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친구랑 헤어지려는데 제가 예민한 걸까요

.. 조회수 : 2,244
작성일 : 2013-08-19 17:26:57

이제 두달 조금 넘게 만났어요

동갑이고 30중반이에요

결혼 생각하고 만난 거죠 선으로 만났고요

처음 한달은 좋았어요

남자친구가 정말 한달간은 다정다감하게 진짜 잘했거든요

그런데 한달이라고 해봤자 딱 네번 만났어요

장거리라서..

그런데 한달 지나고 나서 저도 이제 좀 편해지고 그래서 그런걸까요

남자가 본색을 너무 빨리 드러낸 느낌?이 드는 거에요

자주 보지도 못하고 주말에 한번 보는데

만나면 말이 별로 없어요

자기 하고 싶은 말은 해요 저는 그럼 맞장구 쳐주고 재미 없어도 웃어 주고 그러는데

제가 농담이라도 해서 재미 없으면 그래도 좀 가식적으로라도 대꾸라도 해줌 좋잖아요

딱 얼굴 굳히고

재미 없어!

합니다.

하도 말이 별로 없고 해서 뭐 회사 다니면서 재밌는일 없었어? 하고 물어 보면

보통 남자들은 없어도 그냥 웃고 넘기거나 얘기라도 해주려고 하던데

또 이남자

없어!

하고 정색 딱 해버려요

 

앞에 저는 민망하고...

이건 그냥 대충 쓴거고

아직 두달 정도면 한참 좋을 때잖아요

그런데 그런 게 없어요

 

그리고 저한테 하는게 여자를 별로 못만나 본거 같아요

나이는 많은데..

말을 좀 할말 못할말 구분을 못해요

 

제가 5월에 휴가를 미리 다녀 왔어요

그냥 친구하고 둘이서 제주도 다녀 왔고요 해외여행 가려다가 친구가 시간이 안된다고 해서 제주도 다녀왔거든요

그런 얘기를 했더니

저를 굉장히 부자? 취급 하는 거에요

무슨 내가 부자냐 나 돈 별로 없는거 지난번에 얘기 하지 않았냐 했더니

아니래요 부자래요

자기는 굉장히 부자집 딸 같데요;;;;

저 옷도 다 싸구려고 구두도 싸구려..머리도 돈 아까워서 미장원도 잘 안가요

사는 곳도 변두리 원룸 에 살아요

나 원룸 사는데 내가 무슨 부자야 ? 하고 처음엔 황당해서 웃었더니

월세 아니고 전세로 사니까 그래도 어느 정도 돈 있지 않냐..이러고..

제가 최근 직장을 옮기려고 해요

좋은 직장도 아니고 무엇보다 전부터 제가 하고 싶던 일이 있어서 더 나이 먹기전 옮기려고 하거든요

그랬더니 난리가 난거에요

굉장히 실망한듯..제가 직장 옮기고 싶다고 했더니 대꾸도 안해요 쳐다도 안보고..

툭하면 저 나이 많다고 애기 못 낳으면 어쩌지..이러고

너는 나이가 많아서 어쩌구 저쩌구..

너랑 나 동갑이잖아 하면 또 대꾸 안하고

이게 한달 처음 좋을때 빼고 나머지 한달간 제가 겪은 기분들이에요

저도 나이가 있어서 남자들 몇명 만나보고 사귀고 했지만

이렇게 한달만에 복색 드러내는? 남자도 처음 이네요

엄마는 니 나이가 있으니 그냥 대충 구슬려서 가을에 결혼 하라는데..

이 남자랑 결혼하면 숨이 막힐꺼 같아요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IP : 220.78.xxx.20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3.8.19 5:37 PM (218.238.xxx.159)

    열등감 많은 남자. 우월감과 열등감이 롤러코스터 탈거에요
    아마 님이 괜찮아 보이면 우와 해주다가 실망하면 가차없이 무시
    살면서도 반복반복..
    끝내세요 빨리
    집어치우삼..
    걍 찌질남임

  • 2. ..
    '13.8.19 5:41 PM (175.223.xxx.133)

    하루라도 빨리 끝내심이...

