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이제 막 걸어다니는 그리고 대여섯살쯤 되는 어린애들 애기들 부모들이 많더라구요..
전 한 시간 남짓 머물렀는데
아직도 애들 소리지는 게 환청으로 들려요.
자기 아이 옆에서 제대로 건사하는 사람 별로 없더군요..
출입구 식당에서부터 식탁 사이로 소리지르고 스키타듯 뛰어다니는 애들부터 시작해서.휴...
두 가지만 적을게요..
에스컬레이터에 카트 가지고 내려가서 우회전해야 다음 층으로 내려갈 수 있는데
제 앞의 사람이..
바로 그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앞에 떡 자기 카트 세워놓고 옆의 약국에 뭘 사러가네요.
저도 예상치 못하게 정지하고 그 카트 돌리느라 낑낑거리는데
뒤도 안돌아보고요..
위에서 주르르 내려오는 사람들 다 맞부닥쳐서 오도가도 못하구요,
진짜진짜 황당했어요. 어떻게 뒷 사람 생각을 그렇게 안할까요?
웅성웅성 소리나는데 신경도 안 써요..
또 하나는 ...
우유 파는 곳에 냉장시설로 만든 칸에 일렬로 우유 좍 늘어져있잖아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녀랑 같이 왔어요.
이 서너살쯤 되어보이는 여자애가 어찌나 암팡진지 카랑카랑하게 소리지르면서 다 살끄야! 그러면서요
그 일층의 진열된 우유를 다 손으로 치고 지나가는 겁니다.하나씩 팩팩 넘어지더라구요그 조부모님 허허 웃기만 하고 계시대요.
조그만 애가 왔다갔다 하니 (애기들이 이상하게 또 몸이 빨라요.. ) 우유 살 사람들 매대에 붙었다 떨어졌다 하구요..
그러다 자기네 카트를 손잡이 반대쪽에서 끌어당기고 돌리고 하는데(기운도 좋아요..ㅜㅜ)
그러니 그 우유 매대와 반대쪽 뭐 치즈팔고 그러는 매대 사이를
완전 종횡무진하는데 조부모님이 조고조고 봐라.. 하며그저 웃기만 하시고 그 카트 한번을 안 잡더라구요,
순간 저 애기 맡긴 엄마는 이걸 알고나 있을려나 하는 생각들면서..
도대체 왜들 그러는 걸까요?내가 이러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피해가 가지는 않을까 이런 생각이 왜 없을까요?
교육의 문제일까요?
정말 날도 더운데 더 덥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