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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양중세사회, 도와주세요

사회구조 조회수 : 1,848
작성일 : 2013-08-19 20:59:59
왕 밑에 귀족과 영주와 농민과 기사가 있었다
영주 밑에 농노가 있었다
귀족 밑에는 노예가 있었다

맞나요?
아니면, 영주와 귀족은 같은 건가요?
기사는 중인처럼, 귀족은 아니되 농민도 아닌 그런 중간계급이었나요?
노예라는게 따로 있었나요 아니면 농노가 최 하계급이었나요?

아이가 해놓은 방학숙제를 최종점검해주는 중인데
(자유프로젝트입니다)
제가 지식이 적으니 맞나점검해주기가 어렵네요
지금껏 책들 뒤적이고 인터넷 뒤졌으나 
읽을수록 헷갈려서 여쭈어봅니다
도움 부탁드려요
IP : 39.118.xxx.21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8.19 9:21 PM (122.35.xxx.212)

    왕->영주(귀족)->기사->농노 이지요.

    간단하게 보면

    영주란 자기 영지를 소유한 귀족이고,
    기사들은 무력을 갖춘 자들로 공을 세워 영지를 갖게 되거나, 작위를 갖게되지요.
    농노는 농민과 노예의 중간쯤에 해당되어 사유재산을 갖고 거주이전의 자유가 없어요.

    첫 댓글님, 중학교 2학년 내용일텐데요. 농담이시죠?

  • 2. ....
    '13.8.19 9:25 PM (1.230.xxx.17)

    귀족중에 영주가 있는거죠. 귀족이 자기 땅이 있으면 영주인거에요. 보통의 작위는 (ex 브루고뉴 공작 **) 영지와 함께 내려지기 때문에 영주이면 귀족 일 수는 있지만, 자기 땅이 없는 귀족이라면(**남작의 4남쯤) 귀족이긴 해도 영주는 아니죠. 기사는 귀족이어야 가능하기에 이런 경우들은 보통 성직자가 되거나, 아니면 기사가 되어서 왕을 위해 공을 세우면 공에 따라 영지와 함께 작위를 받는거에요.

    농노는 거주이전의 자유가 없을 뿐 영지에 딸린 농민이라고 보심 되요. 각종 의무가 있긴 했지만요. 노예는 주인이 죽여도 상관없었지만(한국 사극만 봐도 매우 쳐서 죽어나가도 재산 손실일뿐 살인이 되진 않아요) 농노는 죽이면 안됩니다. 중세의 노예는 기독교가 아닌 이도교에 한정해서 가능했던걸로 기억하는데....자세한건 아랫분에게 토스ㅋㅋㅋ

  • 3. 원글
    '13.8.19 9:48 PM (39.118.xxx.210)

    82님들,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도움이 너무 많이 됐구요 무난히 마무리 했습니다

    이 무식한 숙제는.. 저희 아이 5학년인데요
    1학기때 삼국시대 통일신라 고려시대 배웠거든요
    여기에 해당하는 서양의 시대를 연구(?)하겠다고 중세 책들을 조금 읽었나봐요
    지가 다 알아서 한다고 하는 바람에 신경안쓰고 있다가 개학전날 패닉이네요
    몇장써놓긴 써놨는데 이게 맞는건지 틀린건지 저부터가 몰라서.. 도움을 부탁드렸어요 ^^;;
    애가 너무 포부가 야무졌네요 이런 벅찬걸 벌려만 놓고 수습은 전혀 안되고.. ^^;;
    덕분에 제가 공부가 많이 됐습니다
    담번부턴 이런 큰 숙제는 첨부터 함께 얘기나누면서 해야겠어요
    다시한번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

  • 4. ...
    '13.8.19 9:51 PM (116.37.xxx.215)

    뭔가 체계적으로 설명 드리긴 힘든데...
    서양사회를 우리처럼 왕 양반 평민 노예. 그런 구조로 이해하시면 않되구요
    서양의 왕은 우리 왕처럼 그렇게 절대 권력을 가진 왕이 아닙니다. 이점을 서양에서 놀라워 하지요
    도시국가의 형태로 영주가 왕처럼 보이는거구요

    왕실의 왕비 시중들고 그런 여자들이 다 귀족의 부인들이네요.

