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일을 도와주러 타지에서 와 계신 남자분이 계세요
장기적으로 보면 곧 동업하게 될 지도 모르겠고요
제 일을 도와주러 오셨으니 거처는 제가 마련했고 일정 보수도 미리 드렸고요.
물론 정식으로 일을 하는게 아니라 일부 도와주시는 거라서 많은 돈은 아니에요.
겸사겸사 이 분은 다른 일도 하러 오신 거고요.
그런데 부인하고 사이가 안좋은지 어쩐지 제가 드린 돈을 다 쓰시고 나니 돈이 없으셔요.
처음엔 제가 잘 모르고 부인에게 용돈 받는 날(?) 전에 돈이 떨어졌나 보다 하고 또 일정 금액 드렸는데요
그게 아니라 원래 부인에게 월급 다 주고 용돈 타서 쓰셨는데 이 업종에서 일 하신다고 전 직장 그만둔 이후로(보수나 대우가 좋은 일이었고 부인은 거기서 계속 일 하길 원하셨대요) 부인이 전혀 돈을 안 주시는 것 같아요
저도 타인인데 너무 깊이 알고 싶지도 않고 소액이나마 자꾸 드리기도 그렇고...
그런데 아마 지난 주부턴 정말 몇 천원 남으신 듯 한데...
딱하기는 한데... 제가 모른 척 해도 되지요? 아니면 어떻게든 해드려야 하나요?
부인하고 저하고도 아는 사이에요.
저에게까지 피해가 오니 부인에게 언질이라도 할까요? 지금 그래도 타지 생활 하는 건데... 돈이 전혀 없는 것 같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