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영장 아줌마들 무섭네요.

수영 조회수 : 8,565
작성일 : 2013-08-19 10:31:16
오늘부터 새벽수영 다녀요.
퇴근이 불규칙해서 운동하고 출근하려고 새벽 6시타임 끊었는데 직장인들 위주일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아주머니들이 많더라고요.
대부분이 상급반인 거 같았어요 오래 다니신 거 같고.

근데 새벽부터 수다가.... 샤워하면서 수영복 갈아입을 때 시작된 수다가 수영장안에서도 강습 다 끝나고 샤워할때도 머리말릴때도 끊이질 않데요.

조용하게 운동하는 분위기는 절대 아니더라구요. 그건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는데....
파우더룸에 드라이기가 달랑 네 개 있더라구요. 드라이기 있는 위쪽으로 벽걸이 선풍기도 되어있구요.

출근시간이 빠듯해서 얼른 머리말리고 싶은데 대여섯명 되는 아주머니들이 드라이기 두대를 딱 자기들앞에 놓고 선풍기도 자기들 앞으로 딱 고정시켜놓고 계속 수다를 떠는거에요.

수영장은 경기도고 저는 회사가 여의돈데 8:30분 출근이라 시간이 빠듯하거든요.
그래서 드라이기 안 쓰시는거면 먼저 좀 써도 되겠냐고 여쭤봤더니 쓸거라고 말만하고는 또 계속 수다수다....
나머지 두 대 가지고 남은 사람들이 돌려쓰더라구요. 다른 분들은 이미 체념을 한건지 그쪽에다 먼저 써도 되냐고 묻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어요.
다행히 누가 양보를 해줘서 겨우겨우 사용은 했는데 앞으로 이걸로 어지간히 스트레스 받을 거 같네요. 안 부딪히려면 강습 끝나기 10분전에는 먼저 나와서 씻어야겠는데 내가 내 운동시간 포기하면서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싶다가도 그 아줌마들 성질 건드렸다간 더이상 수영장 아예 못 다닐 거 같고...

아파트 단지내에 있는 수영장이라 오래 다니신 분들인 거 같더라구요. 일종의 텃새인거 같은데 왜 굳이 새벽부터 나와서 그러시는지 모르겠네요. 에효...
IP : 223.62.xxx.3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3.8.19 10:35 AM (180.229.xxx.142)

    쓴다고 하면 그럼 제가 쓰다가 드릴께요 하고 말하세요. 선풍기도 잠깐만요 하고 님쪽으로 땡겨서 쓰시구요. 머라하면 하지도않으면서 바쁜 아침 시간에 머하는거냐고 한소리하세요! 참 할 일도 없는 사람들...

  • 2. 그사람들도
    '13.8.19 10:37 AM (59.86.xxx.207)

    어디 출근하거나 개인사업하는사람들이니 새벽부터 수영갔겠죠
    파우더룸에 코드있으면 드라이기를 가지고 다니세요
    수영장에는 드라이기 가지고다시는사람들도 있거든요
    개인락카에 보관하고 다니면 되니깐요

  • 3. ...
    '13.8.19 10:38 AM (119.197.xxx.71)

    짜증나죠.
    싫지만 넌즈시 인사도 건내보고 그러세요. 좋은게 좋은거라고 ㅠㅠ

  • 4. 해피보이즈
    '13.8.19 10:40 AM (223.62.xxx.2)

    드라이기 갖고 다니시는거 추천요
    저도 그렇게 하니까 스트레그가 팍 줄었어요^^

  • 5. 사회적 학습
    '13.8.19 10:46 AM (183.98.xxx.177)

    아줌마들이 그럴 때는 두 가지 대처가 있습니다.

    1. 급정색을 하고 뭐라뭐라한 후에 수영장에 항의한다.

    2. 아잉~ 저 회사 지각했는데 잠깐만 쓰고 바로 드릴게용. 뿌잉뿌잉


    마음은 1인데
    살다보니 2가 편하긴 하더라구요.

  • 6. ㅇㅇㅇ
    '13.8.19 10:52 AM (125.152.xxx.25)

    드라이기 싼 것은 2만원정도면 사요
    그냥 하나 사서 갖고다니세요.
    머리속이 편안합니다.

