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진상 손님일까요?

.. 조회수 : 3,420
작성일 : 2013-08-20 12:11:16

아.. 밤새 너무 괴로워서 잠 하나 못 잤었어요.

이곳은 수도권이긴 한데.. 시골 택지예요..

그러니 아파트단지가 10개정도구요.

그래서 분위기가 도시같기도 하고... 시골같기도 하고..

동네에 조그마한 정육점이 하나씩 있어요.

전 가난하구요..

집 앞 정육점에서

10에 6은 찌개거리 사고요

4은 소불고기, 목살 정도 사요..

 

올 봄에 정육점이 열었는데

보통 다른 곳은 찌개거리를 이미 쓸려있는 고기를 주시는데

여기는 냉장고에서 고깃덩어리 가져오고

비계 떼어달라는 곳 떼어주고.. 그래요..

그래서 깜짝 놀라면서 그냥 여기로만 다니거든요..

게다가 12300원정도 나오면 300원같은 우수리는 떼어주고요..

 

근데 제가 눈치없는 진상인가봐요..

어제는 갔더니 15400원이 나왔는데, 보통은 15000원 결제하겠습니다. 이러는데

15400원 결제할께요.. 하길래 15000원 아니냐고 했더니..

어제는 앞으로는 다 받을꺼예요.. 하면서 좀 뭐랄까 화를 낸다고나 할까?

제가 벙쪄서.. 좀 많이 당황스럽고 그렇더라구요..

 

 

그제서야 지난번에는

뭔 찌개를 이렇게 많이 먹냐면서

좀 일찍 오시지 하길래..

무슨 말인가 싶어서 그러나 했더니

사람많아서요..

하더라구요..

 

제가 눈치없는 진상손님인가.. 싶어서 괴로웠어요..

내 평생에 정육점 아저씨때문에 이렇게 고민할 줄은 몰랐어요ㅠㅠ

IP : 175.195.xxx.2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20 12:25 PM (218.159.xxx.134)

    계속 카드로 결제하셨나봐요....

  • 2. ...
    '13.8.20 12:31 PM (118.221.xxx.32)

    별로.. 진상아닌대요
    그분이 기분이 안좋았나봐요
    근데 계속 그러면 거기 안가죠

  • 3. ...
    '13.8.20 12:32 PM (218.234.xxx.37)

    계속 카드로 결제했다고 저런 소리 들을 거면 그 집 안갈래요..

  • 4. ..
    '13.8.20 12:38 PM (175.195.xxx.27)

    카드결제했구요..

    제가 저런말 들을정도로 형편없나?
    저렇게 눈치를 주나?

    정말 괴로웠습니다..
    너무 맘이 불편해서.. 정육점을 바꿔야겠어요..

  • 5. ...
    '13.8.20 12:38 PM (121.160.xxx.196)

    찌게거리 고기를 많이 구입하면서 일일이 비게 떼어라 어째라 요구하면서
    썰어줘야 하니까 시간이 많이 걸리고 뒤에 사람 기다리게 하고 그래서
    사람 없을때 와서 찌게감으로 썰어달래고 비게 떼어달라고 요구하라고 하는것 아닌가요?

    끝전 앞으로 받겠다면 내는거죠 뭐.

  • 6. ..
    '13.8.20 12:44 PM (175.195.xxx.27)

    손님이 손님 시간 편할때 가는 거지...
    저 다음으로 손님이 많을지 어떨지까지 생각하면서..?

    이러니 저러니 해도
    돈도 안되는 손님인 주제에
    얼마나 눈치없고 뻔뻔하다고 생각할거 아니예요ㅠㅠ
    돈도 안되면서 요구하는 게 많다 이러는 것 같아요ㅠㅠ
    사람도 갑자기 몰려와서 그때 2명 더 와 있더라구요..
    2사람 많은거 알고 그런건 아니예요..
    그러니 이렇게 고민하지요..

  • 7. 어쨌거나
    '13.8.20 12:49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장사를 그렇게 하시면 안되는거죠.

  • 8. ...
    '13.8.20 12:56 PM (58.236.xxx.74)

    처음 가게문 열어서 친절코스프레하다 이제 자리 좀 잡은 듯 싶으니 본색이 드러나는듯....

    첨부터 잔돈까지 다 받던가 아님 가게방침이 바뀌었다고 알려주던가
    갑자기 잔돈 다 받을거라면서 화를 내는듯한 뉘앙스는 뭔지...

    요샌 인터넷으로도 고기 싱싱하게 잘만 오는데..
    저렇게 단골관리 하면 안될텐데..
    돈되는 손님 안되는 손님 가리단 망하기 딱 십상입니다..