    아 답답....주워들었는데 정리는 않되고. 덕분에 공부 다시하리라 다집해요

  • 5. 원글
    '13.8.19 9:51 PM (39.118.xxx.210)

    근데 다시한번..
    그니까, 농노가 최하계급인게 아니라, 노예라는 집단이 따로 있기는 있었던 건가요? ^^;;
    좋은 밤에 뜬금없고 복잡한 질문 자꾸 해서 죄송합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요.. ^^

  • 6. pefe
    '13.8.19 9:54 PM (122.35.xxx.212)

    위에 댓글 단 사람인데,

    왕-영주-기사-농노로 순서지은 것은 원글에서 혼돈하니 순서 지은 것이고,
    질문의 수.준.에 맞게 '간단하게'라고 하며 언급한 것이죠.
    또한 영주와 귀족에 대해서도 간단명료하게 말했고요.

    원글이 질문하는 것에 맞는 답이어야지,
    내 지식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고,
    남의 말을 비꼬는 것도 아니며,
    다른 사람이 쓴 댓글의 내용도 제대로 읽고 반박 댓글도 달아야죠.

    봉건제도든 사적 유물론든, 쌍무적 계약관계든 어떤 내용이건
    상세하고 깊이 있는 긴 글이 원글의 질문의도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질문에 맞게 간.단.하.게 아이의 숙제검토 정도에 맞는 대답을 했을 뿐인데 어이없을 뿐이네요.

  • 7.
    '13.8.19 9:55 PM (39.118.xxx.210)

    댓글들 다 주옥같네요
    계속 읽어보며 공부하고싶으니 댓글들 다 그대로 두어주세요
    정말 모두 감사드립니다 ^^

  • 8. 그게
    '13.8.19 9:55 PM (184.152.xxx.220)

    역사에서 시대 구분할 때
    고대와 중세를 나누는게 노예제의 유무라고 해요.

    농노는 원래 자영농이었는데
    로마가 무너지던 혼란기에 살아나기에 위해
    힘있는 사람에게 자진해서 예속된 사람들이죠

    동전에 머리에 올리고 스스로 목에 맨 밧줄 끝을 넘겨주는 의식을 담은 삽화가 기억나네요

    지금의 우리 사회가 그리 가는 듯 해요
    자신의 목줄을 누군가에게 넘겨주는..

  • 9.
    '13.8.19 9:56 PM (39.118.xxx.210)

    헉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머리에 쏙 들어오네요

  • 10. ...
    '13.8.19 9:57 PM (116.37.xxx.215)

    중국을 예로들면 봉건제도로 왕이 봉을 내려 그 고을 다스릴수 있게 하잖아요. 영주가 다스리는거고
    곧 중앙 집권 적으로 왕에게 집중되고
    하지만 서양엔 이런 왕이 없는거죠.

    그러다 우리가 아는 합스부르크 등등 . 어느 집안이 세력이커져서 왕국이라해야하나 그리. 커지는 거예요
    하층민도 우리네 노비와는 달리 보셔야 하구요

  • 11. 원글
    '13.8.19 10:07 PM (39.118.xxx.210)

    이녀석이 정말 감당도 못할 엄청난 걸 찔러봤군요.. 이렇게 복잡한 사정이 있는 거네요..
    덕분에 전 공부가 많이 되네요 우리와 서양은 그때부터 정말 굉장히 달랐네요 뿌리부터..

  • 12.
    '13.8.19 10:14 PM (39.118.xxx.210)

    혹시 또 누가 보실지 모르겠지만 이왕 얘기가 이어졌으니 하나만 더 여쭈어볼께요
    그럼, 중세의 그 유명한 (^^) 사제들은 어느 계급에 들어가나요?
    이들도 일종의 귀족이라고 봐야 할까요?

