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남친에 대해 알려야할까요

빅토리아 조회수 : 6,662
작성일 : 2013-08-18 18:47:02
자세히는 못 쓰겠고.
제가 직장 동료를 제 친구에게 소개해줘서 둘이 사귀고 있습니다. 남자는 한눈에 한해 사귀고 결혼까지 생각하고요.
제 친구는 아직 그 정도는 아네요.
사귄지 3개월 정도 되었고요.

그런데 얼마전 직장에서 막내 여자애가 집에 안 좋은 일이 생겨서 출근을 못한 적이 있었는데.두번이나 그랬고요.
아버지가 쓰러지시고 암판정.

근데 그 남자는 결근했고 또 직장내에서 개인감정 드러내며 힘들어하는 거 티낸다고 걔를 싫어하기 시작하더니
결국 따돌림 비슷하게 시켜서
그 여자애가 버티다 버티다 사직을 했답니다.


저는 전혀 포용력없는 걸로 처음 학을 떼고
두번째는 유치하게 본인이 그 애가 마음에 안드니까
은근히 애를 거리두고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만들어 걔를 고립시키는 모습을 보고.
정말 인성이 바닥이라고 느꼈습니다.

이 얘기를 제 친구한테 해서( 제가 가장 아끼는 친구임)
평생 베필감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해주고 싶은데
공과사 구분은 해야할거 같아서 말을 안하고 있어요.
속이 터질 것 같습니다.

도대체 저는 그냥 모른척 해야할까요?
친구에게 제가 그런 사실을 말했다는 걸 그 사람이 알면 직장내에서 저도 곤란해질 것 같고.
이래저래 고민입니다.
IP : 120.142.xxx.2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빅토리아
    '13.8.18 6:56 PM (120.142.xxx.21)

    저는 남자의 인성이 그정도인지 몰랐고.
    친구 앞날이 걱정되서 고민하는거죠.
    찌질이라는 표현을 쓰시다니.
    기분 더럽네요. 댓글을 달지 말던가.

  • 2. 저라면
    '13.8.18 6:59 PM (112.154.xxx.62)

    알려주겠어요
    판단은 본인이 하겠죠

  • 3. 달님
    '13.8.18 7:05 PM (58.231.xxx.225)

    음....남자분 나쁘시네용ㅜ 그걸미리알았다면소개안시켜드렸겠죵 어쩌나이걸...
    근데 이사실을 말하면 빅토리아님이 오해받으실수도있어용
    ,,,,괜히 잘되니 질투한다? (물론 질투아니지만 친구가 아니꼽게 들을가능성도 무시못함ㅠ)

    말안하기도 그렇긴한데 말안하는게 조금 더 나을것같아요

    저도 이비슷한경우에 말했다가 친구랑사이멀어질뻔

    어차피 배우자?선택은 자기몫이니,,

  • 4. 빅토리아
    '13.8.18 7:07 PM (120.142.xxx.21)

    네...
    근데 질투는 없어요 전 결혼한몸이라..연애 잘되는거 축하해주고 있었어요.

  • 5. dd
    '13.8.18 7:20 PM (218.237.xxx.24)

    얘기 안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남자들은 남들을 포용하는 것과 자신의 가족을 포용하는 게 정말 다르거든요.
    남에게 냉정한 남자가 오히려 자신의 가족들에게는 더 잘할 수도 있어요.
    또, 님께서 남자 보는 눈하고 친구분이 남자 보는 눈이 다를수도 있구요.
    소개시켜 줬으면, 그 다음은 친구분이 알아서 결정하게 놔두세요.

  • 6.
    '13.8.18 8:01 PM (220.122.xxx.112)

    얘기해주셔도 친구분이

  • 7. 비슷한 건지
    '13.8.18 8:17 PM (124.61.xxx.59)

    몰라도 제 친구 아버님이 아주 반듯한 직장후배를 친구딸에게 중신 섰어요.
    결혼하고 나니 의부증에 폭력남편이라고 원망 많이 들었네요. 회사에선 아주 착실하고 능력있대요.
    이런 남자도 돌변하는데 벌써부터 왕따라니 인성이 많이 의심됩니다.

