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판단좀 해주세요

;... 조회수 : 636
작성일 : 2013-08-19 15:27:54


이번에 이사를 가면서 살림을 정리합니다.
친구가 냉장고를 팔라고 했어요. 산지 1년반쯤 됐는데
새로 갈 집이랑 안맞아서 그러마 했어요.

이전에 그 친구와 저의 관계로 말씀드리면
좀 삐그덕 했으나 최근 제가 한번 크게 신세 진 적이 있어요. (말빚이죠. 절 위로해줬어요)
원라 안좋은 이유는 그 친구는 말을 쏘는 편이고 전 참았다 터뜨리는 편이라서 그래요.

이번에 냉장고를 팔때 (정가의 30퍼센트 정도로 받기로 했어요)
좀 걱정됐던 건
그 친구가 저희집에 와서 너희집은 지저분하다. 라는 소리를 했었고
전에 모니터를 준 적이 있는데 사이가 삐그덕하니 그거 필요없다면서 바로 우리집 문 앞에 두고 가더라구요. 벙쪘죠.
여튼 물건 오가서 좋은 적이 없었어요.
저의 다른 친구가 입던 옷을 줬는데 저에겐 작아서 입을라냐고 물어보니
가지고와봐라. 그래서 가져갔더니 자기는 남이 입던 옷은안입는다며...
(전 그 중에 하나 잘 입고 있거든요. 그 친구 보기엔 옷이 많이 낡았나본데..)


여튼 그런데 마친 그 친구도 냉장고 필요하던 차이고
이것저것 달라길래 그러마 했어요.
그러다가 제가 귀찮게 했는지( 가끔 대화 오가다가 서로 감정이 상할때가 있어요)
그만 끊자 그러더라구요. 내가 왜그러냐.. 물었더니 가만 놔두라고.
살짝 실갱이하다가 그럼 알았다. 니가 먼저 연락할떄까지 연락 안하마 그랬어요.


그런데 이사 날짜는 다가오고 (이사는 이번주 목요일) 
얘는 연락이 없는거예요.
어제 문자했어요. 냉장고 목요일에 나가야된다. 그 전에 가져가라.
그랬더니 바로 연락와서는 왜 그걸 지금 말하냐는 거예요. (제가 그주말쯤에 이사가는건 알고 있었어요. 목요일인건 몰라도) 

그래서 연락하지 말라며. 니가 하는거 기다리라며.
그랬더니 그거랑 이거랑은 다르다는거예요. 
뭐 그러다가 제가 좀 격하게 이사일정을 말했더니 미안하다고 좀 쌩하게 말하더라구요.
(그러니까.. 그건 미안하다고 쳐. 뭐 이런 식으로?)

그런데 오늘 아무리 생각해도 기분이 그래요.
제가 냉장고를 제값 받고 파는 것도 아닌데
냉동실에 기가루 떨어져서 지저분하거든요.
분명 그런걸로 말을 할테고 (제가 미리 말했어요. 지저분하고 나 청소할 시간 없을거다)
그런게 전 너무 싫어요. 제 살림 가지고 논평하는거.

그래서 문자를 넣었죠. 와서 보고 살지 말지 결정해라.
보지도 않고 산다는 거 좀 찝찝하다. 친구끼리 돈 거래 안한다는데.. 하면서요.
냉장고 주면서 가구도 이것저것 주기로 했거든요. (낡은거고 좋은건 아니에요) 
여튼 그렇게 문자를 아침에 보냈는데 확인하고 답이 없네요.

산다고 했는데 자꾸 보고 결정해라 그래서 짜증날 수도 있겠는데
제 입장은 그게 아니거든요. 나름 싸게 준다고 줬다가 싫은 소리 듣고 싶지 않고
얘 말고도 냉장고 달란 사람 줄섰는데 싶기도 하고...
이 상황에서 문자 씹는건 예의가 아닌거죠?




