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른 집 강아지도 평화주의자 에요??

블링블링 조회수 : 2,733
작성일 : 2013-08-19 13:39:00
우리 집 강아지는 평화주의자에요.
5살된 시츄인데,
가족끼리 말다툼-고성은 오가지 않고 이랬잖아 저랬잖아 하면서 분위기 좀 안좋아지면 사람한테 와서 다리를 막 긁어요.
눈은 똥그랗게 그렁그렁 뜨고 매달리면서 다리를 수도 없이 긁어요ㅋㅋ 긁히거나 상처는 안나는데 꽤 아파서 얘 때문에 하던말을 멈춰야돼요. 표정이 정말 천사같아요!!

또 한번은 저 혼자 옷정리하다가 짜증나서 진짜 해도해도 끝이 없어 하고 주저 앉아있는데 또 다리를 긁으면서 제 무릎위로 올라와 앉더라구요. 눈을 꿈뻑 거리면서 눈을 계속 맞추러고 해요. 그렇게 십분을 같이 있었어요.

평소엔 엄청 도도쟁이인데 이럴 때만 애교를 부려서 일부러 싸우는척 하고 동생이랑 때리는척 하기까지 하는데 이젠 안속아요ㅋㅋㅋ

다른 집 강아지들도 울집 강아지처럼 집에서 평화유지 해주나요?
IP : 182.172.xxx.7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19 1:41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저희 집 첫째 말티 강아지는 한번씩 게임하면서 딱밤 때리는것도 안된다고
    와서 짖고 난리도 아닙니다, 그래서 때리는 게임 못해요, 하도뭐라고 해서,,
    때리는 시늉만 해도,, 집안이 시끄러워집니다,

  • 2. 딸아이한테
    '13.8.19 1:45 PM (122.40.xxx.41)

    뭐라고 하면 딸과 어찌나 눈빛교환을 하는지.

    강아지는 괜찮니??? 하고 있고
    딸은 아우 울엄마 웃기지??

    서운해요

  • 3. 우리집...
    '13.8.19 1:45 PM (218.234.xxx.37)

    우리집 첫째 강아지가 왜 거기 가 있지?

    저희집 개가 그래요. 조금 언성이 높아지거나 그러면 바로 와서 무릎에 매달리고 납짝 엎드려서 꼬리 맹렬히 힘들면서 저한테 애교 떨어요. 가족끼리 큰 소리로 말할 때에도, 다른 개 혼내킬 때에도...

    한번은 제가 전화통화로 싸우다 전화 끊고 펑펑 울었더니 저한테 달려들어서 핥고 난리를 치길래
    이불 속으로 들어가서 울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불 밖에서 완전 난리가 났어요. 이불 안으로 들어오겠다고
    뱅뱅 맴돌고 이불 박박 긁고.. 하도 귀찮아서 이불 안으로 들여주니까 제 눈물 할작할작 핥아주는데..
    쩝.. 내가 너 때문에 산다..이랬네요.

  • 4. ..
    '13.8.19 1:45 PM (121.148.xxx.81)

    일단 강아지 부럽네요.
    큰아이와 둘째가 다투면 저멀리 도망가서
    구경만,
    둘째와 막내가 싸우면 우리 둘째를 향해서
    으르렁거리면서 물려고(물지는 않는데) 하는 시늉
    내가 아이들 혼낼때도 저멀리 가서 완전 딴청만 피웁니다
    꼭 느네들일 느들끼리 잘해결해란 표정입니다.

  • 5. ··
    '13.8.19 1:47 PM (58.122.xxx.145)

    개들은 다 그렇죠
    가족 구성원끼리 분위기 안 좋거나 언쟁하면 불안해하고 말리려고하고..
    저희 개는 우리가 싸우면 눈치보고 있다가 자기가 끼어들만하다 싶을 때
    화내는 사람한테 가서 왕 소리내며 점프, 정신 없이 뽀뽀하고
    화를 맞는? 사람한텐 가서 정성스럽게 뽀뽀하더라구요

  • 6. ㅇㅇ
    '13.8.19 1:48 PM (14.40.xxx.213)

    강아지들 신기해요 ㅋㅋ
    아주 눈치가 백단 ㅋㅋ

    우리 강아지는 아침에 묶어 두고 가거든요 끈 길게 해서..
    불쌍해서 아침에 간식 주고 나가는데,,
    가방만 들으면 빨리 나가라고 짖고 난리에요...
    가방 모 들까 고민하는 날에는 아주 난리에요...
    억수로 짓어요 ㅋㅋ
    그 간식 하나 먹을려고....안쓰럽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그러네요 ㅋㅋ

  • 7. ㅇㅇ
    '13.8.19 1:49 PM (14.40.xxx.213)

