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자기 목소리 녹음해놓은 거 들으면 대개
'어우..이상해 ' 이러기 마련인데... 그게 생소해서 그렇지 실제로 이상한 분들은 별로 없잖아요.
저는...정말로 목소리가 이상해요 ㅠ.ㅠ
굉장히 비음이 많이 섞인 저음인데 저는 그냥 보통으로 얘기하는건데 들으면
볼멘소리 내지는 불만 가득한 목소리, 사탕 물고 말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하고 그래요.
요새 아이 동영상 찍느라 제 목소리가 녹음되는 경우가 많은데 진짜 동영상 돌릴 때마다 민망해서 죽을 것 같아요..
ㅠ.ㅠ
남편도 막 웃으면서 ' 너 목소리 이상한 거 알지?'
막 이러고...
제가 오버하면서 막 up 된 목소리로 얘기해야 남들 보통 목소리톤 나오는 정도에요.
근데 매번 어떻게 막 오버하면서 한 톤을 높이나요.. 힘들어요 컥...
노래방 가서 노래 부름 고음 정말 못하구요.
사춘기 오기 전에 비염이 와서 한동안 만성비염이었는데 (지금도 비염끼가 좀 있어요)
그 영향으로 목소리가 글케 된건지...
정말 속상하네요.
목소리 꾀꼬리 같은 거 바라지도 않고 그냥 좀 평범하기라도 했음 좋겠어요.
그냥 저는 별다른 감정없이 평범하게 얘기하는 게 녹음해서 들어보면 넘 무성의 내지는 무심하게 들리는 그런
목소리네요...에고...
크게 신경 안 쓰고 살다가 요즘 동영상 때문에 넘 고민되어요.
안그래도 사람 상대하는 직업인데... 사람들이 곡해하는 건 아닌지 이제서야 걱정되기도 하고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