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목구비 짙은 사람들은 나이들어 얼굴이 무너지는게 진짠가요?

쏘세지왕눈이 조회수 : 6,316
작성일 : 2013-08-18 16:08:52
제가 그래요.

제 친구가 저에게 그러더군요.
"보통 이목구비가 짙으면 나이들어서 위험해~
이목구비가 밋밋한게 나이들어선 덜 무너져서 더 곱게 늙을 수 있다"고.
지방이라도 좀 있으면 덜 늙는데, 
"이목구비가 큰데다 얼굴에 살이 없는 너 같은 애들이 턱에 각도 없어서 나이들면 턱도 무너지고
제일 빨리 늙는다"라고요


사실, 오로라 공주에 나오는 오로라 할머니(서우림)분 처럼 단아하게 늙는게 꿈인데
그러기엔..


일단 
저희 아버진 김병만씨 닮았구요 (아주 판박입니다. 김병만 한창 뜰때 아버지 동창들이 놀리시더군요)
저희 어머니는 록커 김경호씨랑 닮았습니다.ㅎㅎㅎ 
(김경호 닮았다구 놀리니 하필 남잘 닮았대니! 하고 싫어하세요 ㅎㅎㅎ)

그 두분 사이에서 태어난 전..
눈을 아버질 닮아, 쏘세지같은 쌍커풀에 
애굣살이 안 웃으면 다크서클 둔덕처럼 보이고 ㅠㅠ  웃으면 매우 발사합니다. 
개구리 왕눈이에 투투처럼 ㅠㅠ..눈을 크게라도 놀라서 뜨면 애들이 징그러워하는 눈..
(..약간 짝짝이인 쌍커풀) 그야말로 우아하지 않은 투박한 눈매..

어머니는 v라인이지만 우아하게 귀밑에 각이 살아있지만 
전 심미적인 걸 벗어나서 귀밑 각이 소멸한 아주 심한 빗살무늬 토기 같은 개턱
역시 우아와는 거리가 먼 얼굴라인..

이래도 제 얼굴이 짐작이 안 가시면 자폭을 해보겠습니다.
제가 학창시절 내내 "김진"이란 별명을 달고 살았었습니다.
저에겐 끔찍했어요.
사춘기 예민한 소녀에게 어떤 생김새든 간에 남자 연예인 닮았단 얘기는 상처로 남는데..

대학 와서도 선배들이 대뜸, 교수님이 대뜸, 알바할 적 사장님도 대뜸 김진 닮았단 얘길 하는 거 보니
김진이랑 친척지간이냔 소리까지 들으니. 저는 그냥 맘을 비웠습니다..



솔직히 제 얼굴이 트렌디함을 많이 벗어났다고 생각해요
턱선부터 눈썹은 남자같은 숯검댕이에.. 하아..
김고은(은교), 서현진, 김연아 같은 단아한 미인 보면 그렇게 기분이 좋고 부럽고

한결같이 제 옷 취향은 이자벨 마랑, IRO, 산드로, 마쥬인데
이목구비가 시크하지 못하고 두툼두툼 둔해서 어울리지도 않고ㅠ
가뜩이나 제 이목구비가 싫은데 저 얘기를 들으니 끔찍하네요.


저처럼 
이목구비 큼직큼직한데 나이들어서 얼굴이 안 무너지려면
어찌해야 하나요?
트렌디를 벗어난 이목구비인데 예쁘게 나이드셨다던가
주변에 이목구비 짙은데 예쁘게 나이든 분들 아는 분 계시면
좀 설명 좀 해 주세요ㅠㅠ 위안이라도 얻으려구요! ㅠㅠ..

