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떨어져 있는 남편. 일도 많아 매일 늦게퇴근하고 토요일도 거의 출근하고.
제가 주말에 가서 잠깐 있다 오는정도인데...
겨우 일자리 구해서 이직한지 얼마나됬다고 또 힘들다네요.
정말 미치겠어요. 이직을 몇번을 하고 정말 이번에는 겨우 구했어요. 실직할뻔했구요.
그래서 너무 고마워하며 들어갔고 마지막이라고 본인이 그랬구요.
근데 좀 많이 힘들긴해요. 집도 오천짜리 원룸인데 주택 안살아봐서 그런지 덥고 열악하네요.
그래도 정말 지겨워요. 저랑 같이 사는 12년간 직장을 6번 옮겼나봐요.
본인입으로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하더니...
옮겼던 이유도 회사방침이 맘에 안드네 아니꼽네 내가 할일이 아니네. 항상 배부른 소리였어요.
이전 회사서는 본인 끌어간 사람하고 안맞고 일다운 일 안하고 회사 돌아가는것도 맘에 안들고...
편하기는 진짜 편하댔어요. 기숙사도 따로 있었고 매주 집에 왔었구요.
지금은 바빠도 너무 바쁘구요 집에도 한달에 한번정도밖에 못오고. 집도 따로 구해서 생활비도 꽤 들어가고. 그래도 연봉은 좀 괜찮은 편이구요.
힘든건 알겠는데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 싶어요. 이젠 저도 지치네요. 그렇다고 싸울수도 없고. 힘들다는 사람한테.
저도 혼자 있긴 하지만 저는 일이 남편보다는 좀 널럴한 편이고 운동도 하고 사람들도 만나고 돈도 쓰고 하고 싶은거는 하는 편이에요. 남편은 멘토가 있는것도 아니고 성격도 좀 그렇고 취미생활할 시간도 없고 힘들것 같긴해요.
이런 남편에게 제가 뭘 챙겨줘야할까요? 영양제 같은것도 절대 안먹으려하구요 전에 시간 있을때도 운동도 안했어요.
반찬해서 가지고 내려간다고 해도 싫다고하고... 어떻게 챙겨줘야할까요?
떨어져있으니 몇배로 더 힘들어하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