  • 7. 저도요
    '13.8.19 10:53 AM (59.22.xxx.219)

    원래 공용물품 사용하는거 싫어하는데다가 아줌마들하고 섞이는거 싫어서..드라이기+빗 넣어두고 다녔어요
    원글님도 그렇게 하세요^^

  • 8. --
    '13.8.19 10:57 AM (119.75.xxx.42)

    수영장이건 피트니스 센터건 아줌마들 진짜 진상 진상 짜증나 돌아버립니다.
    요가, 댄스 이런거 앞자리 요가 매트 자기들이 쫙 다 차지하고 오지도 않는 친구들 자리 맡아놨다고
    일찍 온 사람들 뒤로 다 몰고... 잘 나오지도 않는 아줌마들 땜에 구석자리 낑겨 해야 하고 와우 짜증.
    탈의실에서 주섬주섬 먹거리 꺼내기 동네 목욕탕에서 하던 짓거리 그대로 가져오다 -
    이건 강력 건의 해서 안합디다마는...
    암튼 동네 깡패가 따로 없는 아줌마들. 나이는 어디로 드셨는지..

  • 9. ..
    '13.8.19 10:57 AM (121.168.xxx.183)

    싸우고 항의해봐야 가루가 되게 까여요!!!!
    정의는 없고, 괘씸죄로 걸어 난리납니다.


    회사 지각하니 저좀 얼릉 쓰고 드릴께요 하든가
    개인용으로 드라이 빗 두고 다니세요..

  • 10. 그냥
    '13.8.19 11:04 AM (61.255.xxx.26)

    저도 제 드라이어와 빗 가지고 다녀요.
    비치품보다 훨씬 좋으니까 쳐다보다가 머리 빗으려고 놓자마자 들고 쓰려던 아줌마도 있었어요.

  • 11. 원글
    '13.8.19 11:09 AM (223.62.xxx.39)

    락카가 꽉 차서 아직은 물건을 다 들고 다녀야해요. 당분간은 참고 개인적으로 두고 다니는 게 속편하겠네요. 제가 원래 무서운 언니들한테 약해요 ㅠㅠ 학교다닐때는 무서운 언니들이 다 오빠 친구들이라 절 예뻐해줬는데 여기 아줌마들는 그냥 무섭기만 하네요 ㅠ.ㅠ

  • 12.
    '13.8.19 11:22 AM (203.242.xxx.19)

    근데 알고보면 다 푸근하고 좋은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아용..
    첨엔 그냥 신입텃새 존중해준다는 생각으로 조용히 지내면서 인사도 해보고 그러세요
    그 아줌들 무서운언니 행세는 거기까지가 딱 끝이에요

  • 13. 알고보니
    '13.8.19 11:40 AM (211.225.xxx.11)

    좋은 사람들이었다??
    제 생각엔 그렇지 않은듯..
    어딜가나 무리지어 텃새부리는 사람들 있는데, 경계심도 강하고 자기 바운더리(?) 사람 아니면 밀쳐내려는 나쁜 사람들이던데요...ㅡㅡ;
    한마디로, 배려 부족..

  • 14.
    '13.8.19 11:56 AM (108.50.xxx.23)

    운동하시는 분들, 여자던 남자던 전반적으로 인정스럽고 사람 좋은분들 많아요.
    새벽에 어머니들 수영반 거의 없는데, 아마 그분들도 일하러 가시는분들 같음.
    먼저 인사하고 상냥하게 대하면 인정스레 대해줄거임, 경험자.

    수영, 에어로빅 하는 어머니들 드세다, 억세다 말들이 많지만,
    같이 운동 1년 정도라도 해보면 그런 말 쑥 들어감.
    선입견이 얼마나 무서운데요.
    알고나면 그렇게 인정스러울수가 없어요.

  • 15.
    '13.8.19 12:07 PM (175.223.xxx.137)

    근데 인정이란게 원래 우리 집단에 속한 사람들에게 베푸는 거죠
    정이 많다는 건 우리, 너네 잘 나누고 너네한텐 배타적이란 의미도 됩니다

  • 16.
    '13.8.19 12:26 PM (211.219.xxx.152)

    우리 나라 아줌마들만 저러는건가요?
    아줌마들은 어디 가나 저러더라구요
    무리 지어서 기물이나 자리 다 맡아놓고 자기들이 조폭인가요?
    알고 지내보니 인정이 많다?
    모르는 사람한테는 말도 안되는 짓을 하고 자기한테 인사라도 하고 안면 트면
    친절해지는 아줌마들 너무 싫어요
    이게 왕따 문화지 뭐에요
    애들이 뭘 배우겠어요?