  • 3. 언니야.
    '13.8.19 5:58 PM (211.218.xxx.101)

    님이 예민한거 아니에요.
    남자 이상한거 맞아요.
    정들기전에 정리하세요.
    그나이면 많은것도 아니네요.
    새로운 사람 만날수있어요.
    날 소중하게 생각하는분 만나세요.

  • 4.
    '13.8.19 5:59 PM (223.62.xxx.6)

    어머니말 듣지마세요 진짜 이상하시네

  • 5. ...
    '13.8.19 6:15 PM (121.160.xxx.140)

    절대로 등떠밀려 결혼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 6. 푸른
    '13.8.19 6:29 PM (223.33.xxx.122)

    늦게 결혼해도 마음이 어느정도(100% 맞는 건 어렵다고
    보구요)맞고 같이 있음 좋은 사람과 해야된다고 봐요
    나이에 밀려 이상한 남자 결혼함 더 후회해요. 안한것만
    못해요.쉽게 이혼할 수도 없구요

  • 7. 유끼노하나
    '13.8.20 1:57 AM (110.70.xxx.67)

    존중하는 맘이 없는남자랑 왜 결혼하세요? 노노노

  • 8. ㅡㅡ
    '13.8.20 9:33 AM (1.241.xxx.192) - 삭제된댓글

    남자 짜증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2651 5천만원 물어주게 생겼습니다. 법 아시는분 조언바랍니다. 23 .. 2013/10/27 15,938
312650 동네 자전거점 다 그런가요? 7 ** 2013/10/27 1,173
312649 유명한 조지 버나드 쇼의 묘비명 13 .. 2013/10/27 3,308
312648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안다더니 또르르 2013/10/27 1,116
312647 제2 윤창중 사태땐?" 주영 한국대사관 황당면접 1 삽질들하네 2013/10/27 744
312646 바퀴벌레.세스코 아닌 중소업체 신청했는데요. 2 바퀴박멸 2013/10/27 1,587
312645 뮤지컬 관객에게서 느낀 아침 드라마의 향기 mac250.. 2013/10/27 551
312644 서강대 검색해보니 박영선의원 이름은 없고 엉뚱한 기사만 ... 20 논문 표절이.. 2013/10/27 2,206
312643 써마지 후기.. 5 ㅎㅎ 2013/10/27 21,151
312642 두산 오재원선수 팬 되었어요^^ 5 야구 2013/10/27 949
312641 눈 붓기 빼는 법 2 쪼요 2013/10/27 1,393
312640 왕가네식구들 캐릭터 이름... 7 내마음의새벽.. 2013/10/27 2,091
312639 서강대, 박영선 석사논문 표절 공식 확정 4 민주시민 2013/10/27 2,985
312638 이번엔 못먹는 음식 말해보죠.. 전 순대국밥이네요 51 ... 2013/10/27 5,321
312637 입맛이 없을때 어떻게 하세요?? 14 폴고갱 2013/10/27 1,965
312636 올해 김장 언제 하실꺼예요? 4 나비잠 2013/10/27 1,659
312635 양배추채 어떻게 썰어요?? 5 .. 2013/10/27 2,449
312634 김진태(검찰총장 내정자)에 드리워진 김기춘 그림자 1 수사방해 2013/10/27 1,069
312633 한나라당 자체가 대선불복 떼거지들 1 손전등 2013/10/27 375
312632 지금은 못먹거나 안먹는 추억의 음식 있으신가요 15 2013/10/27 2,129
312631 왕가네 방금 수박이랑 엄마랑 대화 3 ... 2013/10/27 2,420
312630 냉동시킨 갈치를 어제 해동시켜서 지금 먹어도 5 컴 대기! 2013/10/27 956
312629 송도로 이사갈건데요.... 5 팅아맘 2013/10/27 2,301
312628 아랫집 개짖는 소리가 매일 시끄러운데... 미쳐 2013/10/27 759
312627 늘 딱딱한 비누도 있나요. 욕실에서 쓰는 비누가 9 .. 2013/10/27 2,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