    끈 묶으면 포복 자세로다가 스스로 묶이네요 웃겨요 정말

  • 8.
    '13.8.19 1:53 PM (121.145.xxx.30)

    저희 강아지도 그래요
    평소엔 완전 도도하고 말도 잘안듣는데
    엄마도 저도 목소리가 커서 살짝 말다툼이라도 하면
    떨면서 다가와서 애교떨어요

  • 9. ~~
    '13.8.19 1:54 PM (180.224.xxx.207)

    저희 친정 강아지가 그랬어요.
    아픈사람, 슬퍼하는 사람, 화난 사람 기가 막히게 알아보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풀어주고 도와주려고 애쓰더군요.
    뽀뽀햐주거나 핥아주거나 으르렁거리고 짖거나 사람 몸에 엉덩이 붙이고 앉아 있거나 눈 맞추고 걱정스런 표정으로 빤히 바라보거나 침대 곁에서 함께 누워 있거나...

    저희집 막내(사람)가 엄마 화났다 싶으면 달려들어 뽀뽀하고 볼 부비고 해서 누그러뜨리는 모습을 보고는 친정 강아지 생각나더군요. 지금은 무지개다리를 건넜지요...

  • 10.
    '13.8.19 1:55 PM (175.223.xxx.151)

    개들은 진짜 주인이 화난 거, 힘든 거, 우울한 거 기가 막히게 잘 알고
    풀어주고 싶어하는 거 같아요
    티비보다 울면 어김없이 와서 뽀뽀를 하려고해요
    평소와는 다르게 아주 집요하게.
    웃어야 뽀뽀 그만해요

  • 11. 고양이가
    '13.8.19 2:01 PM (1.225.xxx.5)

    ㄱ래요. 세 마리 키우는데 한마리가 싸우거나 큰소리 나면 다가와 몸비비고 야옹거려요. 걔땜에 애들 야단도 못쳐요 ㅎㅎㅎ

  • 12. ㅇㅇ
    '13.8.19 2:06 PM (223.62.xxx.98)

    이렇게 희노애락을 다 아는 동물이건만.... 원글님 부러워요. 키우지 못하는 안타까움.

  • 13. 원글이
    '13.8.19 2:12 PM (182.172.xxx.72)

    댓글보면서 다른 강아지들 얘기에 엄마미소 짓고 있어요.

    울집 강아지는 크면 클 수록 눈치도 늘고 유대관계도 생기는 것 같아요. 외모만으로도 사랑스러운데 내 마음까지 알아주고 챙겨주니 정말 이쁘죠. 오래오래 천년만년 이별없이 함께하고 싶어요.

  • 14. 배반견
    '13.8.19 2:28 PM (110.12.xxx.132)

    오.... 다른 집은 중재를 하는군요.
    저희 개님은 타고난게 배반.배신이라서 이젠 기대도 안해요.
    막 말도 안되는 소리하면서 싸우면
    한숨 팍팍 날리고, 콧방귀 끼고 그러는 통에 싸움도 안되요. 둘이 기가 막혀서.
    거기에 아예 옆에 오지도 않고
    목소리 커지면 바로 자리를 슥 비우고 어디 안 보이는데 가 있다가
    둘이 싸우는거 끝나고 하하호호 웃으면
    번개 같이 달려와서 자기 이뻐하라고 둘 사이에 딱 갈라놓고 들어와서
    막 애교 부려요. 만져달라고. -ㅅ-
    얼마나 얼척이 없는데요. 이놈이. ㅋㅋㅋ
    암놈이라 눈치만 빤해서 그런가. 지 몸은 기가 막히게 챙겨대요. ㅋ

  • 15. 아아
    '13.8.19 2:59 PM (210.96.xxx.206)

    저희 강아지도요. 목소리라도 조금 높이면, 그 사람에게 가서 막 그러지 말라고 난리..
    티비 보면서 울거나 하면 와서 핥아주고, 걱정하고..

    강아지 놀라고 걱정할까봐 싸우지도 못해요.. :-)

  • 16. 저희집 녀석도
    '13.8.19 3:08 PM (49.184.xxx.32)

    충돌이 있으명 이리ㅜ가서 애교애교
    저리 가서 애교애교
    하더군요.

    보면 잠깐 눈치보다가
    용기를 내서 맘 딱 먹고~!

    액션에 나서요 ^^

    개가 생각을 못하느니 혼이 없느니 하는 사람들은 다
    알지도 못하면서 뻘소리들 하는거죠.

