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 한 마디를 해도 예쁘게 하는 친구

좋아요 조회수 : 20,670
작성일 : 2013-08-19 21:50:45

이 친구는 말 한 마디를 해도 예쁘게 해요

오늘 이 친구가 약속에 10분 늦었는데

보통이라면 이상황에서 "늦어서 미안" 이라고 하잖아요

근데 이 친구는 "늦었는데 기다려줘서 고마워"라고 하네요

듣는 저는 이 말이 왜 이렇게 기분 좋을까요

이게 별것 아닌 거 같아도 미소가 절로 지어지게끔 만드네요.

말 한 마디로 천냥빚도 갚을 친구같아요

미안해 대신에 고마워라고 말 할 수 있는 관계, 너무 좋은 거 같아요

IP : 121.171.xxx.83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친구도
    '13.8.19 9:53 PM (125.135.xxx.131)

    전화하면
    항상 10년만에 재회하듯이 반기면서
    누구야, 웬일이니?
    하면서 얼마나 목소리도 크게 반기는지
    전화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요
    저도 그래서 전화 오면 그렇게 되더라구요.

  • 2. 오호
    '13.8.19 9:54 PM (211.36.xxx.82)

    정말 이쁜친구네요
    저도 하나 배웠어요~~

  • 3. ...
    '13.8.19 9:55 PM (58.229.xxx.152)

    저도 배웠네요^^

  • 4. ..
    '13.8.19 9:56 PM (122.36.xxx.75)

    글만봐도 기분좋네요~

    또 어떻게 이쁘게 말하던가요? 배우고싶어서요 ㅎㅎ

  • 5. 배우고 싶네요
    '13.8.19 9:58 PM (115.140.xxx.163)

    다른 예도 알려주세요~~~ㅎㅎㅎ

  • 6. 도우너
    '13.8.19 9:59 PM (223.62.xxx.50)

    그래요..우리도 이뿌게 말해요..
    생각만해도 가슴이 뿌듯해요

  • 7. ㅋㅋ
    '13.8.19 10:02 PM (211.36.xxx.82)

    그친구의 또다른 말투도 알려주세요
    알고파요

  • 8. 저두
    '13.8.19 10:03 PM (116.39.xxx.141)

    저두그런동생을아는데 많이배우게되요. 말의중요성을깨닫게됩니다.

  • 9. 산숲
    '13.8.19 10:08 PM (116.37.xxx.149)

    전화하면 시큰둥하게 왜? 하는 친구가 이글을 읽었으면 좋겠네요.
    전화한게 싫은 것도 아니고 할말이 없는 것도 아닌데 늘 그래요.
    친구지만 왜 그러냐고 물어 볼수도 없고 좀 걸렸었어요

  • 10. 울딸
    '13.8.19 10:34 PM (61.43.xxx.13)

    가르쳐 준적 없는데 말이 넘 예뻐요
    꼭 존댓말 쓰고
    제가요 ~~이랬어요 저랬어요

    그저껜 화장실 앉아 있는데
    문을 갑자기 열곤
    앗 울 엄마 똥 싸시는구나
    하트 똥이죠??
    ㅋㅋ 얘 얼굴만 떠올려도 행복해져요

  • 11. 막대사탕
    '13.8.19 10:35 PM (39.118.xxx.210)

    전화햇는데 왜? 이러면 진짜 기분나빠서 다신
    전화 하기싫어져요

  • 12. ....
    '13.8.19 10:51 PM (175.239.xxx.133)

    배워야겠네요 ..