  • 17. 요술공주
    '13.8.19 4:49 PM (118.130.xxx.28)

    마자요..오히려 터놓고 얘기를해보세요..출근이 8시반인데 늦으면 촘 그르타...드라이기좀 먼저쓰면안되겠냐고 하면..빌려주실꺼에요..>^^아줌마들이 의외로 정도 많고 맘도 여리답니다..^^

  • 18. 쯧쯧..
    '13.10.11 2:02 PM (211.210.xxx.95)

    여기 다 남성분들이신가요..
    본인들도 언젠가는 대부분 아줌마들이 될텐데.
    아줌마들이 그렇데 어쨌다.. 대한민국의 모든 아줌마를 다 만나보신 듯 얘기하시니... 쯧쯧 소리가 나올 따름입니다.
    항상 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사람이 이기는 법이에요.
    누구 탓 누구 탓 하는 건 현명한게 아니라 그냥 변명일 뿐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9780 경험이 없는데 유아 밥을 챙겨줘야 해요.. ㅠ.ㅠ 6 아.. 2013/09/20 1,769
299779 (컴대기)재첩. 해감안시키고 끓이고 있는데 ㅠ 무식유죄 2013/09/20 3,159
299778 십년 만에 동대문 가요. 조언 부탁드려요. 5 어리버리 2013/09/20 1,530
299777 인순이 정말 최고네요.. 29 .. 2013/09/20 8,307
299776 자영업 하시는 분등. 열쇠 언제부터 직원에게 맡기나요? ... 2013/09/20 703
299775 20-30대 분들 속옷 어디꺼 입으셔요? 3 ,, 2013/09/20 2,426
299774 정신과 의사가 미혼 여성들에게 하는 충고 60 스크랩 2013/09/20 24,940
299773 정말 요즘 며느리들 문제 많아요. 106 .. 2013/09/20 24,943
299772 관상에서 한명회.. 2 관상 2013/09/20 10,139
299771 장애아를 보며 자기애가 건강해서 너무 감사하다는 여자 24 ㅉㅉ 2013/09/20 6,076
299770 한글이름을 영어로 표기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6 헷갈립니다... 2013/09/20 1,778
299769 나이가 먹을수록 팔뚝이 두꺼워지는것 같아요 3 ,,,, 2013/09/20 2,967
299768 변산근처 여행지, 맛집 추천 부탁드려요. 1 추천해주세요.. 2013/09/20 2,184
299767 몬스터대학 프리버드 중에서 6살아이 뭐 볼까요? 5 6살 2013/09/20 1,266
299766 김미숙 남편이라는 최정식씨 사진보니 7 ... 2013/09/20 31,193
299765 외고에서 일반고로 전학가면.. 8 ㅇㅇ 2013/09/20 3,650
299764 미모에 비해 인기나 매력만점인 여배우나 주변인의 특징? 12 그냥 2013/09/20 7,155
299763 발바닥.특히 엄지발가락쪽이 동태포 같이..갈라져요.. 3 kokoko.. 2013/09/20 2,867
299762 엠넷(tv) 실시간 무료로 볼수 있는 어플 모에요? ㅇㅇㅇ 2013/09/20 9,919
299761 경부고속도로 평택 구간 도로바닥의 흰 동그라미? 1 동그라미 2013/09/20 4,158
299760 파혼후 위자료청구 6 ## 2013/09/20 3,695
299759 힐링캠프 김미숙 편 지금 봤는데 55살 14 ... 2013/09/20 12,432
299758 더이상 통감자 코너를 운영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용서한다 14 미친나라 2013/09/20 4,401
299757 그냥 .... 너무 슬프네요... 6 눈물만 2013/09/20 2,453
299756 남편이 갑자기 뮤지컬 배우를 하겠다며 직장을 관두겠데요.. 77 고민 2013/09/20 12,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