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동생에 대한 의문과 섭함(?)

맘을 비워야지 조회수 : 2,409
작성일 : 2013-08-20 08:33:46

맘을 비워야지 하는 글입니다.

여동생이 비교적 멀쩡한 정상인인데 이해안가는 면이 가끔 종종 있고

엄마랑 같이 만나면 자주 있는 일인데 신경이 쓰여서 씁니다.

동생이 절대적으로 잘못한 것도 아니고 제가 그냥 기분이 안좋지만 마음을 비우려고 속풀이로 쓰는 글입니다.

전 결혼 10년차고 동생은 9년차입니다.

저랑 동생이 만나면 거의 항상 제가 주고 사주고 하는 편입니다.

동생은 마지못해 커피한잔이라도 사주겠다며 이미 다 돈쓸거 다쓰면 부가적인 걸 사기도 하는데요.

솔직히 저와 만나며 제대로 돈을 쓴 적이 한번도 없어요.

다 돈은 제가 내고 걔는 쿠폰을 들고 나오는 등 뭐 이런 식?

그나마도 발전이었습니다. 예전에 절 만날땐 아예 지갑을 들고 나오질 않았어요.

그걸 뭐라해서 겨우 발전된 거구요.

 

근데 어제도 점심못먹었다해서   빵과 음료수 등을 사는데 제가 다 사게 만들더라구요.

얼마안하는 거기도 하고 그렇지만 그리고 며칠전에 동생이 아빠께 뭘 사드리겠다 어쩌구 그런 말을 해서 오늘도 같이 그 코너를 가니까 자긴 살 생각도 안하네요. 결국 제가 사야했구요. 빵, 음료수 아빠 물건 등 다 얼마 안하는 것들이에요. 물론.

 

그러면서 저랑 엄마랑 만나면 아주 자주 엄마 선물을 들고와요.

여기저기 구매대행 이런 걸 한 거 같은데 어쩜 평생 제 건 한번도 안사네요.

저랑 엄마 동생 다 사이즈 비슷해요. 셋이 있음 계속 엄마한테 선물을 해요.

전 기대한 건 아니지만 뻘쭘하고요. 주변에서 언니거 엄마거 혹은 여동생거 엄마거 같이들 사던데 쟨 저 보기 좀 그렇지도 않나 그런 생각 솔직히 들구요.  그렇게 밥을 사고 옷사주고(어제도 제가 사준거 입고옴) 챙겨줘도 제건 어쩜 한번도 없나요? 갖고 싶은 것도 아니지만 좀 어이가 없더라구요. 저희 애들 옷 좋은 것도 다 몰아서 걔주고 그러는데 참..

걔 만나서 아주 소소하게 돈을 써도 한 3-4만원 들고 걘 돈한푼 안쓰고 그러는데 동생한테 좀 쓰자 양보하자 란 생각이지만

참...

저렴한 크림을 사서 엄마 드릴때 언니것도 하나챙기면 돈도 얼마안해도 기분 서로 좋을텐데..

 

전 돈도 대부분 제가 쓰는데 구매대행 이런 걸 잘 안하지만 제거 살때 동생것도 자주 사고 그래서 이것저것 많이 주는 편이에요.

 

멀쩡한 사람 같다가도 가끔 이해가 안가네요. 친구라면 안만날 것 같네요.

친구도 다른 친구한테만 선물 하는 경우 있으면 서운할 듯.

 

 

 

 

 

IP : 58.141.xxx.11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3.8.20 8:40 AM (58.237.xxx.164)

    언니가 첨부터 그렇게 버릇을 들인게 잘못이네요.
    이제 결혼했으니까 공동부담해야죠.
    서운하더라도 엄마선물, 집안선물은 정확히 나눠서 공동부담하자고 말해야해요
    서운한건 님 본인이 만드신듯 하네요.

  • 2. 님은
    '13.8.20 8:43 AM (124.5.xxx.140)

    주고 배려하는 게 습관적인거고 동생은 의도적으로
    아끼고 우선순위를 본인에게 두는 거죠.
    첫째와 둘째 입장차이죠. 언니는 어려서부터 동생에게
    배려해야 한다는 의식이 자리잡게되고 부모도 생활에서
    자주 언급해요. 무의식중에라도 강요든 자발적이든 훈련이 된거죠. 대신 동생은 거의 양쪽으로 부터 받고만 자란거죠.
    당연 자기자신의 이득에 더 빠르죠. 받는거에 대한 자연스럼이 몸에 배는 겁니다. 스스로도 이상할게 없죠.
    이런 관계는 커서 어른이 되어도 그대로 가는 거구요.
    갑자기 어른되어 행동수정하려니 힘든거겠죠.

  • 3. 저도
    '13.8.20 8:44 AM (124.49.xxx.162)

    맘에 담아두지 말고 얘기를 하세요 빵 사지 마시고 니돈내고 니가 사라 라고 말하라구요
    끌려다니지 마시구요
    선물은 기대하지 마시구...동생이 얄밉긴 한데 저는 동생에게 선물은 기대 안하는 게 맞다고 봐요
    정말 단 몇만원에 내맘이 괴로워질 일을 왜 스스로 만듭니까
    그냥 같이 부담할 일에만 돈 내라고 단호히 의사를 전달하시고 선을 그으세요

  • 4. ...
    '13.8.20 8:45 AM (1.244.xxx.6)

    받기만 하면 그게 당연한줄 알드라구요 제 남동생이 그래요 사주는건 당연하게 여기고 현금 400만원도 준적 있는데(2000정도 줬어요)소소하게 사준것도 많은데 양말한짝 받지 못했어요 어느 순간 부터 안하게 되고 연락도 자주 안해요 해주지 마세요 지금와서 고마움을 느끼는것 같든데 이미 늦었어요 조카들에게도 10원도 없어요 차로 10분 거리에 살아도 어린이날 졸업식등 단돈 10원도 없네요 ~

  • 5. 진상은 호구가 만든다는
    '13.8.20 9:20 AM (125.176.xxx.188)

    호의가 길어지 권리 인줄 안다.
    이두 가지 82명언 잊지 마세요.