  • 13. ㅋㅋ
    '13.8.19 10:53 PM (220.78.xxx.208)

    다른말은 없나요? 배우고 싶어요

  • 14. 이웃애기엄마
    '13.8.19 10:55 PM (110.70.xxx.137)

    남편한테 조그만걸 시키고도 ,여보 고마워요,

    그렇게 꼭 꼭 하더군요
    전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는데 그런적 없었는데

    부끄러워 지더군요

    여보 미안한데 ㅇㅇ 좀 해주실래요?
    고마워요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15. 말투나 대화법도
    '13.8.19 10:56 PM (183.109.xxx.239)

    노력하면 바꿀수있다던데,,,차홍두 그랫대요 원래 어서오세요. 이 한마디를 못햇대요. 이쁘게 말하구싶어요. ㅋㅋㅋ

  • 16. ...
    '13.8.19 11:11 PM (39.112.xxx.155)

    나이가 들어가니까
    그런 생각이 요즘 들더라구요
    입에서 나오는 말이 인격이라더니
    어울리는 사람도 인격수양된 사람들과
    어울려야 배울것도 있고 물들어 갈테니까요

  • 17. 태양의빛
    '13.8.19 11:15 PM (221.29.xxx.187)

    그 친구 인격이 좋아보입니다. 최소한 뒤통수 안치고, 질투는 안할 타입이에요. 진국이고 매력적이네요.

  • 18. 배워야겠네요
    '13.8.20 3:31 AM (115.93.xxx.59)

    ^^ 사람꽃이라는 말도 있지만
    꽃같은 말이네요 ^^ 이뻐요

  • 19. ..
    '13.8.20 4:26 AM (203.226.xxx.145)

    저런사람좋아요. 살수록 스트레스받는 사람들 하나씩 자르다보니 남는사라미없네요

  • 20. 우리딸
    '13.8.20 5:18 AM (24.103.xxx.168)

    저번에 저한테 엄마! 엄마는 왜(?) 나한테 맨날 예쁘다고 해? 우리반에 나보다 예쁜 애들 많아....
    그러길래 제가 엄마 눈에는 우리 딸이 제일 예뻐! 헀더니.......쑥스러운듯 살포시 웃는데....너무 귀여웠어요.
    밖에 나가면 이쁜 애들 정말 많지만.......우리 딸 기죽지 말고 항상 엄마가 너를 최고로 생각한다는거 알려주고 싶어서...그렇게 말해 놓고 서로 기분 좋았답니다.

  • 21. ~~~
    '13.8.20 7:01 AM (118.46.xxx.161)

    친구의 소소한말에도 미소지을수있는
    원글님도 친구분도
    참 따뜻하신듯하네요.
    두분 우정이 안봐도 훈훈한데요^^

  • 22. 82하다보면
    '13.8.20 7:04 AM (122.37.xxx.113)

    입이 험해진다에 2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쁘게 말하는 사이트가 됐음 좋겠어요.
    예전에 인터넷 초기시절 DC게시판과 요새 게시판을 캡쳐해서 비교해준 사진이 있었는데
    진짜 예전 인터넷문화는 공손하고 예의발랐더라고요.
    어느샌가 주변에서 반말 찌끄리고 다짜고짜 막말에 쌍욕하니까 그게 아예 한 문화로 정착되는 거 같아서 속상해요.
    82에는 여초라 그런지 쌍욕은 흔치 않지만 막 입찬소리로 남의 상처에 소금 뿌리는 사람은 많잖아요.
    벌점제도해서 장터이용처럼 게시판 이용 금지당했음 좋겠어요. 막말쟁이들.

  • 23. ^------^
    '13.8.20 9:23 AM (119.64.xxx.121)

    기다려줘서 고마워 ^^

    또 다른 기분좋은말 가르쳐주세용~~3333333333333

  • 24. 존심
    '13.8.20 9:33 AM (175.210.xxx.133)

    속 긁는 소리는
    요즘 한가한가보네...

  • 25. 히리26
    '13.8.20 1:47 PM (112.173.xxx.137)

    좋은친구네요^^

  • 26. 아~~
    '13.8.20 1:56 PM (211.217.xxx.123)

    저두 한 수 배워갑니다 ,,, 말이 천냥빚을 갚는다자나요 ,,,

  • 27. 딴소리
    '13.8.20 3:33 PM (112.151.xxx.119)

    "늦었는데 기다려줘서 고마워" ...

    순간 드는 생각이 예전에 늦게 와서 기다리지도 않고 간 사람(혹은 친구)를
    겪어봐서 이렇게 나온 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스칩니다.

    전 느낌이 자신을 너무 낮춘다는 느낌도 드는데...
    듣는 사람이 더 미안해지게 하는 말 같다는 느낌도...

