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할머니
속깊은 이야기까지 다 하시는데
어느날 한탄삼아 말씀 하시길 어젯밤꿈에 영감과 같이 자는꿈 꿨어
사별하신지 한참 되었는데 지금도 가끔 남편과 사랑하며 자고 싶은 욕구가 생긴단다
남자들 젓가락들 힘만 있어도 한다는데
폐경선에 들어선 나는 남편이 옆에 올까 겁나는데
팔십먹은 할머니는 욕구가 생기신다니
욕구가 아니라 외로움 아닐까 싶어
안쓰러워진다.
아는 할머니
속깊은 이야기까지 다 하시는데
어느날 한탄삼아 말씀 하시길 어젯밤꿈에 영감과 같이 자는꿈 꿨어
사별하신지 한참 되었는데 지금도 가끔 남편과 사랑하며 자고 싶은 욕구가 생긴단다
남자들 젓가락들 힘만 있어도 한다는데
폐경선에 들어선 나는 남편이 옆에 올까 겁나는데
팔십먹은 할머니는 욕구가 생기신다니
욕구가 아니라 외로움 아닐까 싶어
안쓰러워진다.
오십 넘은 저는 할머니 말씀에 공감하는데요.
섹스를 하고 싶은게 아니라 다정함을 나누었던 기억을 반추하시는거네요.
욕구가 아니라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다정함을 나누고 싶으신듯해요.
전가끔 혼자 외로울때 아들아이방에있는 커다란 곰인형 껴안고 티비봐요ㅠ
포근하게 안기는기분이 참 좋거든요.
그런 느낌이 그리우신게 아닌가싶은데요..
전 아들둘에 남편있는 여자에요ㅎㅎ
눈사람님 말씀에 공감.
남편과 제대로 사랑해 보신분이네요.
사랑과 성에 나이가 무슨 상관있을까요?
할머니 심정 공감이 갑니다.
성은 인간의 본능이잖아요.
식욕이 그렇듯.
할머니들이 음담패설좀 하면 어떠나요?
성욕이 생겨서가 아니고 젊은날 남편과 지내던 밤이 그리운거겠죠... 그런 감정이...
마흔 초반 겨우 넘긴 저도 할머님 말 무슨 말인지 알것 같은데요?
솔직히 여자들 폐경지나면 성욕 없어진다던데..
여든넘어 어떤 욕망이 아니고.. 젊었던날 그 감정과 느낌이 그리운마음
그 나이대 어르신들이 욕구있으면 안된다는거는 젊은사람들이 만들어놓은 편견이 아닌지요.
삼십대 중반이지만 이해갑니다.
서로 보듬어주고 안아주고 사랑해주는거 살아있는 동안이면 언제든 그리웅것 같네요.
솔직히 이해 안 돼요.^^;
나이 5~60대 까진 그나마 이해가 좀 되는데,
나이 여든이 되어서도 그런 욕망을 갖고 있다는 게 좀 싫네요.
82는 성에대해 보수적인 편이고
성형에 대해서는 야박한 편입니다.글들 분위기가요.
높아서 그럴거에요. 20-30대만 되도 여자가 성욕이 있고 성적으로 능동적인거에 대해 거부감이 없죠. 문란하게 이남자 저남자 만나면서 그러는게 아니라면요,,,,,,
생각만 해야겠죠
그 나이엔요
이미 현실의 몸은 다 꼬부라지고 쭈글거리는 몸과얼굴뿐이니
꿈만 꿔야죠
글읽다가.. 마음이 정말 짜안하게 저려오네요.. 저도 앞으로 나이를 먹고.. 저런 생각을 하게 될수도 있으려나요.. 남편하고 사이좋게 잘 지내야 겠어요
섹스리스로 십년 넘게 산 저는 그 할머니가 부럽네요. 그렇게 되돌이키고 싶은 추억이 있다는 것이...
폐경되어도 성욕구 안없어진대요.
성호르몬은 여전히 나온답니다.
그런데 사람만 폐경이 오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개나 다른 동물들은 늙어 죽을 때까지 생리하는데.
참... 하느님이 사람을 제일 사랑하신거 맞아요?
생각만할게 있고
입밖으로 내야할것이 있어요
남자들 하루종일 수시로 여자 생각나고 성욕 일지만 그때마다 음담패설 해봐요
그거 변태 아닌가요
아무리 생각이 그러해도 그런 적나라한 말을 입밖으로 꺼내는것은 좀 교양에서 멀죠..
노인 성 연구 중인데, 인텁했던 여성노인들 모두 만성적 섹스리스 상태더군요.남녀간 성욕의 비대칭성이 노년에 극심해서하다는 함께 해로한다는 게 성생활에서는 큰 의미가 없고, 외려 남성노인들의 경우 섹스 상대가 안되는, 못되는 배우자로 인해 심적 갈등을 겪고 있던데요.
할머니가 왜 저래 하시는 분들은 나중에 깨닫겠죠. 왜 그런 댓글을 달았을까.