  • 13. 원글에
    '13.8.20 12:34 AM (39.118.xxx.76)

    분명히 자유프로젝트라고 밝혔는데도 교사 학교 욕하는 무식한 댓글이있네요.

  • 14. ...
    '13.8.20 4:39 AM (31.19.xxx.59)

    평민도 있고 노예도 있었어요. 수공업자나 변호사 뭐 이런 부르그 안에 살면서 자유로운 사람들은 뷔르거(시민, 성안에 사는 사람)이라고 불렀어요. 그리고 노예도 흑인노예 백인노예 등 있었어요. 시중 들어주는 사람들이요. 베네치아 관련 책 읽다 보니까 베네치아가 주로 노예와 목재를 갖다 팔았다고 나오더군요.

  • 15. 지나가다
    '13.8.20 8:47 AM (82.28.xxx.224)

    같은 시대의 중국과 일본, 한국은 비슷하긴 하나 자세히 보면 각자 다 다른 사회상을 갖고 있었지요.
    계급도, 직업도, 사회적 구조도 서양에서 보면 비슷비슷해 보일지 모르나 달랐다는 걸 우리는 압니다.
    서양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역마다, 시기마다(중세는 꽤 깁니다. 보통 중세 천년이라고 하니까요) 사실 많이 달랐습니다.
    흔히 싸우는 자, 기도하는 자, 일하는 자로 대표되는 전형적인 중세의 사회구조가 있기는 하지만 그 경계는 지역마다 시기마다 다 다릅니다. 뭐 학계에서는 이 사회구조의 개념 자체도 허상이라고 보기도 하구요.

    이 복잡한 설명을 댓글로 달 수는 없고 위의 사회구조를 기본으로 아주 거칠게 원글님의 질문에만 간단히 답하자면 이렇습니다.

    1. 귀족(때로는 왕도 포함), 영주, 기사는 사회 전체로 놓고 보면 다 같은 일을 하는 사람(싸우는 자)입니다.
    앞의 구분은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면 일단은 다 싸우는 자니 모두 기사이고
    자기 영지가 있으면 그 장원 내에서는 영주지요. 보통 대영주는 귀족, 지역 내 가장 대영주가 왕입니다.
    기사들간의 관계는 서로간의 계약관계에 의해 이루어지고 물론 그 관계에는 힘의 원리가 작용합니다.

    2. 도시민, 농민, 농노, 노예 등등은 사회구조상 다 '일하는 자'로 분류되지만
    그 사회적 지위와 역할은 역시 지역과 시기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농민이나 농노는 너무 복잡해서 설명이 어렵고 흔히는 자유민과 노예의 중간 정도로 이해합니다.
    고대적 의미에서의 노예는 대부분의 유럽 지역에서는 거의 없었다고 봅니다.
    물론 이슬람 문명권과 교류를 했던 남부 유럽에서는 일부 존재하기도 했습니다.
    상업의 발달로 도시민들은 차차 자유인의 지위를 갖게 되었고 도시발달로 그 역할이 점점 커지면서
    나중에 소위 '부르조아'라고 불리게 되는 새로운 근대적 계급을 형성하게 되지요.

    3. 성직자는 현대에는 존재하지 않는 계급으로 좀 더 이해가 어려울 수 있는데
    일단 출신으로 보면 위에 나온 모든 계급에서 성직자가 될 수 있습니다.
    성직서임을 받고 성직자가 되면 소속 자체가 카톨릭 교회로 바뀌게 되어 이론적으로는
    사회법과는 다른 교회법의 관할 하에 있게 되므로 출신 계급과 무관하게 된다고 할 수 있으나
    실제에는 성직자 내에서도 다양한 계층이 존재하였고 대부분은 그 출신 계급을 따라가게 됩니다.
    즉, 고위 성직자는 대부분 좋은 가문 출신이었다는 거지요. 드물게는 아닌 경우도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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