    길들여 진거죠.
    늘 한쪽에서 그러면...나중엔 당연한거지!! 가되요.
    동생들은 늘 윗형제에게는 더 많이 받아도 당연한거야라는 이기심이 좀 있긴해요.
    근데 그건 어릴때 문제구요. 이젠 성인인데 서로 배려해야죠.
    왜 늘... 베풀기만 하셨나요. ㅠㅠ
    내마음도 꽁짜는 없어요.
    주고 받지 않는 일방적인 관계는 살아있는 관계가 아니예요. 언젠가 끝!! 이나는 죽어있는 관계죠.
    그게 인지상정이고 이치인것 같아요
    아무리 형제자매지간이라도요.
    동생분도 생각없고 얇밉지만 원글님도 잘못하신거예요.
    내가 한만큼 남도 알아줄꺼야로 애매한 기대감을 갖고 뒤에서 속끓이고 관계망가지지마시구요
    언니의 호의도 이젠 여기까지야.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선을 그으세요.
    그게 최선이예요.

  • 6. 서운한거
    '13.8.20 9:26 AM (122.36.xxx.73)

    당연하죠.부모도 자식이 받기만하면 서운해요.인간관계는 주고받는게 되어야 편안하다니까요.자,이제부터 연습하세요.동생이랑 만날약속정할때 님이 괜찮을것같은 빈도로(예를들면 두번에 한번정도) 오늘은 니가 밥사라!? 미리 얘기하는겁니다.만났을때가 아니라 약속정할때요.그리고 동생이 엄마선물만 가져올때 나도 그거하나 사줘!! 나도 그거 발라보고싶어.나도 받고싶어!!
    얘기하기 어색해도 해버릇하셔야해요.안그럼 진상 계속 봐주는꼴밖에 안됩니다.

  • 7. ...
    '13.8.20 9:31 AM (180.66.xxx.97)

    저는 울 언니가 그래요.. 저도 조금끽 냉정해지는 연습중이에요. 근데 쉽지가 않네요.. 팔자인가봐요.

  • 8. ...
    '13.8.20 10:18 AM (125.138.xxx.125)

    제 동생년이 그랬는데 이제 안보니깐 속이 아주 시원합니다.
    그런 둘째들 말해줘도 지가 뭘 잘못하는지 모릅니다.

    아 드러워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8413 국정원 국정조사 청문회서 김태흠-권은희 ‘십자가 밟기 질문’ 우.. 14 세우실 2013/08/20 1,867
288412 미국 동부 사시는분들, 요즘 날씨 어떤가요? 4 ... 2013/08/20 909
288411 남편 회식 때 노래방 가는 것도 말려야 되나요? 14 궁금 2013/08/20 10,321
288410 피아노 6 피아노 2013/08/20 1,036
288409 식기세척기 설치 관련(12인용) 라니 2013/08/20 850
288408 TV 소설 은희에서 호텔 사장이 은희 고모죠? 5 .. 2013/08/20 3,093
288407 국정조사에서 김유식씨가 한말.... 3 어제청문회 2013/08/20 994
288406 옥션 회원탈퇴 어디서 하는지요? 5 dd 2013/08/20 3,786
288405 선거개입 해놓고 당당한 국정원, 그냥 두면 ‘괴물’ 된다 5 샬랄라 2013/08/20 601
288404 제가 밥을 먹는 이유는 8 식욕 2013/08/20 1,904
288403 이제야 교사, 공무원이 연금때문에 짱인것 알겠는데 다시 그 시절.. 10 엄마 말이 .. 2013/08/20 3,736
288402 신세계 열어준 아이템글에 -많이 읽은글 3 셀프댓글 웃.. 2013/08/20 1,812
288401 거실에 월시스템 설치하신 분들 있으신가요? 1 과연.. 2013/08/20 848
288400 양념돼지왕갈비(뼈있는거 말고요)...판매하는 곳..추천할만한 곳.. 돼지갈비 2013/08/20 738
288399 오션월드 첨가는데...130cm 딱 맞춰야하는지.. 6 2013/08/20 994
288398 서울밝은세상안과 추천인 부탁드려요 수정은하수 2013/08/20 520
288397 그냥 둬야 겠죠? .. 2013/08/20 372
288396 저지방우유.. 5 Maybe 2013/08/20 1,549
288395 클로져 라는 영화 보신분? 9 ,,, 2013/08/20 1,487
288394 이민정씨 신행갈때 입은 이 옷 어디것인가요? 15 ehfhxp.. 2013/08/20 4,520
288393 대문에 걸린 신세계를?글.광고인가봐요. 8 음냐 2013/08/20 1,142
288392 꽃향기나는 비누 모조? 3 2013/08/20 1,248
288391 친구 아들 군대 가는데 어떤 선물이 좋을까요? 14 진짜사나이 2013/08/20 3,467
288390 30대 후반..사귀는 남자와 헤어지는건 바보짓일 까요... 31 ... 2013/08/20 4,775
288389 고추장.된장같은 장류도 오래두면 숙성되나요? .. 2013/08/20 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