  • 8. 객관적
    '13.8.18 8:17 PM (114.200.xxx.150)

    객관적으로 이야기는 해주는게 맞다고 봐요.
    아빠가 암이라서 쓰러지셨다는데 " 결근했고 또 직장내에서 개인감정 드러내며 힘들어하는 거 티낸다고"
    왕따를 시키고 사직까지 시키다니 공감능력, 배려심 0점이네요.
    그 여직원 아빠가 암으로 쓰러지셨다면 경제적으로 어려워서라도 직장이 꼭 필요할텐데
    얼마나 괴롭혔으면 사직까지 했을까요?

    아마 가정에서 어려울 때 그 진가~~~가 보일 남편입니다.

  • 9. 저도
    '13.8.18 8:56 PM (98.246.xxx.214)

    말해주면 좋겠어요. 판단은 그쪽 몫. 저도 친구 소개로 남자 만나서 결혼했는데, 생활비도 안주고, 시부모늠 허새적렬....이혼하고보니, 맨날 룸싸롱 가느라 생활비안준거임. 그 친구 나중에 저 as 해주고....(이혼후 취직도움). 미리 알았더라면. 결혼안했을텐데 했어요.

  • 10.
    '13.8.18 8:58 PM (113.216.xxx.158)

    정말 거지같은 인성의 남자네요. 절친이면 언급은 해줄거같아요

  • 11. 빅토리아
    '13.8.18 9:12 PM (120.142.xxx.21)

    네 왕따를 시킨다고 모두 동조한 건 아니고요.
    남자가 야비하게 그 여자막내 들으라고 (남자분35살.여자23살. 나이 처먹어서) 일부러 다른 상사와 더 찬한척 했다거나
    그 여자애 없을때 하하호호 분위기 만들다가 그 애오면 말을 딱 멈춘다거나. 그런 당하는 본인만 아는 야비한 방법들 이었어요.
    결국 그 여자애가 좀 예민해진 상태에서 자꾸 그러니까 며칠을 좀 울고 그러다 퇴직해버렸어요.
    아버지 쓰러지신날 결근하고 "집에 갑자기 일이 생겨 못나간다고" 하니 "보자보자하니 머리끝까지 기어오른다.지가 빠지면 남은 사람들 끼리 어떻게 일하냐고(팀 단위로 일함) 했고.

    저 같으면 "집에 많이 안 좋을 일 생겼냐"고 걱정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자잘하게 냉정하고 야비한 모습을 너무 많이 봤어요.
    제 친구에게는 아무래도 말을 해 줘야겠어요.
    선택은 본인이 하겠죠....

  • 12. 빅토리아
    '13.8.18 9:23 PM (120.142.xxx.21)

    다 알아요
    이번에 나가면서 여직원이 다 말하고 나가서.
    그 본인도 자기땜에 나간거 알아요.
    벙찐다는 연기 중이고요.

  • 13. 원글님이
    '13.8.18 9:30 PM (183.98.xxx.76)

    소개시켜줘서 사귀는거므로 자세한 상황을 찬구분에게 알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 소개시켜주는게 얼마나 책임이 따르는 거면 잘되면 술이 석잔, 못되면 뺨이 세대란 말이 있겠어요.
    경우에 따라서는 친구의 인생이 달린건데 시간끌지말고 친구에게 말해주세요.

  • 14. 비타민
    '13.8.18 9:39 PM (211.201.xxx.230)

    말을 해주세요.
    단, 말하기 전에 마치 고자질하는 느낌 안 들도록 조심하셔야합니다.
    먼저는 그 친구가 상처 받지 않아야하니까요.