IP : 211.55.xxx.22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18 4:15 PM (112.168.xxx.231)

    전 이목구비 또렷하고 커서 서구적이다, 이국적이다...라는 말을 줄창 듣고 살았어요.
    관리를 별로 안하고 살아오다 보니...눈 밑 다크써클 장난아니라서 어떤 때는 일부러 안경쓰고 나갑니다.
    아무래도 이목구비가 큼직큼직하면 노화도 눈에 보이는 것같아요.
    저도 곱게 늙는 게 희망인데...전 글렀어요.
    원글님은 아직 젊은 것같으니 관리 잘 하면 곱게 늙을 수 있을거예요.
    곱게 늙는 것의 첫번째는 피부입니다.

  • 2. 서양인의 경우
    '13.8.18 4:16 PM (121.141.xxx.125)

    이목구비가 크면 아무래도 눈주름도 더 커보이고
    뭔가 더 잘 드러나서 그런거 아닐까요?
    얼굴살 안빠지게 다이어트 너무 심하게 안하시면 될것 같은데..
    그리고 이목구비 원글님보다 훨씬 큰 서양사람들
    나이들면 우아해요 분위기있어 보이고.
    오히려 나이들면 동양여자들이 더 낭패죠.
    볼살 빠져서 다들 돌출입처럼 보이고..
    동양틱한 사람들 나이들면 진짜 인물 없어요.
    하옇든 나이들면 님 같은 얼굴이 더 나을것임.

  • 3. ..
    '13.8.18 4:18 PM (211.55.xxx.220)

    하아 그렇군요..

    아버지가 왕눈이!! 왕눈이!! 하고 놀리면 어릴때 울음을 터뜨렸어요
    난 엄마처럼 예쁘게 닮고 싶은데 아빠 닮아서 망했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희 언니가 요즘 트렌드에 맞고 엄마도 닮게 단아한 상이었는데
    쌍커풀 수술을 해서 제가 엄청 화냈더랬죠.
    언니는 그게 얼마나 장점인지 모르고 그렇게 수술하냐고


    이목구비가 짙은 사람은 늙으면 독해보인다길래
    너무 속상합니다

    이목구비가 짙은데 인자해 보이거나
    단아해 보이는 분을 아는 82쿡 회원님들 댓글 환영합니다 ㅠㅠ

  • 4. ...
    '13.8.18 4:31 PM (211.107.xxx.61)

    꼭 그렇진 않은것같아요.
    이목구비크고 서구적인 윤정씨 젊을때나 지금이나 예쁘구요
    한가인도 아직 늙은건 아니지만 여전히 예쁘고..
    전 눈코입 그렇게 선명하게 생겨봤음 좋겠어요.

  • 5. 그건
    '13.8.19 1:50 AM (119.200.xxx.127)

    연예인들이 워낙 이목구비가 뚜렷한 사람들이 많아서 그 안에 있으니 오로라 엄마역으로 나온 분이
    이목구비가 진하게 안 보이는 거지 일반인들 사이에 있으면 팁니다.
    예전에 좀더 젊었을 당시 본 적 있는데 일반인들 사이에 있어도 눈에 확 들어올 정도로 이목구비 뚜렷하시던데요. 결국 평균 이상인 외모인 사람들은 관리만 꾸준히 해주면 확 무너지고 그러지 않아요.
    중간에과욕 부려서 성형을 심하게 하거나 그러면 모를까.
    그냥 이목구비 흐린 사람들의 희망사항일지도.ㅎㅎ

  • 6. ..
    '13.8.19 2:14 AM (114.206.xxx.67)

    체중의 변화를 주지마세요.
    지금 체중을 중년까지 고대로 유지하게 노력하세요.
    운동도 꾸준히 하세요.
    폐경 이후 중년에 체중이 약,간, 늘어나는건 괜찮아요.
    그것만으로도 얼굴의 무너짐을 어느 정도 늦춥니다.

  • 7. 어느
    '13.8.18 8:33 PM (59.187.xxx.229)

    정도는 그런 경향이 있지요.
    눈이 크면, 다크써클도 아니고 눈밑이 아예 푹 꺼지잖아요. 서양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듯이...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주름은 많고, 눈 아래가 꺼질지언정 나이 들어도 이목구비 뚜렷한 미인들이 멋지더군요.