  • 17. ^^
    '13.8.19 4:08 PM (175.199.xxx.61)

    어제 엄마랑 티비보다가 막 이야기하는데 싸우는줄알고 뛰어오더니 그러지말라고 그러는것 처럼 제다리를 긁더라구요. 엄마보면서 끙끙대고~
    너무 귀여워서 엄마랑 말하던것도 까먹고 꼭 안아줬어요 ^^

  • 18. ㅎㅎ
    '13.8.19 4:22 PM (58.122.xxx.145)

    윗님 녀석이 저희 녀석이네요
    예전엔 눈치보다가 용기 내서 딱 나섰다면
    이제는 그만하라했다 쫌! 이런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어요
    괜히 개 반응 보려고 싸우는 척 해서 그런건지..

    근데 생각을 못하고 혼이 없다는 사람이 있던가요?
    개 뿐만 아니라 고등동물이 생각, 감정이 없는 동물이 있나요
    인간이 단연 어느 동물보다 복잡한 사고를 하지만
    그것만이 '생각'이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개는 조상도 워낙 똑똑하지만 사람하고 오래 살아서 그런지
    생각도 비슷하고 감정도 풍부하고 표현도 잘 하고 사람 위하고 싶어하고.. 특별해요

  • 19. 음...
    '13.8.19 4:53 PM (222.107.xxx.181)

    저희 집 시추는
    남편이 누운채로 저를 안으면
    꼭 그 사이로 들어와요.
    질투하나봐요.
    그리고 남편이 저를 괴롭히고 제가 하지 말라고 하면(장난치는거죠)
    꼭 끼어들어서 제 머리카락을 물어뜯어요
    때는 이때다 하고 같이 덤비는거 같기도 하고
    왜 그런지는 모르겠네요.ㅎㅎ.

  • 20. 푸~~
    '13.8.27 11:34 AM (211.224.xxx.241)

    저희 강아지도 그래요...
    누가 때리는 시늉하면 때리는 사람한테 가서 막 짖으면서 대들고요...
    또 우리 남편이 내 어깨 아퍼서 마사지하는데 내가 아 너무 아퍼 이러니까 그것도 남편이 공격내지는 괴롭힌다고 생각했는지 막 짖고 하면서 경계하더라구요..그래서 우리도 우리 강아지 지가 무슨 평화주의자라고 그런 소리 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7909 외제차 소형 타면 진짜 외제차 타고싶고 돈없고 그리 보여요? 38 .... 2013/08/19 7,205
287908 지네 퇴치 어찌해야하나요? 2 살려주세요 2013/08/19 2,256
287907 황금의 제국!! 16 아니 2013/08/19 4,364
287906 운동중 물마시는것 8 잘아시는분 2013/08/19 2,619
287905 운동할때 뚜둑 소리, 무시 하세요? 1 ... 2013/08/19 1,404
287904 요가 해보셨거나 잘 아시는 분들.. 5 요가 2013/08/19 2,341
287903 불안감이 너무 큰 남편... 어떡해야 하나요... 7 지치네요 2013/08/19 2,826
287902 귓바퀴 자세히 보세요 6 국정원 2013/08/19 2,812
287901 호텔 추천좀 해주세요..마구마구.. 10 쉬고싶다 2013/08/19 1,791
287900 가족인 남편과의 잠자리 9 ... 2013/08/19 7,097
287899 쇼핑몰 모델들 뽀샵좀 작작했음 좋겠어요 2 ... 2013/08/19 2,184
287898 집값이 떨어졌는데도 안사는 이유가 뭘까요? 48 asaasa.. 2013/08/19 14,395
287897 친한 이웃간에 어디까지 공개 하나요? 7 별게 고민 2013/08/19 2,162
287896 유리병 편지... 갱스브르 2013/08/19 418
287895 드라마 불꽃 1회 보는데요.. 9 와인 2013/08/19 2,971
287894 제대로된 비판의식기르려면.. 7 티라미슈 2013/08/19 765
287893 법 아시는분 조언 좀 해주세요 2 속타는 엄마.. 2013/08/19 592
287892 앞집에서 짜장면 그릇을 저희집앞에 널부러놨어요 2 앞집시러 2013/08/19 1,436
287891 생중계 - 국조특위 속개, 새누리당 오늘 세번째 퇴장 1 lowsim.. 2013/08/19 778
287890 김하영의 변모 11 댓글녀 2013/08/19 3,528
287889 이혼한 가정의 아가씨를 며느리로 받는것 61 Aquaaa.. 2013/08/19 20,211
287888 성재 2 황금제국 2013/08/19 1,227
287887 일베 시간당 방문자 숫자가 38만명... 17 폭발적성장 2013/08/19 3,004
287886 자꾸 접촉사고 내는 남편 17 아아 2013/08/19 3,172
287885 더운날 김밥이 쉬지 않을려면요? 11 김밥 2013/08/19 2,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