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을 비워야지 하는 글입니다.
여동생이 비교적 멀쩡한 정상인인데 이해안가는 면이 가끔 종종 있고
엄마랑 같이 만나면 자주 있는 일인데 신경이 쓰여서 씁니다.
동생이 절대적으로 잘못한 것도 아니고 제가 그냥 기분이 안좋지만 마음을 비우려고 속풀이로 쓰는 글입니다.
전 결혼 10년차고 동생은 9년차입니다.
저랑 동생이 만나면 거의 항상 제가 주고 사주고 하는 편입니다.
동생은 마지못해 커피한잔이라도 사주겠다며 이미 다 돈쓸거 다쓰면 부가적인 걸 사기도 하는데요.
솔직히 저와 만나며 제대로 돈을 쓴 적이 한번도 없어요.
다 돈은 제가 내고 걔는 쿠폰을 들고 나오는 등 뭐 이런 식?
그나마도 발전이었습니다. 예전에 절 만날땐 아예 지갑을 들고 나오질 않았어요.
그걸 뭐라해서 겨우 발전된 거구요.
근데 어제도 점심못먹었다해서 빵과 음료수 등을 사는데 제가 다 사게 만들더라구요.
얼마안하는 거기도 하고 그렇지만 그리고 며칠전에 동생이 아빠께 뭘 사드리겠다 어쩌구 그런 말을 해서 오늘도 같이 그 코너를 가니까 자긴 살 생각도 안하네요. 결국 제가 사야했구요. 빵, 음료수 아빠 물건 등 다 얼마 안하는 것들이에요. 물론.
그러면서 저랑 엄마랑 만나면 아주 자주 엄마 선물을 들고와요.
여기저기 구매대행 이런 걸 한 거 같은데 어쩜 평생 제 건 한번도 안사네요.
저랑 엄마 동생 다 사이즈 비슷해요. 셋이 있음 계속 엄마한테 선물을 해요.
전 기대한 건 아니지만 뻘쭘하고요. 주변에서 언니거 엄마거 혹은 여동생거 엄마거 같이들 사던데 쟨 저 보기 좀 그렇지도 않나 그런 생각 솔직히 들구요. 그렇게 밥을 사고 옷사주고(어제도 제가 사준거 입고옴) 챙겨줘도 제건 어쩜 한번도 없나요? 갖고 싶은 것도 아니지만 좀 어이가 없더라구요. 저희 애들 옷 좋은 것도 다 몰아서 걔주고 그러는데 참..
걔 만나서 아주 소소하게 돈을 써도 한 3-4만원 들고 걘 돈한푼 안쓰고 그러는데 동생한테 좀 쓰자 양보하자 란 생각이지만
참...
저렴한 크림을 사서 엄마 드릴때 언니것도 하나챙기면 돈도 얼마안해도 기분 서로 좋을텐데..
전 돈도 대부분 제가 쓰는데 구매대행 이런 걸 잘 안하지만 제거 살때 동생것도 자주 사고 그래서 이것저것 많이 주는 편이에요.
멀쩡한 사람 같다가도 가끔 이해가 안가네요. 친구라면 안만날 것 같네요.
친구도 다른 친구한테만 선물 하는 경우 있으면 서운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