    님은 그 사람이 친구에게 소개할만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소개한 거였는데
    님이 몰랐던 결격 사유가 발견이 된 건데, 친구가 모르고 있으니 전해야한다고 말하세요.
    그 사람에게 따져묻지는 말라고 하세요.
    이런 사람이라는 걸 알고 찬찬히 살펴보고 결정을 하라고 하세요.
    이것을 전해주는 이유는, 내가 그 사람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된 것과 같이
    너도 그 사람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아는 게 필요할 것 같아서 고민끝에 전하는 거라고 하세요.

    그리고 그 남자는 인간성이 나쁘네요.
    사람이 힘든 상항에 있을 때는 봐주고 기다릴 줄 아는 아량이 필요한데,
    열악한 상황의 사람의 약점을 잡아서 집요하게 괴롭히는 것은 보통사람으로는 하기 힘듭니다.
    그런 잔인한 성격은 사회생활에서만이 아니라 결혼생활에서도 언젠간 나타납니다.
    연민과 포용력이 없는 사람이 자기 여자에게만 그것이 나타날리도 없지요.
    님이 걱정하는 것이 그것이라고 말하세요.

    그것을 말 안하고서 나중에 친구가 결혼생활이 불행해졌을 때, 님이 그것을 알고도 감춘 것에 대해
    용서하지 않을 거에요.

  • 15. 저런사람알아요
    '13.8.18 9:42 PM (1.233.xxx.45)

    싸이코패스내지는 소시오패스 맞아요.

  • 16. lavenda
    '13.8.18 9:46 PM (183.102.xxx.99)

    꼭 말씀해주세요..
    아직 사귀는 단계일 뿐이고 주선자는 님이 잖아요.
    나중에 혹시라도 결혼 후 안좋은 일이 생기면 그땐 님이 엄청 괴로우실 거고
    친구도 님이 원망스러울 거에요..
    그런데 남자분이 님에게 앙심을 안갖게 잘 처리해야 하는 문제가 남았네요..
    한 이주 정도 텀을 두면서 사내에서 이슈 정리가 된 다음 알리는 게 좋지 않을까싶네요..
    사고 터지고 바로 친구분이 거리를 두면 님이 제2의 표적이 될 수도 있으니깐요.
    아무쪼록 현명하게 잘 풀어나가 시길 기도 드립니다..

  • 17. ...
    '13.8.18 10:04 PM (121.144.xxx.111)

    저도 아버지쓰러지시고 중환자실에서 먹고자고하면서
    간병했어요..상사분은 어서 빨리 간병하라고 유급휴가 주었구요..상사분재량으로 일주일넘게 병원에서 먹고잤어요
    그때 어찌나 고맙던지 아직까지 잊지못하고 있어요

    사람이라는게 인지상정이 있는데 저런 잔인한 짓을 한다는건
    보통일이 아닙니다..친구 인생 종치게 하고싶지않으면 귀뜸해주세요..

  • 18. 저라도
    '13.8.18 10:10 PM (59.187.xxx.13)

    책임감을 느낄것 같네요.
    소개만 안시켰더라도 내 절친이 쓰레기인성과 인연이 될 일이 없었을테니까요.
    꼭 얘기해주세요.
    단, 직장에서들 모두 남자의 면면을 알게된 이후, 사귀던 여자로부터 결별선언은 그 남자의 인성으로 볼 때 원인을 님의 고자질로 지목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셔서 조심스럽게 헤어질 것도 언급하심도 잊지 마시길..너무 잔인한 남자라는 생각에 원글님이 걱정되네요.

  • 19. 자하리
    '13.8.18 11:38 PM (78.87.xxx.29)

    그냥 아는 사이 아니고, 원글님이 소개시켜주신거라면
    제가 그 소개받은 친구 입장이라면 꼭 말해주길 바랄겁니다.

