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스트리아 잘츠캄머굿을 가보고

오스트리아 조회수 : 2,199
작성일 : 2013-08-20 05:54:29
높은 알프스 산자락에서 호수 내려다 보니 과연 좋긴 좋더군요.

근데 전 예전에 보령에 있는 무슨 산이었는지는 까먹었는데
그 산 꼭대기 전망대에서 바다를 내려다 본 모습이 더 좋았어요.
그때 저희가 가려고 해서 간 게 아니라
원래는 무슨 계곡을 다녀오고 나오던 길에 그 산자락에 전망대 표시가 되어 있어서
차를 몰고 올라갔거든요.
사람도 전혀 없고, 비포장 도로에 힘들게 여기 맞나 긴가민가 해가면서 올라갔더니
탁 트인 평지가 보이고 그 평지 끝은 바로 절벽....
그리곤 바다가 보이더라구요
산 절벽 아래로 평평한 마을이 눈에 들어고 그 마을 끝으로 바다가 있었는데
첨 만나는 절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어요.

오늘 잘츠캄머굿의 한 산을 케이블카로 올라 호수를 내려다 보니 문득 보령의 그 산이 생각나더라구요.
정말 멋진 풍경인데
제대로 된 표지판도 없고, 게다가 거길 오를 수 있는 대중교통은 전무하고....
이런 절경을 좀 가꿔서 우리도 케이블카는 아니더라도 그 산을 오를 수 있는 대중교통과 그리고 관광정보를 좀 개발했으면 좋겠어요.

밖에 나오면 애국자 된다더니
나와보니 미우나 고우나 우리 나라 생각만 나네요.

암튼 오늘 이 알프스산자락도 멋졌지만
보령의 그 탁트인 바다가 보이던 전망대도 정말 멋졋어요.
거기서 마을을 내려다 보면서 아 여기서 살면 좋겠구나싶었거든요. 여행다니면서 여기서 살고싶구나 하고 느낀 건 그때가 처음이었어요.

IP : 83.215.xxx.23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요?
    '13.8.20 8:10 AM (1.240.xxx.142)

    제가 넘 가고 싶은곳이 그렇단 말인가요? 짤츠캄머굿~진짜 가보고 싶은데...

    허긴 융프라우 정상가서 우리나라 용평리조트 정상 눈쌓인거 같긴했어요,...ㅋㅋㅋ그런 비슷한 느낌일런지..

  • 2. --
    '13.8.20 8:38 AM (92.75.xxx.82)

    짤즈캄머구트..볼프강 제 좋던데요. 전 여행 나오니까 이국적인 풍광이 넘 좋더라는..아시아 여행할 땐 사실 좀 시큰둥했거든요.

  • 3. --
    '13.8.20 8:39 AM (92.75.xxx.82)

    뭐 일본 중국 홍콩 마카오..같은 아시아라도 엄청 다르긴 한데 감동은 안했거든요.

  • 4. 짤쯔
    '13.8.20 8:47 AM (116.37.xxx.215)

    저는 한눈에 반했어요
    죽기전에 다시 가리라 다짐....

    말년을 그 언저리에서 지내면 원이 없겠다 했어요
    아.....아침부터 덕분에 설레네요
    제가 그쪽 얘기 나오면 막 흥분되요

  • 5. ㅇㅇ
    '13.8.20 9:51 AM (182.218.xxx.22)

    가봤는데 유명한 할슈타트쪽은 그냥 유명 관광지라 별 느낌 없었고요.
    그 뒤쪽 장크트 어쩌구 바트 어쩌구 붙는 곳들은 확실히 한가롭고 좋긴 하더군요.
    근데 늙어서 가서 살만한 곳이지 젊어선 별로일 거 같아요.

    저야 원래가 시골을 좋아해서 젊었을 때도 그런데서 살고 싶지만,
    인터넷에서 여자들 (저도 여잡니다만) 항상 보면 시골 살기 싫다고 도회지 살고 싶어하잖아요.
    한국 시골 싫어하는 사람이 거기라고 살아서 뾰족한 수 있을 리는 없죠.

  • 6. ..
    '13.8.20 10:57 AM (118.221.xxx.32)

    짤즈카머굿이랑 할슈타트. 마을도 너무 좋았어요
    조용하고 은은하고ㅜ이쁘고
    근데... 오래 살면 너무 심심하겠더라고요 ㅎㅎ
    마을 말고는 아무것도 없잖아요 ㅠㅠ

  • 7. 보령 설명
    '13.8.20 11:08 AM (125.177.xxx.83)

    참 잘 하셨네요. 가보진 않았어도 상상되는 느낌...
    전 예전에 오스트리아는 너무 기계적으로 코스를 짜서 비엔나-잘쯔부르크를 거쳐 그냥 독일 가는 코스로 빠졌는데
    나중에 보니 잘쯔부르크 말고도 훌륭한 관광지가 많더라구요. 할슈타트,잘쯔캄머구트...다음번엔 갈 수 있으려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1782 40대 초반 젊은 스님 11 !!! 2013/09/26 2,724
301781 도도한 뒷담화... 재밌네용. 대합실 2013/09/26 1,195
301780 천식 1 sarah 2013/09/26 515
301779 종교계가 직접 촛불시위에 뛰어든 이유 ??? 3 레볼 2013/09/26 750
301778 친한 지인한테 천만원 빌렸을때 4 .. 2013/09/26 1,523
301777 이 인간 어떻게 대처해야하나요? 64 어이가 2013/09/26 10,141
301776 강남 세브란스 씨티 촬영비용 어느 정도 나오나요?? 1 .. 2013/09/26 8,597
301775 강아지요.. 사료알갱이 큰거랑 토하는거랑 관계있을까요? 6 아지아지 2013/09/26 1,365
301774 경찰 '정보 총괄' 고위간부도 '스미싱'에 당했다 2 세우실 2013/09/26 405
301773 호치키스 어원 아셨어요??! 9 오령 2013/09/26 3,366
301772 지방에서 선볼려면 어떤 경로를 통해야할까요 ... 2013/09/26 347
301771 백화점에서 산 안경테 환불 되나요? 1 어쩌나 2013/09/26 1,212
301770 새누리당에만 시계선물한 박근혜 ㅋ 6 ㅁㅁ 2013/09/26 1,146
301769 주군의태양~김실장은 어떤인물 일까요?( 스포예정 ) 2 내가 태양 2013/09/26 2,079
301768 향후 국민연금 어떻게 될까요? 5 .. 2013/09/26 1,431
301767 초절약 해야는데 스맛폰도 바꾸려구요. 5 초절약 2013/09/26 1,337
301766 어머~인간극장 오늘 섬마을 여선생님 보셨어요?너무 예쁘세요^^ 7 섬마을선생님.. 2013/09/26 4,029
301765 급질)건강식품복용후 부작용난경우...... 2 부작용 2013/09/26 761
301764 9월 2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9/26 605
301763 주택 다락방 벽이 실금이 갔는데..메꾸미? 혹,아실까요.. 2013/09/26 1,383
301762 캐시미어 100% 코트 활용도가 높은가요? 8 가을 2013/09/26 30,875
301761 이런 엄마 어쩔까요? 3 ㅠㅠ 2013/09/26 1,331
301760 흑 남편이 수개월간 중국으로 출장간대요ㅠ 21 멘붕 2013/09/26 4,213
301759 초등아이 공개수업을 갔었는데 이해안되는 점이.. 13 2013/09/26 4,712
301758 진격의 뱃살, ㅠ.... 13 참맛 2013/09/26 3,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