  • 9. 주인이 진상
    '13.8.20 1:02 PM (211.36.xxx.92) - 삭제된댓글

    맘쓰지 마세요~
    주인 심보가 고약하네요

  • 10. ..
    '13.8.20 1:12 PM (211.253.xxx.235)

    15400원 나온 걸 15400원 결제하지, 거기다 대고 왜 15000원 아니냐고 따지십니까????

  • 11. 근데..
    '13.8.20 1:12 PM (39.121.xxx.49)

    주인이 먼저 잔돈 안받는다하는거랑
    손님이 먼저 잔돈 떼고주겠다는건 좀 다른것같아요.
    주인이 먼저 안받는다하면 그때 고맙습니다..해야하는거지
    늘 그래왔다고 손님이 먼저 떼고준다면 왠지 좀 그럴것같아요.
    고마워하는거랑 당연시하는거랑...
    82에서도 배려해주면 권리인줄 안다고 그러잖아요?
    주인도 불친절하게 말하긴했지만 그 순간 빈정상하지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 12. 돈 다 내야죠...
    '13.8.20 1:18 PM (116.123.xxx.74)

    저라면 15400원 나왔다고 하면 그냥 다 받는구나 하고 낼 거예요.
    손님이 먼저 왜 15000원이 아니냐고 할 건 아니죠.

  • 13.
    '13.8.20 1:23 PM (61.73.xxx.109)

    우수리는 떼고 안받겠다 이런 원칙을 벽보에 붙여놓은게 아니면 주인 입장에서는 그때그때 인심을 쓰는건데 고객이 우수리 떼는게 정상인것처럼 만오천원 아니에요? 그러면 빈정상해서 저렇게 말할수 있지 않나요?
    더 예쁘게 말할수도 있는데 만오천원 아니에요? 이렇게 말하는건 빈정상하게 만들수 있어요 그동안 해준걸 고맙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고 그게 정상이다 우수리를 다 받으면 안된다 이렇게 표현이 되는거잖아요

  • 14. ...
    '13.8.20 1:46 PM (223.62.xxx.207)

    뭐 진상 어쩌고 다 떠나서 저 가난하구요..라는 문구가 슬프네요...

  • 15. ....
    '13.8.20 1:57 PM (112.220.xxx.100)

    잔돈 안받으면 고마운거고
    잔돈까지 계산해달라면 군말없이 계산했어야죠..;;
    기분나쁘면 다음엔 다른 정육점 가던가 하면 될것을...

  • 16. ..
    '13.8.20 2:05 PM (175.195.xxx.27)

    네.. 제가 뭘 모르는 거였어요..
    잔돈까지 계산해달라고 그러면 그냥 계산했어야했는데..
    위의 어떤 분은 따지고 들면 어쩌냐 하시는데..
    따지려고 한 건 아니고..

    맹꽁이처럼 순진하게 전에는 깍아주더니 왜 그러나 하면서 물어본 거지요..
    전에 깍아주더니 이젠 안되는가보다 하고 바로 알았어야 했는데..

    사실 정육점아저씨때문에 고민한다기보다는
    제가 바보 멍충이 같아서 괴로워요...

  • 17. 괜찮아요
    '13.8.20 3:03 PM (180.224.xxx.97)

    그냥 님의 마음이 여린거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사실 궁금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물어볼 수 있는건데요. 그 정육점 주인이 좀 무딘성격일거에요.
    사실 우리 주변의 사람들 참 무디고 무심하게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기 쉬워요. 그동안 원글님이 제돈내고 사먹은 손님인데 무슨 진상인가요?
    그냥 깊이 생각하지마세요. 우수리 돈을 달라면 주면되는거고 자기 바쁘다고 짜증내면 짜증내는 주인보고 표정한번 지어주면 되는거구요.
    내가 그사람에게 뭘... 잘못했나?하고 생각할만큼 잘못한거 하나 없어요.
    그냥 맘편하게 계세요. 사실 이런 고민을 한다는것 자체가 님이 참 순수하세요. 저는 왠지 친구하고 싶습니다.

  • 18. 글쎄
    '13.8.20 4:02 PM (211.224.xxx.166)

    깍아주면 정말 고맙고 아니면 말고지 걸 왜 원래대로 안하냐고 물어보는걸로 봐서 다른것도 뭔가 상대방이 기분 나쁠 그럴 언사를 하실것 같은 느낌이 있어요
    근데 남들 뭐 사는지 굉장히 신경쓰시나봐요.

