강하게 말씀하세요.
    니들 잘 키우는거 나 좋자고 하는 일이다.
    니들이 잘 자라야 내 노후가 편안하다. 그러니 성년되기전까지는 내말 들으라고 하시고
    필요한 사교육 시키세요
    중3때 사교육 꼭 필요해요. 특히 영, 수
    고등학교 가면 시간이 부족해서 사교육이 어렵거든요.
    중3때 선행 좀 해서 고등학교 가서 야자 스스로 할 수 있게 하심이 옳을듯 싶네요.
    (대학 둘 보낸 엄마의 경험담입니다)

  • 3. ..
    '13.8.20 1:02 PM (121.162.xxx.158)

    일단은 큰 아이는 믿어줘보세요.
    억지로 시키면 사춘기라 반항심만 늘고 제어되지 않아요.

    당분간 널 믿고 지켜볼테니까 약속은 지켜야한다.
    만일 성적이 떨어지면 너 스스로 하기엔 아직 어리니까 엄마의 의견도 들어줘야 한다고 그래보세요.

  • 4. 근데
    '13.8.20 1:04 PM (58.227.xxx.187)

    중3 2학기가 젤 중요해요.
    아이한테 맡기기엔...
    저도 자율 강조하는 엄마였는데 제가 좀 더 푸시하지 않았던 게 패인(뭐 인서울 중위권이긴 합니다만) 이었던거 같아요.

    자율... 어른도 안되는데 애들이 되나요.
    암튼 반항심 안생기도록 의논껏 하시돼. 엄마는 다녔으면 좋겠다는 말을 솔직하게 하세요.
    니가 공부 잘해서 잘되는거 바란다고 아주 솔직하게...
    인간적인척 가식 떨지 마시고 엄마의 욕망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시고 따라오라고 하세요.
    어떤땐 돌직구가 더 효과적일수 있어요.

  • 5. 그래도
    '13.8.20 1:42 PM (211.178.xxx.50)

    고등학교 올라가기전에 마지막 기회를 줘보세요.. 중간과 기말 해보라고 하고 그래도 안되면
    중3은 기말도 일찍 마무리 하니까 몇개월 과외를 빡세게 하면 되요..
    어차피 고등공부는 본인이 달려들어야 해요...

  • 6. ...
    '13.8.20 3:05 PM (59.15.xxx.184)

    아이는 중3인데

    엄마는 품안의 자식처럼 대하니 아이가 그리 말하는 거 같아요

    불안은 내려놓고 신뢰를 가지고

    아이 눈높이에 맞춰 원글님의 속마음을 풀어놓아보세요...

    중 3 아들아이가 엄마한테 저런 식으로 말했다면 축복인 거 아시죠..

    저라면 먼저, 아들아 엄마한테 그리 말해줘서 고맙다고 할래요 ...

  • 7. 축복인가요
    '13.8.20 3:12 PM (180.182.xxx.109)

    아..저는 잘 모르겠네요

  • 8. 경험자
    '13.8.20 4:01 PM (125.140.xxx.76)

    제가 봐도 중3 아이는 믿어 주셔도 될 듯 합니다.
    누가 뭐래도 본인이 내키지 않으면 안되니까요.
    저렇게 단호하게 말하는 아이는 알아서 하더라구요.
    정답은 단호함과 진정한 자존심이 합쳐야 되던데
    어떤가요 님의 아이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4981 뚝배기 샀는데 식초 넣고 끓인 후 사용하나요? 4 불순물제거 2013/09/06 2,192
294980 고구마는왜씻어나오는거죠? 7 고구마 2013/09/06 2,392
294979 이번 추석에 가족끼리 볼만한 영화 뭐 찍어놓으셨어요~ 2 . 2013/09/06 1,688
294978 누가사줬냐고 물으신다면... 3 내가사줬거든.. 2013/09/06 1,348
294977 지독하게 추위타는 사람...도와주세요. 14 라일락 2013/09/06 3,691
294976 보라돌이맘 납작돼지주물럭 소고기로해도 될까요? 2 ... 2013/09/06 1,552
294975 깜빡이 어플 같은 영어단어 잘 외울수 있는 어플 추천해주세요 궁금해요 2013/09/06 2,112
294974 잘못을 했어도 미안하단 말은 못하는 남자. 그렇게 만드는 여자?.. 8 사송이 2013/09/06 2,449
294973 달콤새콤한 귀여운 영화 추천합니다 5 ..... 2013/09/06 1,514
294972 투윅스는 왜 숨도 못쉬게 하나요^^ 6 스펙타클 2013/09/06 2,270
294971 울아파트 종편이 안나와요^^ 2 종편 2013/09/06 1,957
294970 호주에서 테솔과정 들어보신 분 계신가요? 6 ... 2013/09/06 2,025
294969 클라라가 논란 일으킨 소시지 파스타... 5 미오리 2013/09/06 5,493
294968 기미에 좋은 것좀 알려주세요. 부디... 7 부탁 2013/09/06 3,302
294967 비행기에 갤리에서 뭐 갖다 먹어도 되나요? 11 컵라면 2013/09/06 6,445
294966 요즘 서울 날씨 야외활동하기에 많이 덥나요? 5 날씨 2013/09/06 1,067
294965 가정용 금고 쓰시는 분 2 나름금부자 2013/09/06 10,303
294964 콧바람에서 입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컵에 대고 숨 불어보면 .. 2 더럽지만 2013/09/06 2,712
294963 콩국물이 순두부가 됐어요 2 순두부 2013/09/06 1,757
294962 중고피아노 가격 좀 봐주세요 ㅜㅜ 7 모르겠어요 .. 2013/09/06 2,885
294961 택배받는거 너무좋아요ㅋㅋㅋㅋ 14 택배 2013/09/06 3,955
294960 상가임대계약 문의 드립니다 3 페루다 2013/09/06 1,697
294959 (조언구함-비위 약하신 분 패스;) 똥X가 찢어졌는데요;; 8 민망글죄송 2013/09/06 3,679
294958 초등학생이 보기 좋은 영화 5 ..... 2013/09/06 1,317
294957 찾을 수 없는 코트 때문에 미치겠어요... 4 어떡하지? 2013/09/06 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