    다들 이쁜 말이라고 하는데 저만 이상한가 봅니다. ㅎㅎ

  • 28. 고운말씨..
    '13.8.20 8:14 PM (175.117.xxx.23)

    저도 말을 이쁘게 하는 사람이 정말 제일 좋아요...한마디를 해도 미소를 띠고 아주 부드러운 음성으로 친절하게..ㅎㅎ...상대방 배려하는 말씨요..그렇게 말하는 아주머니들 보면 정말 너무 이쁘고 아름다워요..얼굴 생김새와는 전혀 상관없이 그래요...천하에 박색이라도 말씨가 이쁘면 어찌나 이쁘게 보이던지....

  • 29. ..
    '13.8.20 9:21 PM (14.63.xxx.52)

    저도 친구한테 그런 친구가 되어야 하는데 ....
    제일 친한 친구한테 그래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 입니다.

  • 30. 저도
    '13.8.20 10:05 PM (14.32.xxx.84)

    "늦었는데 기다려줘서 고마워~"
    배워야 겠네요,
    원글님,좋은 얘기 올려줘서 고마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0178 대박이라는 말이 박근혜를 뜻한다는 것을 아는가! 손전등 2014/01/06 1,334
340177 시판 순두부찌개 양념팩 활용법~ 공유해 보아요. 5 나눠 보아요.. 2014/01/06 4,356
340176 14년만에 이사를 하다보니... 3 ... 2014/01/06 2,685
340175 고모라고 쓰고 쓰레기라고 읽겠습니다. 32 .. 2014/01/06 15,237
340174 왁싱제품 추천해주세요 살빼자^^ 2014/01/06 1,163
340173 예비 중 아들 키가 148이에요ㅜㅜ 15 키고민 2014/01/06 3,733
340172 분당 인터넷 가입 상품 추천 바랍니다 2 이사 2014/01/06 1,204
340171 (예비신부에요) 시부모님과 잘 지낼수 있는 법 알려 주세요 8 어부바 2014/01/06 1,902
340170 후쿠시마 관련..한살림 조합원들, 게시판에 항의글 좀 남겨주세요.. 2 zzz 2014/01/06 1,673
340169 흰색패팅 세탁소 맡기면 마니 나오나요 1 패팅 2014/01/06 1,170
340168 전세금 증액분만큼 대출금 상환할때 1 상환은 어떻.. 2014/01/06 1,101
340167 견과류 어디서 사드세요? 2 견과류 2014/01/06 2,242
340166 지하철탔는데 백만년만에 2014/01/06 864
340165 이영돈의 먹거리엑스파일 착한식당 가보신 분 있나요? 21 ..... 2014/01/06 6,567
340164 융자 다 갚고 몇년 지났는데도 등기부에 남은건 왜그런가요? 11 근저당 2014/01/06 2,928
340163 신설 군인자녀학교 한민고도 잡으러 갑시다 2 손전등 2014/01/06 1,726
340162 아빠어디가 앞으로 보기 싫어요. ㅠㅠㅠㅠㅠ 25 아어가팬 2014/01/06 5,427
340161 한살림 회원으로서 정말 짜증나네요.. 14 아놔 2014/01/06 4,662
340160 요즘 운전면허학원 얼마나 하나요? 2 아..멘붕 2014/01/06 1,465
340159 우리나라는 임금 언제쯤 선진국수준으로 올라갈까요? 20 슬푸다 2014/01/06 1,730
340158 목동 물 흐리는 사람들 9 돈 자랑 2014/01/06 3,587
340157 후쿠시마강연,물품 판매 주최측이 생협,시민단체,정당이라는 점 6 문제는 2014/01/06 1,489
340156 웍(궁중팬,볶음팬?) 사이즈 문의 드려요 1 2014/01/06 1,688
340155 애완꿩 꾸꾸 사건 아시나요? ㅋㅋㅋ 3 ㅇㅇㅇㅇ 2014/01/06 2,122
340154 유쾌하게 볼수 있는 국내소설 좀 추천해주세요 6 2014/01/06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