아니 몸과 마음으로 실컷 자유롭게 사랑해 보신 분이라면 깨달을 수 있겠지요.
저는 섹스가 단지 남녀의 육체적인 결합, 고상함과 거리가 먼 하위 본능, 생식 수단만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물론 성매매 같은 경우는 '몸뚱이'끼리의 관계일 뿐이죠.
왜 부부끼리의 사랑에 대한 기억에서 플라토닉한 것만 아름다운 것으로 남아야하는지 모르겠네요.
사랑하면 사랑한다 말하고 뺨을 어루만지고 어깨를 토닥이고 입을 맞추고 말없이 안아주고 눈빛 한번 주고받고,...이 모든 것이 사랑이고 이러한 사랑, 애정, 아끼는 마음을 전해줄때 몸을 빌어 표현합니다.
밥 먹고 트림하고 방귀끼고 화장실가는 것도 더럽다고 보실 분들이 많네요. 안타깝습니다.
상대를 사랑하면 단지 사랑한다 말하고 쳐다보는 것 말고도 내 몸으로 더 열심히 더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손을 잡아주고 어깨를 토닥이는 것과 섹스 모두 그저 사랑하는 사람 사이의 애정표현의 한 방법일 뿐이죠.
나이가 20이던 80이던 한 사람의 배우자이고 사랑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그러한 성관계를 통해서 세상에 존재하는 자녀들이 있는데 그러한 사랑의 기억을 왜 이상한 것으로 여겨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음으로 몸으로 최선을 다해서 남편을 사랑하셨던 할머니신가봐요.
여기에서 할머니가 왜 저래 하는 분들 없어요
그걸 입밖으로 꺼내는건 흔치 않는 일이고
내가 똥싸고 방구끼고 남편과 관계한 일을 남에게 말하고 다니지 않잖아요.
생각하고 말것과 입밖으로 꺼내는건 차이가 있어요
나이 먹는다고 식욕, 수면욕 다 사라지나요? 성욕도 마찬가지죠. 나이 80먹은 할머니의 성욕을 이해 못 하는 분들이 더 이상한데요. 너무나 자연스러운 거 아닌가요? 그리고 속 깊은 이야기까지 다 하는 사이시라는데 저런 얘기할 수도 있죠. 저게 음담패설 수준의 이야기도 아니고..
부부간의 잠자리에 대한 기억조차 말하면 안되는, 혹은 말하기 남사스러운 본능, 욕망으로 보는 댓글들을 보고 적었습니다만.
윗님도 입밖으로 꺼내는 건 안된다고 생각하시잖아요.
그 할머니가 부부관계를 자세히 묘사한 것도 아니고 단지 잠자리 얘기라서 그리 민감하고 검열하듯 바라봐야하는 건지 의아합니다.
그리고 그 할머니는 원글님ㄴ에게 속깊은 얘기를 하실 정도의 사이인듯 한데 남편과의 다정했던 기억을 떠올리는 것이 무슨 문제가 되나요. 길거리에 지나가는 동네 사람들 아무나 붙잡고 하는 것도 아닌데...
그리고 섹스나 배변활동이 비슷한 수준의 본능에 가까운 욕망이라고 낮추어 보더라도 섹스는 그것들과 다르죠.
섹스는 배우자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앞서 적었듯이 돈주고 성을 사는 관계에서의 성과는 다르게요.
자세하고 노골적이며 저속한 묘사도 아니고 남편과 잤엇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 왜 금기시 되어야 하는지요.
키스니 성매매는 말해도 되고 남편과의 합법적이고 아름다운 잠자리는 언급하면 안된다니요.
배우자와의 부부관계가 아름답지 않거나 입밖으로 내면 안될 정도로 저질이고 추한 경험들을 하셨나요.
할머니는 그 풍부하고 아름답고 깊은 사랑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질거라 생각하고 털어놓으셨을텐데... 안타깝네요.
폐경이 되면 부부관계도 그만 접고, 나이들면 성욕도 없어야 한다고 최면걸고, 성은 고상하지 못한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야발로 '늙는다'는 것이라 생각되네요.
저도 혼전 순결주의인데 성에 관한 일상적인 이야기도 숨기자는 정서가 낯서네요.
당연한 욕망을 표현한 건데 정신적인 면에만 포커스를 맞추려는 의도를 이해하기 힘들어요.
종교 교육을 받은 탓에 성은 부부에게 주신 신의 선물, 이라고 생각했고 늘 당연한 것, 자연스럽고 좋은 것이라고만 봐서 상황에 따라 이중적으로 변하는 태도가 충격적이기까지 해요.
젊은 사람에게만 허용된 사랑 놀음이 아니잖아요. 그 할머니도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이야기라 했을 터인데 노인이 되어서까지 욕망이 있다는 게 받아들이기 힘드신 분들이 많은가봐요.
종교적으로 성에 보수적인 것과 세속적으로 보수적인 것에는
건너기 힘든 정서의 차이가 있구만요.