IP : 124.169.xxx.19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19 3:30 PM (58.141.xxx.14)

    근데 이거 읽고 일제히들
    브레이지어로 얼굴 닦을 거 상상하니
    재미있어요^^

    또 하나는 항공사 담요는 안가져오는 걸로
    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

  • 2. .......
    '13.8.19 3:30 PM (211.44.xxx.244)

    친구맞아요? 서로 안맞는것같아요,,,답없으면 처분하겠다고 문자넣어보고 쎄게 나가세요

  • 3. ....
    '13.8.19 3:34 PM (112.220.xxx.100)

    몇번 당해놓고 뭐하로 또...-_-
    원글님도 참 답답합니다............;;

  • 4. ...
    '13.8.19 3:36 PM (124.169.xxx.195)

    깨끗하게 주면 저도 좋죠. 이 전 이사 때는 일부러 청소하시는 분에게 부탁드려서
    해서 드릴 정도였어요. 중고로 판 값이나 비슷할 정도로요. 경우없는 사람 아닌데요.
    제가 지금 해외이고 너무 일이 많아요. 이사와 출국에 겹쳤어요. 그래서 정말 경황이 없거든요.
    닦긴 하지만 사이에 낀 김가루는 정말 각이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뒷말 나오는거 싫어서
    다른 사람 주고 싶은데 그래도 자기 달라고 한게 저 친구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8379 옥션 일부러 탈퇴 못하게 막아놓은걸까요? 옥션 2013/08/20 960
288378 혹시 마케팅 진실에 대해서 알고 싶으신 분들 같이 강연들으러 가.. 요뿡이 2013/08/20 523
288377 양재 코스트코 사진코너에 여권사진 찍을 수 있나요? 2 여권사진 2013/08/20 1,681
288376 아파트 놀이터 때문에 짜증나네요 11 ㅎㅎ 2013/08/20 3,311
288375 스위스 아미나이프 뻑뻑한 데 어떻게 해야 되나요? 3 군용칼 2013/08/20 616
288374 이제 아가가 수족.. 2013/08/20 479
288373 박지선씨 피부가 굉장히 좋아진것 같아요 2 여드름 2013/08/20 4,164
288372 돌아가신 분이 꿈에.. 2 2013/08/20 1,849
288371 몸이 너무 가렵네요 3 스핑쿨러 2013/08/20 788
288370 8월 20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8/20 575
288369 아이가 하나이신분들 모여봐요~ 22 .... 2013/08/20 2,580
288368 어떻게 확인가능한가요? 면세점물건인.. 2013/08/20 643
288367 英 윌리엄 왕세손 "아들은 나를 완전히 바꿨다".. 3 레젠 2013/08/20 3,032
288366 첫 생리한 딸에게 뭐라고 말해야할까요 13 ㅇㅇ 2013/08/20 22,455
288365 메리*이 화장품은 카스로 영업하나요? ... 2013/08/20 785
288364 82때문에 컴이 바이러스 먹거나 고장난 분 안 계세요? 3 의심해서 미.. 2013/08/20 957
288363 입었던 옷은 어떻게 두나요?? 5 킁_킁 2013/08/20 1,620
288362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오는전화..... 2 ..... 2013/08/20 595
288361 전화영어강사전문으로 하는 곳? 카페라떼요 2013/08/20 749
288360 천주교 믿으면 지옥가나요? 35 g 2013/08/20 4,739
288359 남편이 굿닥터 문채원 수술모자 쓴 얼굴 보더니 왜 살이 많아서 .. 4 차마 못한 .. 2013/08/20 4,108
288358 부산사시는 분들- 새로운곳 좀 알려주세요 13 쌍투스 2013/08/20 1,212
288357 깨달음의 장에 다녀오신분 계신가요? 4 대조인 2013/08/20 2,496
288356 페라가모 구두 편하나요? 9 질문 2013/08/20 2,446
288355 팔뚝 닭살 좀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14 ..... 2013/08/20 4,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