  • 19. 아무래도
    '13.8.20 6:16 PM (116.36.xxx.145)

    장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마진이 많이 남는 고기를 사 가는 손님이 예쁘겠죠. 돼지고기 찌게 거리는 마진이 좀 박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돼지 고기 찌게 거리를 후하게 해서 장사하는 이유가 그건 베이스고 다른 고기도 사 가고 하겠지 하는 기대 심리가 있었을텐데 좀 집중적으로 찌게 거리를 많이 사 가니 파는 입장에서는 조금 얄미운 생각이 들었나 보네요. 그래서 우수리도 그냥 받기로 한 듯 한데요. 님이 진상이나 그런게 아니라 요즘 장사 하는 사람들 임대료 내고 자기 인건비 건지고 하려다 보면 자연 더 비싸고 마진 좋은 고기 사 가는 손님에 치우치게 되고 싼 고기 사 가는 사람은 한가한 시간에 오기를 바라는 거죠. 입장 바꿔 생각하면 좀 씁쓸은 하지만 전혀 이해 못할 꺼리는 아닌 것 같고요. 하지만 저라도 그런 응대에는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 것 같아요. 다시는 이용 안 하는 걸로 응징해 주시고 그냥 잊어 버리세요.

  • 20. 미란
    '13.8.20 7:15 PM (62.134.xxx.151)

    깍아주는건 주인마음이니, 서운타 생각마세요.
    이래서 호의가 반복되면 권리인줄 안다더니..

  • 21. 정육점 주인
    '13.8.20 8:49 PM (211.202.xxx.240)

    미친 인간인 듯
    짜투리 몇 백원, 몇 십원도 지가 입지 다지려고 한 짓인거고
    돈되는 손님 아니고가 어딨나요?
    아무리 적은 액수라도 매출 올려주는 손님인데요.
    그런 마인드로 장사하다 머지 않아 망할 듯합니다.
    동네 장사를 저 따위로 하다니 믿어지지도 않고
    원글님도 너무 위축되어 계신 듯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0366 인터넷과 티비 결합상품 타사로 옮겨보신 분 5 어떨까요 2013/08/27 1,141
290365 현실에서도 진달래꽃 가능하죠. 1 2013/08/27 1,044
290364 마른고추 20근을 꼭지따면 어느정도 될까요? 3 방앗간 2013/08/27 1,629
290363 원세훈 아들까지 철저하게 사기침 5 악의축원씨 2013/08/27 2,388
290362 천안아산역 추석연휴때 1박2일 주차 할 곳 추천 좀 해주세요. 2 ... 2013/08/27 976
290361 고기랑 채소랑 같이 먹으면 백퍼센트 속이 안좋아요..왜그럴까요 4 고기 2013/08/27 1,200
290360 자꾸 탈영할꺼라고 협박하는 아들.. 94 아이고 2013/08/27 17,138
290359 급) 부탁하나 드려요..이 사이트 지금 접속되나요? 진로 2013/08/27 843
290358 밑에글과달리 수시아니라 수능으로 대학 더 잘간경우있으시면 5 try 2013/08/27 1,624
290357 성대경시? 왜 보는 건가요? 5 수학싫어~~.. 2013/08/27 5,284
290356 달인-전주 찐빵집,택배시킬까요? 9 전주 백일홍.. 2013/08/27 4,516
290355 안철수, 빠르면 추석 창당 선언 8 탱자 2013/08/27 1,513
290354 자궁근종 개복수술 많이 아픈가요? 18 두려운 2013/08/27 22,953
290353 탈모에 검은콩 5 해피해피 2013/08/27 3,138
290352 송중기가 왠만한 여배우들보다 더 이쁘게 생기지 않았나요? 8 배우 2013/08/27 2,920
290351 프락셀이 확실히 좋은가요 8 가을바람 2013/08/27 4,730
290350 정리정돈 직업으로 시작해보려 했더니 3 정리녀 2013/08/27 3,445
290349 그래도 한국이 나아진거 하나는 있네요, '강남불패' 붕괴 4 거품파괴 2013/08/27 1,820
290348 김소월의 진달래꽃은 왜 지금까지 오래도록 사랑받는건가요? 32 김소월 2013/08/27 4,255
290347 준수가 닮은 연예인 1 아빠 어디가.. 2013/08/27 2,020
290346 중3데리고겨울방학2주여행 5 중3맘 2013/08/27 1,542
290345 이가빠지지않고 잇몸 사이에 영구치가 올라와요 4 덧니 2013/08/27 1,578
290344 피부가 맑고 밝으면 건강도 좋은 걸까요? 4 사과 2013/08/27 2,387
290343 전화기 새걸로 바꿔준다는 전화, 믿어도 되나요? 6 ... 2013/08/27 1,492
290342 병원 진료기록 서류는 반드시 본인만 뗄수있나요? 3 ... 2013/08/27 1,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