외숙모가 시골친정에 외숙부하고 함께 들렀더랍니다
홀로되신 팔순의 친정엄마하고 자는데
한밤중에 숙부가 자꾸 자꾸 자기한테 오라고 싸인을 보내더랍니다
한여름밤 남편에게 건너가서 거사를 치르고 다시 엄마옆으로 왔더니
아이구야
팔순의 친정엄마가 팬티를 다 벗고 누워계시더랍니다
딸 사위 소리에 잠이 깨셨을것이고 그 소리에 젊은날 기억이 그리우셔서 자신도 모르게 아랫속옷을 벗고 무언가를 하셨겠지요
외가댁에서 대학교를 다녔던지라 외숙모가 속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지요
아무리 엄마여도 정말 싫었다고 그러셨는데....
라는 노인들의 성에 관한 영화를 보고 난 후에는
그 사돈 할머니 어느 정도는 이해되더군요
. 영화를 보고 나니 ...
중간에 글 한줄이 빠졌네요.
영화제목이 자꾸 삭제가 되는군요.
왜 성욕보다 자꾸 그리움이라고 가정하는지 의문이네요.
성욕은 인간 본능이에요. 성욕 없는 게 이상한 건데....
미안하지만
댓글 중에 참 무식한 댓글이 하나 있어
참견좀하겠습니다.
그 나이엔 생각만하라니요??
성욕은 인간의 본능이에요. 나이 먹어서 성을 욕망하는 게 추태라니요?
그래서 사람은 배워야하나봅니다.
무식해서 모르면좀 배우시던가..
아니면... 안타깝게도 진정한 사랑을 경험해보지 못한 가련한 인간이거나
저렇게 자기만의 좁은 소견에 갖혀 세상을 해석하는 분들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굳이 그런 얘기를 남에게 할 필요까지 있나싶네요.
노인의 성을 이해못하는게 아니라 저렇게 남에게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봐요.
물어보지 않았는데 듣고싶지 않은 얘기를 해주신거죠..싫어요..노인의 성이 싫다는게 아니라 알고싶지 않아요.
그냥 전 그들도 그러려니하고 생각할테니, 굳이 말씀안해주셔도 된다고요....
단순히 성욕때문이었다면 꼭 상대가 할아버지일 필요도 없는거죠
성욕,그리움 외로움이 복합적인거겠죠
생각해본적은 없었지만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혼자 잠들면서 남편과 같이 보냈던 밤들이 생각나고 꿈도 꿀 수 있겠네요
슬프네요
인생에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의 기억인가보죠.
일부일처제가 다시 군혼으로 돌아간다던데
무섭기도 하고 합리적이기도 하고
그럼 결혼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것같아요.
나이들어도 성욕은 사라지지 않아요. 단지 몸이 안 따라갈 뿐... 폐경되면 좁아지고 분비가 안 되어서 작열감 심하고 아파서 도저히 관계를 할 수없어요. 젤리니 뭐니 도움 받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어서... 여자들은 힘들어요. 그래서 주위 아는 할머니들 영감 죽으면 속으로 쾌재를 부른다고... 늙어서 왠 복이냐고.. 게다가 유산까지 많으면. ㅋㅋㅋ
먼저 하늘로 간 남편분이 그리우신가보네요...그 사랑했던 기억 평생 못잊지 않겠어요?
식욕이나 성욕이나 비슷한거 같아요...식욕도 한참때 좋고 성욕도 그렇고...
나이 들면 덜해서 그렇지 아예 성욕이 없지는 않을듯 싶어요.
할아버지들 음담패설도 장난 아니더라고요...제일 황당했던건
80대 중반 할아버지가 굉장히 건강하시더라고요..여지것 그 나이에도 약 하나 먹는게 없다 그러시고..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나이를 듣고는 엄청 건강하시다고 말했더니
그 할아버지...하시는 말씀...
"아줌마가 나랑 자봤어? 내가 건강한지 어찌 알아??"
헉........저도 놀랬는데 그 아주머니..표정.....흐헉............ㅠㅠ
전에 tv프로에 성전문가가 나와서 하는 말이
남자는 나이먹으면 성욕은 있어도 기능적인 면에서 성적능력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여자는나이 80이 되어서도 성욕, 기능 모든 면에서 한참 때 능력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축복받은 생물이라고 이야기 하도라구요.
그 말 듣고 좀 뜨아 해서 여태 기억하고 잇네요.
위 남녀 바뀐 거 같아요ㅎ
성기능 면에서 한참 때 그대로라니 그건 말도 안되고. 뭐 여자 노인보다야 팔팔하겠죠;; 그러니 외국 80대 세계적 갑부 노인들 20대 모델들 후처로 얻는 거고.
전혀 이해 안감,,50넘엇는데도,,맨날 밝히는넘땜시 징글징글
슬프네요..
왜 몸은 늙어도 마음은 늙지 않는건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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