    왜 이목구비 뚜렷한 백인종 할매들 주름 자글자글한 얼굴에, 긴머리 질끈 묶고, 흰 남방에 청바지만 입어도 멋지잖아요.

  • 8. adell
    '13.8.19 1:05 AM (119.198.xxx.64)

    글쎄요~ 동양인은 피부가 덜 늙는 편이라
    이목구비가 뚜렸해도 동양인은 동양인이죠
    저만해도 코가 오똑한데 어릴땐 볼살이 많아 코가 그냥 보통높이처럼 그냥 낮지는 않은 정도 였는데 나이들어 볼살이 빠지니 코가 더 오똑해보여요
    다만 입이 약간 나온편이라
    팔자주름도 생기네요 ㅠㅠ

  • 9. 화장법..
    '13.8.19 11:36 AM (218.234.xxx.37)

    이목구비가 큰 사람이 나이 들면 이상해보이는 게 아니라.. 화장법이 이상한 듯해요.
    그러니까 나이들수록 화장법도 더 세련되어져야 하는데
    나이들어서 이목구비 진한 분들이 화장을 진하게 하면 그거 참 ... 지인분 말씀따나 독해보이는 거죠.

    화장법은 젊을 때 알았던 게 끝이잖아요. 나이들수록 세련되어보이는 화장법이 필수이고, 그건 내가 젊을 때 익혔던 화장법으로는 결코 안된다~ 하는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0438 푹신푹신한 운동화 좀 추천 부탁드려요.. 4 .. 2013/09/25 1,780
300437 제주 숙박할곳 2013/09/25 438
300436 코스트코에 베이비 시금치 있나요? 궁금이 2013/09/25 685
300435 눈 결막염이 한달째인데 다른 병이 있는걸까요 7 눈이 충혈되.. 2013/09/25 3,633
300434 우리집 아레카야자나무가 이상해요 3 이일을 어찌.. 2013/09/25 3,706
300433 고등 딸아이 아침에 너무 힘들어 하는데 12 /// 2013/09/25 2,520
300432 커피 원두가 있는데 2 원두 2013/09/25 768
300431 9월 2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3/09/25 391
300430 코스트코에서 산 스테이크용 안심이 남았는데요.. 4 헬프미 2013/09/25 1,250
300429 철분제로 인한 변비ㅠㅠ 11 ㅇㅇ 2013/09/25 4,204
300428 새벽부터 밥해먹고.. 3 콩잎맛있다 2013/09/25 865
300427 딸은 아빠많이닮죠? 24 ..... 2013/09/25 3,866
300426 일본어 잘 아시거나 사시는 분께 도움 요청 7 고정점넷 2013/09/25 997
300425 행복을 느껴본지가 오래되었어요. 9 .. 2013/09/25 2,029
300424 결벽증 있는 사람에게 끌리는 이유?? 7 심리적 이유.. 2013/09/25 2,489
300423 시골집에 향기가 있었네 스윗길 2013/09/25 1,254
300422 현정화와 신정아를 닮은 얼굴이라니..뭐죠? 19 주마간산 2013/09/25 3,804
300421 연예인 고액 체납자 a씨...누굴까요?? 궁금 11 유구무언이로.. 2013/09/25 16,697
300420 네이버 쪽지 꽤 오랫동안 안 열리는데 저만 그런가요. 1 --- 2013/09/25 403
300419 집사님들~ 고양이 사료 얼만큼 줘야해요? 5 설마 2013/09/25 1,321
300418 원피스좀봐주세요 5 ... 2013/09/25 2,068
300417 모기를 기다리며 3 ... 2013/09/25 1,389
300416 보육원? 조건이 있어야 맞기나요 1 고아원? 2013/09/25 1,763
300415 베이킹 예열과 식힘 꼭 해야 하나요? 6 ... 2013/09/25 1,606
300414 혹시 서면역 근처 살거나 잘 아시는 분? 5 Laura 2013/09/25 876