  • 20. ㅇㅇ
    '13.8.18 11:46 PM (222.112.xxx.245)

    절친인데 거기다 소개까지 시켜준 본인이면 이런 사안은 반드시 미리 말해줘야해요.
    진짜 근데 남자가 너무 잔인한 사람 같아서 반드시 조심해서 말씀하세요.

    아니면 그냥 원글님이 그 여직원 나가는거 보고 직장생활에 회의를 느낀다는 식으로 고민 말하는 식으로 돌려말하시던가요. 그래도 절대 남한테 특히 그 남자한테는 말하지 말라고 하세요.

  • 21. ...
    '13.8.19 2:24 AM (211.234.xxx.195)

    본인이느낀감점 싹~빼고
    있는사실그대로만 얘길 전달하세요
    판단은 친구 몫이고
    혹여 결혼한다면 그 친구와는 인연 끊어질거 각오는하시고요
    그란경우봤거든요
    그래도 알릴건 알려야합니다

  • 22. ...
    '13.8.19 2:57 PM (119.201.xxx.199)

    그냥 이런일이있었다고만 담백하게 얘기하세요..그래서 인성이 어떤것 같아서 얘기한다느니 그런말은 하지 마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1963 빅사이즈 가디건 2 산촌 2013/09/29 1,416
301962 밤새 싱크대위에 있던 삼겹살 먹으면 죽을까요? 6 ㅠㅠ 2013/09/29 1,568
301961 비오는날 파마하면 안되겟죠? 7 만삭엄마 2013/09/29 4,958
301960 반포터미널 근처 네일 샵에 대해 여쭙니다. 손 관리 2013/09/29 471
301959 비가와요. 계속 직진입니다 6 텅빈마음 2013/09/29 2,075
301958 깔때기로 여친 농락 우꼬살자 2013/09/29 1,374
301957 흙표침대를샀는데 3 ㄱㄱ 2013/09/29 2,025
301956 꺅~♥예뻐요♥ 노래하고 무용하는 바다의 혹등고래들 (Humpba.. 4 동물사랑♥ .. 2013/09/29 1,130
301955 장조림고기로 뭘할수 있을까요? 3 ㄱㄱㄱ 2013/09/29 798
301954 화장실 담배냄새 때문에 미치겠어요.. 11 냄새 2013/09/29 5,896
301953 외국 살면서 친정엄마한테 매일 아침마다 전화한다는 친구 14 울엄마 2013/09/29 3,747
301952 뭘 할때 가장 행복하세요? 25 ... 2013/09/29 5,179
301951 지금순천여행중비가와요 9 sany 2013/09/29 1,438
301950 이불털어서 새이불 만드는거 어디가서 하나요? 4 ... 2013/09/29 1,312
301949 체중계 괜찮은거 ᆢ 2 추천부탁 2013/09/29 1,131
301948 김장김치 인터넷주문해 드신분..어떠셨어요? 1 궁금해요 2013/09/29 794
301947 티나지 않고 ,고급스러운 클러치백 사고싶은데요 3 가을 2013/09/29 3,303
301946 비오는날 이사...죽겠네요 8 알흠다운여자.. 2013/09/29 4,781
301945 생선회 먹은후 설사가 계속..어떻게 해야 할까요? 4 질문 2013/09/29 6,667
301944 아이고.. 아이 쓸 가구 사려다가 잠도 못자고 병 나겠어요ㅠㅠ 8 ///// 2013/09/29 1,665
301943 저 한밤중에 웃다가 울었어요. 62 아 죽겠다 2013/09/29 20,619
301942 웃어보아요 5 시선 2013/09/29 1,447
301941 사법연수원 네이버카페 서명자수 2만4천명에 육박하네요 1 대단해 2013/09/29 1,375
301940 오미자 물기 7 망고스틴 2013/09/29 1,343
301939 GS쇼핑에서 구입하려면 무슨 카드를 써야 할지요?? 1 ///// 2013/09/29 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